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가회계 경력 3년차입니다. 외국계회사에서 일하고 있구요. 결산 및 원가분석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ERP로는 오라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직을 준비중인데 쉽지가 않습니다. 스카우트 홈페이지의 이력서가 아닌 다른 이력서도
가지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검토도 가능한가요..
내년초까지는 서울/경기로 진입하고 싶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회원님. 취업이 즐거워지는 곳 스카우트입니다.

이직을 고려하고 계시네요. 저희 사이트가 조금이라도 취업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현재 보여주신 자기소개서는 경력직 자기소개서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보입니다.

지정된 양식이라면 모르겠지만, 지정된 양식이 아니라면 회원님의 경력을 위주로 이직 후 회사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기술해 주시면 됩니다.

그럼 항목별로 아쉬운 부분에 대해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족관계 및 성장과정>

일단 시작이 상투적인 문구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족관계의 경우 자기소개서 첫 문장에 잘 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산좋고 물좋은 OO시에서 엄격하신 부모님과 자애로운신 어머니..."로 시작되는 문구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또한 이야기의 대부분이 본인 이야기보다는 부모님의 이야기로 일관되고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기소개서는 본인의 이야기를 쓰는 공간이므로, 본인의 이야기로 풀어나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회계부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라던지, 이러한 부분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사례 등의 내용으로 내용을 기술하신다면 보다 눈에 띄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


<좌우명 및 성격>

둘째 줄에 "좌우명이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큰 도움이 되었는지 나와있지 않습니다.
또한 "지금은 남의 말을 들을 귀가 생겼다", "반장님과 충돌이 있었지만 지금은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와 같은 내용이
이어져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도 구체적인 사례 없이 그저 결과만 나온다면, 인사담당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어렵습니다.
단순히 좋은 성격을 기술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례를 동반하여 인사담당자에게
회원님께서 상기와 같은 좋은 성격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했다는 인식을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반장님과 충돌이 있었지만, 경청하는 성격을 통해 문제에 대한 인식을 충분히 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가질 수 있었다 등과 같은 구체적 사례를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창시절>

전반적으로 회원님의 대학시절의 일대기를 보는 듯한 평이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려웠던 가정형편에 대해 강조하는 듯한 느낌도 받고 있습니다.
인사담당자, 그리고 회사마다 시각차이는 있겠지만, 회원님께서 현재 지원하는 업무가 회계쪽이기 때문에
어려웠던 가정형편을 너무 강조하는 것은 자칫 좋지 않은 인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창시절은 지금 지원하는 분야와 연관지어 전공수업을 통해 배웠던 내용 또는
남과 차별화 된 경험(어학연수 시절 경험, 동아리 활동 경험 등)을 했던 사항등을 기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동아리 회장을 한 것이 아니라, 그 시절 뭔가 회원님께서 특별하게 경험했던 사항,
회원들을 잘 이끌었던 사항, 리더십을 발휘했던 사항 등을 사례를 통해 나타내 주시면 됩니다.


<해외 경험 및 봉사활동>

두번째 줄에 "수혜복구 및 각종 행사를 다녔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일이 있었고
거기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가 나와있지 않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떤 결과를 도출했고, 그를 통해 회사에 입사 후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
인사담당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원동기 및 포부>

두번째 줄에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업무 경험 및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이는 자칫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우리 회사에서도 이직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기업에서는 충성도 높은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지원하는 기업에서 평소 일하고 싶었다는 느낌으로 수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제 머릿속에는 많은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잘 포장하는 포장지와 같습니다. 따라서 너무 자신을 낮추는 말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회원님께서 현재 회계쪽에 현재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고, 지금 바로 어떤 부분에서 입사 후 기여할 수 있고, 특히 현재 지원하는 회사의 어떤 업무에 기여하고 싶어서 지원했다는 내용으로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현재 지원하는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회사에 입사 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지금 어떻게 준비하고 있다는 식으로 기술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회원님은 경력직이기 때문에 배우는 사람보다는 바로 기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이 좋습니다.

2009.11.15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