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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

귀하의 이력서에 대한 전반적인 평은 구체적이여야 할 지원동기가 막연하며, 지원자의 능력을 짐작할 수 없기 때문에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끌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물론 너무 튀는 내용의 이력서도 인사담당자의 호감을 사기는 어렵습니다만, 본인의 역량이나 성과를 알아보기가 어렵다면 가고 싶은 회사에 입사해서 어떤 능력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어필하기가 힘듭니다. 일단 현재의 이력서에 대한 몇 가지 피드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보내주신 이력서의 사진은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첨부하신 사진은 혹시 지방 고향에 내려가는 고속버스안이 아닌지요? 일반적으로 이력서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곳이 사진입니다. 그러므로 3개월 이내에 단정한 정장차림의 컬러사진이 적당합니다. 가급적 사진관에서 촬영하시고 파일을 받아 컴퓨터에 저장해 두시면 차후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 입니다.

두번째, 예절교육과 가요제 대상 수여를 기입한 수상내역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는 지원하는 분야와 관련이 높은 주요 성과나 수상 내역들로만 기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자격/면허부분에서는 현재 날짜만 기입하고 공란부분이 많으니 정확한 교정이 필요합니다.

세번째, 추상적이고 자서전적인 자기소개서는 반드시 재검토해야 합니다. 경력사원의 경우 자기소개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력서상에 나타내지 못한 점을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을 충분히 마케팅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작성하신 성장과정과 학창시절, 가요제대상 등은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생략하셔도 무방합니다.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는 지원동기(내가 왜 당신네 회사에서 이런 직무를 하고 싶은지), 경력사항(지원하는 직무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나는 이러한 경험과 성과를 가지고 있다), 포부(앞으로 이러한 업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성과를 만들고 싶다)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좋은 이력서에는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효과적으로 잘 기술된 업무 능력들로 인해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면접장에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감동을 불러 일으킵니다. 과연 내가 입사하고 싶은 회사에서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 곰곰히 고민해 보시고, 다시 한번 열정과 정성이 담긴 이력서를 작성해보시기 바랍니다.

2008.03.05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