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및 자기소개서에 대한 노하우를 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hoya1009님, 반갑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의 노하우를 알고 싶다고 하셨군요.
보통의 경우 이력서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양식이 있거나 
직접 입력하는 시스템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해서 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듣기 원하는 말을 하십시오.

자기소개서는 매우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공식적인 문서입니다.
일기처럼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쓰지만 
일기와 다른 점은 독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개성을 살려 작품을 만들 듯 쓰기보다
자기소개서를 읽게 될 독자 즉, 인사담당자가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할 지를 
깊이 생각해 보고 그에 맞추어 쓰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연구/개발직에 지원하는 경우 본인이 아무리 친구가 많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도
그 부분을 부각시키는 것 보다는 어려서부터 모르는 부분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꼭 알고 넘어갔다는 등의 이야기가 훨씬 직무적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입니다.

특히, 신입사원이 아닌 경력사원의 자기소개서는 가족사나 학창시절보다는
업무 중심으로 작성되어야 합니다.
인사담당자의 '우리 회사에 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란 질문에 
답을 한다는 느낌으로 작성하시되,
담당했던 업무를 단순히 나열하기 보다는 해당 업무를 통해 
어떤 성과를 이루어냈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합니다.

2. 구체적인 사례중심으로 작성하십시오.

자기소개서 내용 중에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 경우
가장 설득력 있는 방법은 본인이 경험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hoya1009님도 책임감 있고, 성실하고, 끈기 있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그런 정도의 표현으로는 인사담당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성실성을 발휘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끈기 있게 목표달성을 이루어낸
사례를 구체적으로 작성하셔야 합니다.

예) 
'영업에 소질이 있습니다.' 
-->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엔진첨가제를 같이 판매했는데
다른 친구들이 하루 평균 3~4개를 판매한 것에 비해 저는 5~6개를 꾸준히 판매했고,
많은 날은 12개까지 판매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끝내는 날 사장님은 특별히 저에게만
판매를 잘 했다는 이유로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해 주셨습니다.'

3. 감상적 --> 비즈니스적으로

hoya1009님의 자기소개서를 처음 읽었을 때 사실과 경험에 바탕을 두기보다
생각과 느낌에 더 무게를 두고 작성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느낌과 가치관과 기분은 확인하기도 어렵고, 쉽게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 인사담당자나 면접관들은 이미 증명된 과거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
지원자를 판단하고자 하는 경향이 높아졌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지원자가 과거에 보인 '행동'이야말로
앞으로 비슷한 상황에서 지원자가 보일 행동의 가장 확실한 예측자료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행동 중심으로, 확인 가능한 표현을 사용하여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이론과 실제가 차이가 있듯 클리닉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것과
실제 자신의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한 번에 만들어지지도 않고, 자판기처럼 찍어낼 수도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여유를 갖고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다듬고, 두 번 수정하고, 세 번 고쳐 쓰면
점점 더 완성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한 번 더 작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취업 1승을 위해 끝까지 화이팅!!

2009.07.30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