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낙방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할듯 합니다.
포스데이타 자소서 입니다.
마구 채찍질해주세요~>_<

자기소개사항   
학교생활 [1300 Bytes 이내] 
대학생활은 저에게 리더십을 알려준 계기였습니다. 대학 2학년 때, 복학생 선배님들도 힘들다며 피하기만 했던 학과 학생회 부회장의 자리를 주저 없이 맡게 되었습니다. 그 1년은 저에게 가장 힘들고 또 가장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저의 모습은 청바지에 면 티, 핸드폰은 바지 뒷주머니에 꽂고 두 손에 항상 무언가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부 학생회장이었습니다.
1년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축제 기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이틀간 주점을 해야 했고 주점에서 일할 1학년을 두 조로 배치 하였습니다. 저는 1학년 과대에게 미리 일러주고 최대한 많은 인원이 참여 할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강압적인 것을 싫어하여 항상 웃는 얼굴과 강요가 아닌 부탁으로 후배들을 대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손들이 생각보다 많이 모이지 않았고 부족한 일손으로 주점은 어지럽게 돌아갔습니다.
다행이 둘째 날은 1학년 과대의 노력으로 수월하게 돌아갔습니다. 제가 많이 힘들어 했다는 것을 알았는지 그날 후배들은 저에게 주점에 손도 못 대게 했습니다. 선배는 교수님과 선배님들 자리에 가서 함께 노시라고 제 등을 떠밀었습니다. 그날 새벽, 주점을 마무리 하면서 뒤풀이를 하였습니다.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해주며 마지막 주점을 즐겼습니다. 그때 잔디밭 위에 누워서 바라본 새벽 밤하늘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리더란 상황에 따라 당근과 채찍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리더로서 살을 더 붙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회봉사활동 [1300 Bytes 이내] 
저는 체신청에서 주관하는 ‘내고향 IT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같은 과 선후배 10명으로 한 팀을 이루어 경기도 가평에 ‘반딧불 마을’에 갔습니다. 우리는 마을 회관에서 6박 7일간 머물며 주민들을 상대로 정보화 교육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인터넷활용, 워드프로세서, 포토샵 등을 강의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이 어르신들과 초등학생 밖에 없어서 우리는 강의 수준을 초보자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정보화 마을이라 그런지 막상 강의를 해보니 어르신들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셨습니다. 할아버님이 포토샵으로 능숙하게 사진 편집을 하실 정도였습니다. 대신 실력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우리는 한 사람이 앞에서 강의를 하고 동시에 나머지 사람들이 1:1로 강의 보조를 하였습니다.
거기에서 기억에 남는 어머님이 한 분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각자 배우고 싶으신 것을 1:1로 가르치는 특별반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때 화상 채팅을 알려달라고 하신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따님이 제주도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자주 못 오니 화상채팅을 배워서 따님의 얼굴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마음이 짠했습니다. 정보화 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그 지식이 이렇게 마을 분들에게 유익하게 쓰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정보화에 취약한 농촌마을 주민들에게 미약하나마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나누고 더불어 농촌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연수여행경험 [1300 Bytes 이내] 
3학년 1학기 텀 프로젝트 마감을 하는 순간 얼굴은 여드름에 뒤덮여 있었고 살은 더욱 더 빠져있었습니다. 이렇게 학교만 다니다가 졸업 하기에는 저의 젊음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어학연수였습니다. 학기중에는 영어공부하기가 힘들고 새로운 경험도 해보고자 캐나다로의 어학연수를 결심하였습니다.
영어 공부에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커피 한잔 주문하는 것도 어설펐지만 원어민들의 말을 관찰하고 연습하니 훨씬 자연스럽게 되었고 자신감도 붙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면 근처 커피숍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취미였습니다. 가끔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도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자동차로 미국 동부여행도 하였습니다. 고속도로에는 맥도널드 밖에 없었고 긴 여행길에서 평생 먹을 햄버거를 다 먹었습니다. 뉴욕의 열정적인 도시인들, 보스톤 아이비리그의 넓은 교정, 백악관과 FBI등 워싱턴의 근엄한 도시 풍경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포용력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저는 사람을 가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나서는 적극적이고 편견이 없이 사람들을 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홀로 낯선 땅에서 9개월을 보냈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의욕적인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 자신도 의욕적인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어학연수는 다소 소극적인 성격에서 적극적인 나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영어에 대한 욕심으로 지금도 native speaker의 꿈을 품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경력/실무경력/기타 등 [1300 Bytes 이내]
저는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였습니다. S/W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학문답게 매 학기 마다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1, 2학년 때는 주로 간단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C언어를 1학년 때 처음 접하게 되면서 첫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GNEX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모바일 가위, 바위, 보 카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거창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저는 처음으로 제 손으로 만든 것이 실제 게임처럼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 전공은, 코딩이라는 작업은 대체로 여자들이 어려워하고 잘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제대로 해서 제출하는 여학생들은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1학년 때 느낀 그 성취감과 제 특유의 끈기로 여지 것 한 번도 프로젝트를 제출하지 못한 적이 없었습니다. PHP로 채팅도 만들어 보았고, JAVA로 파싱도 해봤고, C언어로 파일 시스템을 구현해보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 공학입니다. 그때 저는 처음으로 팀 프로젝트를 해보았습니다. 이전에는 프로젝트라는 것이 코딩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팀 프로젝트는 달랐습니다. 서로의 조화로운 팀워크와 코딩 이전에 신중한 설계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주로 설계 과정에 참여하였습니다. 코딩실력은 남학우들에 비해 조금 떨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설계 부분에서는 저의 꼼꼼한 실력이 10분 발휘되었습니다. 그것으로 저는 제 가능성을 보았고 점점 더 개발 부문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주)스카우트 이력서 클리닉을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bobkha님의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면 이제껏 경험한 것에 대해 많은 검토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많은 검토만이 있고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을 써야하는지 정확한 인지가 부족한 듯 하여 고생만큼 성과를 이루지못해 아쉽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목적은 면접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bobkha님의 자기소개서는 한눈에 무엇을 전공했는지 지원분야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단순히 내가 겪은 학교생활, 봉사활동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분야와 매칭이 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어 다른 어떤 지원자보다 차별화된 나 자신이 준비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단순히 학교생활을 보람있게 바쁘게 보낸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같은 경험에 대해서도 접근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카테고리별로 살펴본다면 

 

학교생활 

저학년이면서도 학생회 부회장으로서 리더쉽을 배울수 있었던 아주 좋은 경험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bobkha님은 리더쉽을 배울 수 있었다는 한 줄 빼고는 어떤 리더쉽인지 무엇으로 인해 배웠는지 아무런 내용이 없습니다. 

본인이 쓴 글을 다시한번 자세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문제와 결과만 있지 본인이 리더쉽을 발휘한 내용은 없습니다. 

그저 주점이 잘 끝나 즐거웠을 뿐이지 어느 지점에서 리더쉽을 발휘하고 배운 흔적은 볼 수 없습니다.

인사담당자가 보기에 그저 학창시절을 즐겁게 보냈다는 내용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때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법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PAR 이라고 하는데 문제(problem)가 있어서 한 행동(action)으로 인해 만들어진 결과(result) 의 약자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실때 염두에 두고 작성하시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사회봉사활동,연수여행경험 

무슨 의도로 사회봉사활동과 연수여행의 경험을 적었는지 의도를 알 수 없습니다. 

다른 지원자와 전혀 차별화 될 수 없는 그저그런 경험에 대한 감상일 뿐입니다. 사회봉사활동과 연수여행의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그 목적을 어떻게 이루었는지, 또는 다녀오셔서 어떤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원분야와 업무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셔야 면접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연수여행 경험에는 보통 학생들이 겪는 내용만이 있어 많은 연수다녀온 학생들의 경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연수를 통해서 얻은 구체적인 영어실력(토익점수, 회화능력 등)이나 나만의 특별한 경험과 또 이를 통해 얻은 통찰력이나 기대치, 목표에 대해 적으면 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말미에 '네이티브 스피커의 꿈을 품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고 쓰셨는데 그것보다는 차라리 토익 900점에 100점 못미치는 실력을 좀 더 다지고 있다거나 비지니스 회화의 달인이 되고자 하루에 3시간씩 투자하고 있다거나 하는 구체적으로 쓰면 좀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네이티브 스피커의 꿈'이라는 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 꿈인가요? 실수로 쓴 한 문장이 인사담당자에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 킬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경력/실무 경력/기타 등

어떤 카테고리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PAR 원칙에서 볼때 결과(R)가 없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어떤 멋진 결과를 얻었다는 것일까 궁금증을 만드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그 이상이 없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두번이나 여자들이 어려워하고 잘 따라가지 못한다거나 남학우에 비해 조금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같은 부정적인 표현은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내용은 나쁘지 않으나 지원분야와 주제에 맞게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2008.10.06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