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제것만 답변이 안달려서 다시 등록합니다.

전공은 이공계인데

영업, 무역, 마케팅쪽을 원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자소서로 작성했습니다.

클리닉 꼭 부탁드립니다.

영업의 경력은 1년 5개월입니다.

귀하의 이력서를 접하면 우선 2가지 부분에서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첫째, 영업과 마케팅부분에 지원하기 위해 아르바이트경험부터 사회경험까지 일관되게 노력해왔다는 점. 둘째,동아리활동을 신설해서 운영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유추해볼 때 “적극적인 태도의 지원자”라는 인상을 준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전략”보다는 “전술”에 치중한 이력서라는 점입니다. 혹시 피터 드러커의 “현대사회는 Work hard보다는 Work smarter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즉 그저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는 주어진 목표를 지향하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인데요, 이러한 부분을 귀하의 이력서에 접목하여 얘기를 해보자면, 2가지가 부족하군요.

첫째, 지원하는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회사에서 왜 영업 혹은 마케팅부문의 채용수요가 있나요? 즉 채용하는 기업체의 입장에서 왜 귀하를 뽑아야 하는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사의 입장에서 선호하는 인재상과 채용수요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귀하의 이력서에서 아쉬운 점은 “단지 나의 모든 강점을 모두 보여주어야겠다”라는 어찌 보면 순진한(!) 전략으로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어서 아쉽습니다. 즉 전략이 선행된 전술이 부족한 듯 보여 아쉽습니다.

둘째, 논리의 일관성을 스스로 거스르는 논거와 표현이 있습니다. 우선 표현을 지적하자면 예컨데 “어려서부터 항상 형에게 도전하면서 자연스레 경쟁에서 이기는 전략을 터득하였다”라고 기재한 부분이 있는데요, 지금 문구를 찬찬히 살펴보시면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요? 가족이 승부의 대상이 아니죠? 물론 귀하의 취지는 이해할 수 있으나 표현이 정제되지 못하여 부자연스러운 문맥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첫직장도 전광과는 별개인 마케팅과 영업직을 경험하며 제 적성을 능력으로 키워 왔습니다”라는 부분에서 제가 직설적으로 질문할께요. 그럼 전공은 왜 영업 혹은 마케팅과는 별개의 분야를 선택하셨는지요? 논리에서 크게 반하는 부분이죠? 

기타 아르바이트를 비롯한 “직종”은 영업,마케팅부문이었지만 “업종”은 “정보통신(IT;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섬유업(대한방직)=>귀금속 제조업(SNR International)”으로 일관성이 결여되었군요. 물론 일관된 직종에서 업무노하우를 쌓았다는 강점이 있긴 하지만 향후 좀더 나은 경력관리와 인맥관리를 위해서는 업종부문 선택에도 한번쯤 더 고민해보세요.

귀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08.05.14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