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이력을 잘 살리고 싶습니다. 
다양한 경험이 플러스가 되었으면 하는데, 많이 부족한 듯 합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마케팅,마케팅 기획

귀하의 이력서를 접하고 몇 번이나 검토하면서 느낀 점은 “성실한 분이지만 지나치게 솔직한 실무자형 이력서”라는 점이었습니다. 즉 이력서도 비교적 성실하게 기재하였으며 자기소개서의 전개방식도 연혁적 방법에 따라 스토리식으로 기재하여 어떤 업무경험을 했는지에 대해서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인사담당자라면 이렇게 반문하겠습니다.”So What?”이라고 말입니다. 즉 열심히 맡은 바 업무를 성실하였지만 외부적인 여건상 부득이하게 초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Career를 보유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군요. 예컨데 회사의 재정상 어려움에 봉착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찾게 되었지만, 정작 근본 원인은 냉정하게 표현하자면 그러한 회사를 선택한 본인의 귀책사유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요? 선택의 기준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다소 신중하지 못하지 않았나?”라는 의문을 제기하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이직이 너무 잦았다는 점이겠죠? 


상기와 같은 내용에 부가하여 몇 가지 더 지적하겠습니다.


첫째, 업무과정위주로 기술하여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 업무추진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컨데 무인강의시스템을 산업인력공단에 납품할 정도의 성과를 낸 사례에서도 어떠한 방식으로 업무추진을 하였는지 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면 본인의 업무노하우에 대해 강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둘째, 표현의 정확성 부분입니다.즉 자기소개서는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로 구성하여야 하며, 문체는 우유체가 아닌 건조체에 가까워야 합니다. 예컨데 자연스레,당시 인터넷 관련 업체들의 상당수가 그랬던 것처럼,멀티플레이어가 한편으로는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지만 등의 표현은 수정되어야 할 표현입니다.


셋째, 지원하는 분야에 맞게 본인의 모든 강점을 보여 주십시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취미와 특기를 “요리”라고 기재한 사항입니다. 인사담당자가 이력서를 검토하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3분이 채 소요되지 않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 본인의 역량을 서류 몇장으로 표현하여야 한다고 생각해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물론 솔직한 표현도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러한 부분은 면접을 기회를 잡고 난 이후에 표현해도 늦지는 않겠죠? 다시 말해 지원하는 분야인 “기획”에 대해 “나는 정말 관심이 있고 적성에 잘 맞는다는 점을 강조하시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2008.03.05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