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08년 9월 지원
1. 성장과정 및 성격의 장단점 

< 준비와 연습은 두려움을 이기는 기술이다. > 

 저는 금융업에 종사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평소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에서 임원직을 맡으면서 꼼꼼함과 세심함까지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대학 시절 방학을 이용해 구청의 주차장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해당 주차장의 동선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개선방법을 서면으로 정리하여 구청에 건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구청 직원들로부터 단순한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동료로서 대우받게 되었습니다. 

<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

 위와 같은 성격과 함께 평소 성실하고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인해 지인들로 부터 뭘 하든지 될 녀석이라는 얘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이러한 끈기 있는 성격은 고3시절 빛을 발해 수능시험 2달을 남겨두고 기흉에 걸려 4주간 입원을 해야 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여 경성대학 전기과에 합격하였습니다. 대학시절 교통사고를 당하였을 때도 자격증시험을 위해 책을 놓지 않았고 결국 전기기사를 취득하는 쾌거를 낳았습니다.
 
이런 저만의 강점은 제가 지원하고자 하는 성동조선해양의 설계업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산업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단계인 설계업무는 성실함 및 철저함과 강한 책임감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설계에 있어서 사소한 실수는 생산 공정의 엄청난 비용 및 업무의 비효율과 함께 동료들의 의욕을 저하 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선박 납기일의 지연으로 인한 회사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철저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 너무 과해서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저의 약점이기는 하지만 설계업무를 맡을 때 제가 경험을 쌓고 실수를 줄인다면 충분히 강점으로 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교내활동 및 전공업무 능력  

<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움직여라 >

 고교시절부터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며 활동적이었던 성격으로 각종 모임의 임원직을 도맡았습니다. 대학시절 항도RA라는 봉사동아리의 회장직을 맡으면서 리더쉽에 대해 배웠고 동문회 회장활동을 통해서 많은 선후배님들과 교류하여 인간관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과 임원직을 맡으면서 축제와 각종 행사의 스텝업무를 통하여 현장업무를 익히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공교수님의 권유로 학기마다 학부생들을 위해 토익 및 영어에 관한 presentation을 해왔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들을 쌓으면서 대중 앞에서 당당하게 애기하며 많은 사람들과 융통성 있게 대화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4년 동안 전기과 학생으로서 AT90S2313 및 8051 원칩 cpu를 이용한 무선통신이 가능한 라인트레이서와 3개의 서보모터를 이용한 육족 개미 로봇을 제작하였습니다. 이중 육족 개미 로봇은 저에게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속한 팀은 인터넷상에서 파는 육족 로봇 KIT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준비를 직접하였으며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당연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칩에 프로그램을 다운로딩하는 과정에서는 실패를 수없이 반복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행착오 속에서 얻은 로봇은 글로 쓰고 배우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의 결과물이 얼마나 큰 만족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추상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3. 지원동기 및 입사후 포부

< 미래는 기다려서는 안되며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
 
 제가 성동조선해양을 지원한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바로 CEO 유관홍님의 열정과 성동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직업관은 단 한가지로 확실히 표현될 수 있습니다. 바로 보람과 성취감입니다. 물론 다른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개인적인 역량면에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고 그와 발맞추어 회사 또한 눈부시게 커가는 모습을 제가 느낄 수 있다면 다른 사항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저의 직업에 대한 열정이 성동조선해양 안에서 커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에 저의 신입사원으로써의 마음가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입사 후에도 업무분야에 해당하는 공부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저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여 보완하는데 힘쓰며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트라이본을 몸에 익히고 선배님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겠습니다.

둘째, 사무실과 현장에서의 Gap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실제로 이론적인 설계와 현장의 공정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설계에 있어 현장에서 나올 수 있는 오작들에 관해 철저히 파악하고 줄여 더욱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셋째, 사람과 사람사이의 힘을 믿으며 동료애를 발휘하겠습니다.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보다 사람간의 불신과 갈등이 더욱 힘든 요소임을 이미 배워왔습니다. 성동조선해양에서 저와 함께 근무하는 모든 동료들을 가족과 같이 여기며 서로 힘주고 힘받는 관계를 형성, 각자의 역량을 200%발휘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력서를 보면서 첫 느낌이 많이 중요함을 느낍니다.
많은 지원자 중에서 비슷한 형태의 이력서는 아무래도 흥미를 끌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이력서 작성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몇번 언급하였지만
'지원분야와 관련된 능력 및 준비사항과 본인의 특성을 일관성 있게 잘 표현'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면에서 님의 이력서를 살펴보면

ㅇ'성장과정'에 있어서는
- 아버님의 영향으로 기록하고 메모하는 꼼꼼한 습관을 갖게 되었다고 라는 부분은
 :  설계업무를 공부하면서 이러한 습관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좋겠네요.
- 구청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제안을 통하여 동료로서 인정받았다라는 부분은
 : 동료로서 인정을 받음으로써 본인이 느낀 부분과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배우게 된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느 내용이 들어가면 더 좋을 듯 합니다.

ㅇ'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라는 부분은 제목이 조금 이상하게 보입니다.
 제목만 고친다면 내용 전개는 잘 된 것 같습니다.
 
ㅇ'교내활동'에 있어서는,
- 많은 지원자들이 흔히 쓰는 표현으로 모임의 임원을 맡아서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익힌 리더십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고 임원을 맡았다고 리더십이 자연스레 
 길러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학교 행사에서 스텝을 맡아서 현장업무를 익혔다는 내용도
 : 행사를 하면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맡았던 일이 무대디자인을 셋팅하고 설치하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도면으로만 보여지는 부분이 실제적으로는 어떻게 표현되는가라는 부분을 알게 된 기회였다라는 식으로 내용을
  전개하면 어떨가요?

ㅇ'지원동기'에 있어서는,
 회사입장에서 님을 뽑아야만 할 것 같은 이유가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회사의 CEO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뽑아야 하는지는 의문시 됩니다.
 오히려 지원분야에 맞게 학창시절 학업을 통해서 익히게 된 능력과 본인의 성향이 잘 맞다는 것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 님의  이력서를 통하여 받은 느낌은 노력은 많이 하였지만 다른 지원자에 비해 독창성이 좀 부족해 보이고
 - 본인의 능력이나 강점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고
 - 딱 눈에 들어오는 몇개의 핵심단어들이 부족해 보입니다.
 - 단 본인 성격이 지원하는 설계분야에 잘 맞다고 판단되니 그 부분을 중심으로 이력서를 전개해 나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님의 노력에 격려와 행운을 기원합니다.

 

2008.09.10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