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장과정

- ‘전학위복 (轉學爲福)’
아버지의 직업으로 인해 이사를 자주 다녔습니다. 청소년기의 새로운 환경과 낯선 사람들 속에서 먼저 다가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먼저 말을 걸어 올 때면 공감하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받아 주었으며, 제가 다가갈 때에는 머뭇거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진실 된 마음으로 다가가니 친구들을 금방 사귈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의 과정 속에 진실 된 마음이 통한다는 것을 전학(轉學)을 통해 알게 된 것입니다. 많은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얻은 진실 된 마음이, 사회복지사가 되어서는 어린이와 이웃들에게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 설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될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2. 성격 장단점 및 특기

- “언니, 어떻게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일을 하셨어요?”
올해의 학과 회장이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저에게 했던 말입니다. 
2007년 한 해 동안 학과 회장을 맡았습니다. 가장 큰 행사인 학술제를 준비 할 때에는 두 달여의 시간동안 개인시간이 없을 정도의 준비가 필요하였습니다. 그때 몸은 지쳤었지만, 마음은 지치지 않게 Mind Control을 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내 자신을 다스렸습니다. 일 년이 지나 이러한 노력을 후배에게 직접 듣게 되니, 제 자신의 긍정적 생활방식이 다른 사람에게도 인정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 터득한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사회복지사가 되어 많은 업무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사람 사이에서의 정을 중요시 하여 거절해야 할 때에 하지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혼자의 시간을 가집니다. 주어진 상황을 객관적인 면으로 놓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거절해야 할 일에 대해 정중히 거절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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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들과 일을 할 때에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소통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2008년 학교주최로 선발된 18명의 학우들과 필리핀으로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3달 전부터 매일같이 모여 열심히 준비했지만 막상 현장에서의 어려움은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시간을 내어 문제에 대해 의논하고, 동료들의 개인적인 고민상담을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그 결과 모든 팀 구성원과도 즐거운 관계로 일을 할 수 있었으며, 마지막까지 계획한 모든 프로그램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팀 활동이 끝난 후, 오랜 친구처럼 소중한 인연을 가지는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3. 지원동기

- 어린이와의 만남의 연장선, ‘어린이재단’
대학생활의 많은 만남 중에서 저의 인연은 대학생도 아닌 아동과 청소년이 많았습니다. 
2006년 가정방문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통해 한 여자아이를 만났습니다. 그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한글과 숫자를 거의 모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이셨고, 어머니는 지적장애를 가지신 분이셨습니다. 그러한 환경으로 인해 아이는 제대로 한글과 숫자를 배울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이의 친한 언니가 되어주어 한글과 숫자를 가르쳐 주는 것 밖에 해 줄 수 없었습니다. 
어린이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어린이들에게 힘든 상황이 많이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의 신분에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랫동안 행복의 씨앗을 심어주고 있는 곳이 어린이재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60년의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형성된 전국적인 서비스 망, 김석산 회장님 아래 여러 사회복지사들의 투명하고 진실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행복 나눔의 최적의 자리라고 생각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재단을 통해 대학생이 아닌 사회복지사로서 어린이들과의 만남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4. 입사 후 포부

- (아직 제목을 붙이지 못했습니다 ㅠ)
5년 후에 제가 기획한 프로그램이 복지관의 중점 사업이 되는 목표로 전진하겠습니다. 
그에 대한 노력으로 첫째, 전문성을 키우겠습니다. 현장에서 배우는 경험을 기초로 하여, 한 단계씩 경험을 쌓으며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적 교육을 이수하겠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기보다 어린이와 이웃들과 소통하기 위한 상담의 기술을 배움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겠습니다. 2007년 학과에서 주최해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5년 후 더 큰 무대에서 우수한 프로그램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어린이재단에 관한 열정을 식히지 않겠습니다. 사회복지실습의 기회가 처음 주어졌을 때에도 망설임 없이 어린이재단을 택할 만큼 꿈을 키운 곳 입니다. 60년의 역사를 토대로 정상의 선 어린이재단의 밝은 미래에, 저의 전문성과 열정으로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새미님. 사회복지사로 지원을 하시는군요.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어려운 이들을 도울 줄 아는 이새미님은 훌륭한 사회복지사의 자질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기소개서도 잘 쓰셨는데, 몇 가지 보완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네요.

성장과정, 성격 장단점 등의 항목에서 ‘학교생활 및 아르바이트 활동’ 항목을 따로 만들어 관련 경력사항을 강조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2008년 학교주최로 해외봉사 활동을 다녀온 점, 어린이재단에서 사회복지 실습을 하셨던 것이 모두 훌륭한 ‘경력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경력사항이라고 해서 꼭 기업이나 단체에서 정식으로 일한 것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지원하시는 어린이재단도 해외아동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으므로, 해외봉사 경험이 있다는 것은 반드시 추가를 하십시오. 단, 그런 활동을 했다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활동을 통해서 ㅇㅇ점을 배웠고, 어린이재단에 입사한다면 ㅇㅇ점에서 도움이 될 것인지를 표현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린이재단에서 사회복지 실습을 하셨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접 일을 해보니 ‘ㅇㅇ점에서 좋았고, 그것을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지원동기와 장래포부가 가장 중요한 항목입니다. 장래포부에서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 ‘전문적 교육’이라는 뻔한 표현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린이재단 사회복지사로서 어떤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좋은지, 혹은 어떤 전문적 교육을 받으면 좋은지 조사하셔서 그것을 장래포부에 반영하십시오. 조직에 입사한 이후 그것을 습득하는 지원자보다는 이미 필요한 프로그램을 알고 있고,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지원자는 그렇지 않은 지원자보다 출발선에서부터 이미 앞서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점이 이새미님이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 될 수 있고요. 어린이재단에서 실습 경험이 있으시므로 마음 먹기에 따라 더욱 구체적인 내용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쪼록 열심히 하셔서 꼭 합격의 결실을 맺으셨으면 합니다.

2008.10.02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