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클리닉 요청합니다.

컴퓨터 관련 서비스 관리 및 기술자로 8년 근무 영업관리.지원은 5년 근무를 하였읍니다.
감사합니다.

문00님의 이력서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지원분야군요.

“구매·자재사무, 영업관리·영업지원, 정비·검사·수리·AS, 전산사무·전산관리, 컴퓨터·PC수리”
족히 5가지의 지원분야가 있는데 채용담당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혼란스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예를 들어 우리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구매 및 자재관리”사무원인데 문00님의 이력서를 한참 읽어 보고 나서야 그런 경력이 일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 이 이력서는 실패한 이력서입니다. 지원하는 분야의 직무역량과 핵심역량이 분명하게 나타나는 이력서만이 채용담당자의 시선을 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과거에 수행했던 업무들을 수평적으로 나열하기 보다는 해당 직무 수행을 통해서 어떤 성과를 냈는지, 그러한 성과에 지원자가 기여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를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기술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이력서에 과거 직장에서의 연봉을 명시하는 것은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기소개서
문00님은 36세의 경력직에 지원하는 분입니다.
그렇다면 문00님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에서 자소서를 통해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요?
우선 가장 궁금한 것은 지원자가 채용분야 해당직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직무역량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우리기업의 해당직무에 왜 지원하고자 하는지 동기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지원자가 우리 기업의 해당직무에서 일을 한다면, 얼마 만큼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외의 성장배경, 성격적 특성 등등은 위의 내용들과 연관성이 있을 때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한가지만 예를 들어, 지원자의 입사 후 포부를 보겠습니다.
“...제가 귀사에 입사하면....팀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며....항상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능력을 인정받는 최고의 인재가 되겠.....” 

위의 내용에는 실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회사의 어떤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인지, 무엇으로 능력을 인정받을 것인지, 또 항상 배우고자 한다는데 경력 13년차면 해당 부문 전문가여야 하는데 뭘 또 배운다는 것인지 ... 그저 일반적인 결심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력서를 쓰는 목적은 면접권을 따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훌륭한 이력서/자소서는 채용담당자가 만나보고싶어지도록 쓰여진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문00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08.10.16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