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일날 교원그룹 채용설명회를 다녀왔는데
3번째 항목인 지원동기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보신다고 하셔서..
그 부분 잘 부탁드립니다.^^

♠ 자신의 성장과정과 학창시절을 소개하여 주십시오. (600자 이내)

[정열적인 까망마녀가 되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바로 다음날 테니스 코트로 향했습니다. 아직 신입회원모집시기도 아닌데 당돌하게 혼자서 코트에 찾아가 선배님들을 당황시켰지만, 저를 기꺼이 19기 동국테니스회원으로 받아주셨습니다. 한 학기동안의 꾸준한 연습으로 2학기에 있을 동국오픈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예선에서 떨어졌지만,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 여름방학 동안에 열심히 연습해 까매진 제 얼굴을 보고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이 바로 까망마녀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내년에 있을 동국오픈을 위해 또 다시 꾸준히 연습하여 1등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본선진출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정열적인 까망마녀가 교원에 입사하여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교원인이 되겠습니다.

♠ 자신의 성격과 남다른 재능 또는 지식을 소개하여 주십시오. (600자 이내)

[가방 속 플래너]
 제 가방 속에는 항상 작은 플래너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활 한지 10년이 되었고, 덕분에 동아리에서 총무를 맡거나 대학원에서 논문을 쓸 때도 단기계획에서 장기계획을 세우는데 
남다른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작년에 논문을 쓸 때는 플래너의 역할을 톡톡히 하였습니다. 두서없이 달려들지 않고, 구체적이고 계획적으로 접근할 수가 있었고 무심코 적은 메모들 속에서 놀라운 창의력과 발전의 소스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지나친 계획성과 꼼꼼함이 일에 대한 집착으로 저 자신과 주위를 힘들게도 하지만 지금껏 그로 인한 실보다는 득이 많았기에 그런 습관은 저를 지탱하는 큰 힘이라 믿습니다. 저의 성격이 교원의 편집개발에서 제품과 시장 분석 등에 분명히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 평소 관심분야와 희망 직무, 그리고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하여 기술하여 주십시오. (600자 이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준 두 권의 책]  
 두 권의 편집 작업이 저의 길을 확실히 알려주었습니다. 대학원시절 지도교수님의 전공교재인 일본어표현문법의 편집을 도와드렸습니다. 교수님과 박사과정의 선배님들과 몇 주간에 걸쳐 시중에 나와 있는 일본문법교재를 살펴보면서 내용 구성에 관해 의논하였습니다. 저는 학생들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기 쉽고 풍부한 예문이 실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저의 의견이 반영되어 예문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교수님과 함께 대사전과 일본어서적 등을 통해 내용에 참고가 될 자료를 정리하였습니다. 그렇게 두 달간의 편집이 끝나고 마무리 작업으로 교정과 교열을 걸쳐 한 권의 책이 완성되었습니다. 처음 해 본 작업이어서 서툰 점도 있었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되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때의 계기로 저의 논문주제와 비슷한 한일 신체어휘관용구의 교재편집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차츰 편집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책을 보는 분석적인 사고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에도 100여권에 가까운 교육과 관련된 책을 보면서 새로운 트렌드에 관해 분석을 해 왔습니다. 11월 1일부터 새로워지는 교원과 함께 저의 역량이 바탕이 되어 한 층 더 나아가는 편집개발의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

♠ 자신의 경력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십시오. (경력자만 작성)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자는 편집자]
 1년간 외국어학원에서 일본어강의를 맡게 되었습니다. 과외로는 경험이 있었지만, 실제로 강단에 서서 하는 강의는 처음이라 일단은 제가 이제껏 해온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1명이 아닌 다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다 보니 각자 부족한 부분이 달랐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부분을 제대로 매워 나갈까 고민 끝에, 동료 선생님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연구를 통해 다양한 수업방식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정된 교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제가 직접 여러 교재를 참고로 하여 저만의 일본어 교재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어떤 학생은 동사 중에서도 자/타 동사가 부족했고, 또 다른 학생은 문법 활용 부분이 부족해 각각의 학생들 입장에 서서 다른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여러 번 시행착오는 겪었지만 제대로 이해하는 학생들을 보니 자신감도 생겼고, 학생들과 동료 선생님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교원의 전집 중 ‘또래이야기’처럼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단계를 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공들여 쓴 느낌이 나는 자기소개서입니다. 다만, 내용에 치중한 나머지 제목에서부터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자는 편집자] 오타가 보이네요. 편집인으로 오타는 부적합한 인재라는 인상을 줄 수 있겠죠. 또한 꼼꼼한 성격이라는 회원님의 소개와 반하는 것이므로 자기소개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될 것입니다. “일본문법교재를 살펴보면서 내용 구성에 관해 의논하였습니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그 때의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여러 측면에서 시중에 있는 책을 분석했을 것이고, 구매의 타겟이 되는 사람들의 수준 등 고려해야 되는 사항을 조금 구체적으로 리스트를 작성해보고 책을 완성하며 느낀 점과 배운점까지 기술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부분은 빼고, 핵심 내용을 선택한 후 재정리 한다면 실질적인 측면에서 인사담당자를 설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한 편집 경험의 표현이 보다는 편집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생각해 보고, 내가 했던 경험과 매칭시켜 본 후 지원동기에 표현한다면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습니다.

2008.10.16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