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저를 글로 표현하기가 참으로 어렵네요.
그리고 그 글이 저를 다 표현했다고 할수도 없는데...

매번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절 다 보여줄 수 있는걸까? 란 의문이 듭니다.

물론, 저의 작성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겠죠.

부탁드립니다. 맹렬한 비판과 따뜻한 관심을~! 감사합니다.

이력서작성,이력서클리닉

귀하는 이력서 전체를 전면 수정하셔야 할 듯 합니다. 즉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3~4가지로 압축하여 큰 틀을 세우고 난후 세부적인 논리구성을 잡고 다양한 논거를 제시해야 하는데요, 귀하의 이력서는 나무에 비유하자면 “잔가지”만 무성한 느낌이 들어서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나무와 같은 느낌을 주어 아쉽습니다. 물론 자기소개서를 보면 비교적 자세히 기재한 점은 인정을 합니다. 하지만 글의 분량이 많다고 하여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관심도를 바로 이끌어낼 수는 없겠죠? 즉 수많은 지원자중 인사담당자가 1건의 이력서를 검토하는 시간은 평균 3~5분밖에 소요되지 못함을 인지하세요.

성격의 장단점을 기재한 단락에서는 의문문 및 설의법을 너무 자주 활용하였습니다.즉 귀하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강조”하고자 하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이러한 표현기법은 핵심적인 부분에서 간략히 사용해야지만 효과가 있답니다. 

또한 단점에 대한 언급시 “어떤 일을 하게 되면 꼭 중심에 서서 해결하려고 한다”는 표현은 일부 수정이 필요하겠네요. 즉 이해하기에 따라서는 본인의 주관이 너무 강하여 조직내 융화에 저해가 되지는 않는가라는 의구심을 자아낼 수도 있는 표현입니다. 따라서 표현방법을 좀더 고민하여 문장을 작성하시구요, 단점을 제시하라는 취지는 아시다시피 “본인에 대해 스스로 이해하고 있는지?” 및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하고자 문제제기를 한 것임을 잊지 마세요.

다선번째 단락의 “특이함과 특별함의 차이”에 대한 문맥내용은 거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즉 귀하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표현방식이 다수의 동의를 얻기에는 너무 부족합니다. 예컨데 “똑 같은 스타일의 옷입는 방식 거부=>똑 같은 스타일의 사고방식 거부=>창의적인 사고와 아이디어를 위한 노력”이라는 논리구성이 논거의 부적절성으로 인해 진부하다는 인상마저 주는군요.

또한 이력서내 “경력사항”은 근무기간만 기재하는 것이 아니라 근무시 성취하였던 업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여야 합니다. 현재의 이력서상에도 비교적 성실히 기재하고 있다는 점은 인지하지만 “정성적인 표현”이 부족합니다. 지원하시는 직무에 대해 본인의 경력사항중 어떤 점이 강점으로 부각될 수 있나요? 업무성과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언급이 필요합니다. 

기타 사항으로는, 이력서 기재시 “사진”이 첨부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진첨부는 기본적인 사항으로서 일부 기업체의 경우 서류전형에서 무조건 탈락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사진은 정장 차림의 반명함판으로 구비해야 되는 상식은 아시죠?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자기소개서는 분량만 많이 기술하였다고 하여 좋은 점수를 취득할 수 없으며,인사담당자를 감동(!)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2008.10.02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