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에서 계속 떨어지는데..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sopy님 안녕하세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채용정보가 전보다 감소하는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기회는 준비하는 자의 것입니다.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원하는 회사, 직무에 꼭 합격하시리라 믿습니다.

이력서를 제출할 때마다 떨어진다고 하셨는데요. 이렇게 수정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근무경력의 경우 디자인실의 사원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설명이 부족합니다.
물론 바로 하단의 프로젝트 경력에서 보충설명을 하고는 있으나 역시나 부족합니다.
팀의 프로젝트도 중요하지만 사원으로서 진행한 업무와 성과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나열하면 좀 더 짜임새도 생기고 꼭 필요한 인재임을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컴퓨터 활용능력의 경우에도 4년 사용인데 보통수준이라면? 게다가 과수석으로 졸업한 사람과 일치하기 어렵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좀 더 심각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없고 그저 나는 이런 사람이고 인정받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니 한번 믿어달라는 별로 설득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의 자기소개서로 보일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에는 크게 대학에서 배운 내용과 회사에서 배운 경험에 대해서 강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의 느낌이나 생각, 계획 보다는 과거에 내가 실행하거나 행동하거나 얻은 성과,경력,경험 등 구체적으로 드러내어 신뢰를 줄 수 있는 내용을 적어야 합니다.
그런데 sopy님의 자기소개서는 배우고, 느끼고, 하려고 하는 내용(계획)이 주를 이룹니다.
거짓은 아니지만 경력과 능력을 갖춘 지원자로 보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즉 교수님의 훌륭한 가르침과 노력으로 얻은 이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그리고 얻은 자리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했으며 성과는 무엇인지 적어야 합니다.

나의 경쟁력과 장점은 이것이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경쟁력과 장점으로 이런 일을 이뤘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적어야 합니다.

장래계획이 10년 후 인정받는 디자이너라면 어떠한 방법으로 되려고 하는지
입사 후 어떤 식으로 업무를 진행해 보겠다는 당찬 계획을 몇가지 적는 것이 좋습니다.
장래계획과 포부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어떤 업무를 지원하던 다 적용 가능한 그러나 효과가 거의 없는 내용입니다.
뽑기만 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인재라고 하기 보다는 이런 사람인데 안 뽑을 수 있겠냐 하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sopy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08.11.13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