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년차 디자이너 입니다. 뉴욕에서 4년 경력을 쌓고 1년은 한국에서 수출업에서 프로모션 디자이너로 근무하였습니다. 매번 서류에 떨어져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클리닉 부탁드립니다. 

‘내 취미는 그림 그리기’, 언제부터인가 생활기록부 하단 취미란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평범한 소녀들에게 인형과 그림 그리기는 최고의 놀이감 이였을 것이며 동시에 점점 커가 면서 잊혀져가는 것들이다 하지만 저에게는 꿈과 미래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미술을 진로로 결정하기엔 늦은 고1 겨울, 우리 3형제에게 언제나 아낌없는 사랑과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신 부모님이셨지만 갑작스런 진로 결정에 많은 반대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의 굳은 의지를 믿어주신 부모님은 그 전보다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셨고 한번의 입시 실패로 좌절한 저에게 그 어떠한 것보다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직면했던 모든 좌절과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때의 부모님으로 부터의 가르침 이였습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채워지지 않은 무언가가 있음을 끊임없이 느꼈고, 그것이 fashion 임을 알았습니다. 다니던 대학교를 중퇴하고 뉴욕으로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패션 스쿨을 다니면서 언어의 장벽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작품으로써 인정을 받아야 했기에 며칠 밤낮을 새며 작업하였고 그 결과 성적우수자로 장학금을 받았고 저의 작품들은 후배들에게 보여줄 스터디 샘플이 되곤 했습니다. 학창시절 패션경험을 쌓기 위해 프리랜서로 Orondava,Inc.와 Tertulien Fashion Designer 어시스턴트로 8개월간 근무하였습니다. 여성 캐주얼 디자이너인 Orondava의 콜렉션 의상중 우븐 블라우스와 스커트와 데님 자켓과 바지 샘플을 제작하였고, 커스튬 디자이너인 Tertulien의 이브닝 드레스 샘플 제작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패션학습에 도움이 되었고 많은 디테일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재학중에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섬유, 디테일 그리고 디자인에대한 창의성에 대해서 크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두 디자이너 모두 재계약을 원했지만, 좀 더 넓은 패션현장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열망에 학기말에 저의 첫 직장인 'KT Group,inc' 에서 7개월간의 인턴쉽과 3년간 정식직원으로 근무하였습니다. 7개월간 인턴과정의 주 업무는 Boy's Woven shirt 프로모션 디자인 일이였습니다. 주로 다루웠던 브랜드는 Liz Claiborne, Fubu, Arrow, Van Heusen, IZOD, Faded Glory, Mark Jason, George, Alexander Julian, Beverly Hills Polo Club등이고 War*Mart,JC Penney, Kohl's, Sears 등으로 납품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옷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과 소비자의 손에 전달 되기까지의 과정을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고, 패션 현장에서 현실적인 디자이너로써 갖춰야할 조건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7개월후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었고 프로모션 디지이너 업무와 동시에 본 회사의 자체 브랜드인 캐주얼 남성복 “Playa Grande”의 메인 디자인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디자이너로서의 저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큰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였고 저의 첫 업무이자 본 회사의 첫 브랜드 시판은 Best Seller 라는 큰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후 바이어들로 부터 크레딧이 쌓이고 브랜드 인지도 또한 차츰 성장하면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었고 본 회사에 큰 성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본 업무는 시즌별 트랜드와 시장조사를 통해 아이템 개발 후 일차 바이어와 세일즈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한 후 전 샘플 개발 관리와 담당 그리고 QC를 한 후 이차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였고, 프로덕션의 샘플 cfm, QC, 그리고 FIT 관리 맡았습니다. 그후 3년 지나 본 회사를 퇴사하고 더 큰 꿈과 제 자신의 투자를 위해 여성복 회사인 'FYC Apparel LLC' 에 입사하였습니다. 본 회사는 missy 를 주 고객층을 삼았고 자체 브랜드인 "Sunny Leigh”, " Allison Taylor"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저는 주로 Macy*s 백화점에 납품하는 중고가의 "Sunny Leigh” 의 디자인 팀에서 근무했습니다. 여성복 전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후 다시 여성복을 다루는 것은 그당시 저에게 큰 관점이였습니다. 새로 모든것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제 자신을 낮추어 일을 시작하였고 회사에서 차츰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귀국후, 오래 전부터 배우고 싶은 프린트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Garment import 업체인 Kisoo K Trading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본 업체는 Southpole, Lot29, Billabong, Rockwear 그리고 Five jungle등을 Main buyer로 두고 미국, 호주등으로 Knit 와 Woven garment를 수출하는 회사입니다. 저의 본 업무는 Lot29 Junior 의 Knit의 프로모션 디자인 으로써 상품 개발 부터 생산 및 buyer 관리를 당담했습니다. 브랜드 성격상 프린트가 빠질 수 없는 과정이기에 본 회사에서 다향한 프린트 테크닉과 생산에 대해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끝임없는 열망에 귀사의 입사 지원을 하게 되었고 입사의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감각을 귀사의 발전을 위해, 고객을 위해 펼쳐 보이고 싶습니다.

회원님이 올려주신 자기소개서는 잘 읽어 보았습니다. 
경력직의 경우 자기소개서 보다 경력기술서가 더 중요하게 작용을 합니다. 
디자인 업무의 경우 경력기술서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시는 것이 서류전형시 인사담당자에게 어필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경력기술서를 작성하실 때에는 최근의 경력부터 시작하셔서 성과 중심으로 작성을 하시기 바랍니다. 성과를 기술하실 때는 서술식으로 작성하지 마시고 간단 명료한 문장으로 작성하시고 모호한 표현보다는 수치를 이용한 구체적인 성과제시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현재 회원님이 올려 놓으신 자기소개서는 여러가지 내용이 항목의 구분 없이 혼재되어 있어 읽는이로 하여금 읽기 힘든 구성을 띄고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항목을 성장과정, 자신만의 강점(업무상), 경력사항(또는 요약),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와 같은 항목으로 나누어 작성하신다면 훨씬 읽기 쉽고 한눈에 들어오는 자기소개서가 될 것입니다. 

위의 내용을 참고 하시어 다시 한번 작성해 보시고 구직활동 하시는데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2009.03.11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