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클리닉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취업이 즐거워지는 곳 스카우트 컨설턴트입니다.

지금부터 회원님의 이력서를 클리닉하도록 하겠습니다.

각 항목별로 회원님께서 기재하신 자소서의 내용 아래 피드백의 내용을 담아 놓도록 하겠습니다. 

[가족관계 및 성장과정]
전공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초등학교 때까지 조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부모님이 편찮으신 조부모님을 케어를 도와주는 것이 계기가 되어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공 과목 중 노인복지를 배우고 종합사회복지관 부설인 주간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법이나 자기관리 능력을 많이 배웠으며, 봉사에 대한 정신과 약자에 대 한 배려심, 인내심을 배우고 협동심을 키웠습니다.

 - 가족관계 및 성장과정은 말 그대로 어떠한 가족들 속에서 어떻게 자랐는지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근데 여기서 “어떻게 자랐는지” 라는 부분은 특히 성향이나 성격, 가치관의 정립에 대해서 묻는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내가 이런 성향, 성격, 가치관이 정립되었고 그게 앞으로 주어진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어떻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회원님께서도 “어? 나도 그렇게 쓴건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런 부분을 말씀 드리는 이유는 사건이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을 드리면 저 역시도 저희 부모님께서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할머니의 수발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회복지를 전공하지는 않았습니다. 편찮으신 조부모님을 캐어하신 부모님의 모습이라는 것은 사실상 너무나도 큰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만을 가지고 말씀을 하시니까 인과관계에 있어서 계연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분명 그 경험 속에서 “아... 이러이러 하기 때문에 나는 나중에 커서 사회복지, 노인복지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느끼신 점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 부분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좌우명 및 성격]
저는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습니다. 인턴생활 동안에 결근과 지각이 없이 출근하였고, 제가 맡은 업무 외에 계장님이나 주사님이 부탁하신 파워포인트 교육 자료나 감사 자료를 정해진 시일 내에 책임감을 가지고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관계 형성하는 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상담하는데 상담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먼저 말을 걸기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관공서에서 근무하면서 비서업무도 조금씩 보면서 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려고 노력하였으며, 상담 관련 도서를 보면서 기술을 익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인턴생활 동안에 결근과 지각이 없이 출근하신 것... 잘 하신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성실하신 것 같기도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파워포인트 교육 자료를 작성하시거나 감사 자료를 기한 내에 작성하신 일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하신 일이라고 볼 수 있으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 또한 당연한 일입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면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일을 근거로 하여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다라고 표현하신 것은 그 설득력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다라는 말씀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이런 경험들 외에 다른 경험을 찾아서 구체적으로 서술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면 하기 힘든 일이었지만 성실하고 책임감이 남다른 나이기에 가능했던 일... 분명히 있으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사람들과 관계 형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담 능력이 부족하는 말씀은 원하시는 직무를 수행하시기에 너무나도 강한 약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회복지사라고해서 무조건 노인 분들 옆에 붙어서 도와드리는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 직업의 특성상 노인분들과 함께 하셔야 할 일들이 많으실 겁니다. 혹은 내가 해야 하는 업무와 함께 그러한 일들을 병행하셔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핵심은 무슨 일을 맡든지 노인 분들을 상대하는 일을 꼭 함께 해야 하는 일이라는 거죠. 그런데 그 일을 하시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두 가지 핵심 역량이 부족하다고 하시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생각해 보시고 다시 작성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1달간의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통하여 클라이언트와의 소통과 공문서 작성, 후원자 개발, 프로그램 계획서 등 여러 가지 과제를 통하여 피드백을 통하여 문제점을 무엇인지 알고, 그에 대하여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습과제 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신청양식을 가지고 프로포절 작성하여 제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과제 피드백시간에 문서출처나 프로그램 대상자표출 등에서 피드백을 받았지만, 다른 실습생에 비해 전반적인 양식 틀을 가지고 작성하였다는 점에서 칭찬을 받았습니다.

 - 1달간 실습을 통해서 많은 일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의 이력서를 받게 되면 대다수의 인사담당자는 “이걸 다 했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거짓말을 하셨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직자와 인사담당자 사이에 왜 이러한 차이가 생기냐면 서로가 가지고 있는 단어의 개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와의 소통” 이라는 것을 구직자는 “클라이언트와의 대화 혹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이라고 생각한다면 인사담당자들은 “클라이언트를 설득시켜 계약을 성사시킴”으로 해석하기 때문이죠. 다른 부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습기간에 이러한 양의 일들을 다 혼자서 해결하셨다는 것은 인사담당자들에게는 못 믿을 만한 사실인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지금 나열식으로 정리하신 것 말고 인사담당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회원님께서 직접 하신 일을 구체적으로 풀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습과제에서 칭찬받으신 것도 비슷합니다. 어떻게 준비하셨고 그에 따른 어떠한 피드백을 받으셨고 구체적으로 칭찬받으셨던 전문적인 양식은 어떻게 준비한 것이고 어떻게 사용하셨는지 등 구체적으로 말씀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경험 및 봉사활동]
그리고 전공 과목 중 노인복지를 배우고 종합사회복지관 부설인 주간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법이나 자기관리 능력을 많이 배웠으며, 봉사에 대한 정신과 약자에 대 한 배려심, 인내심을 배우고 협동심을 키웠습니다.

또한, 관공서에서 10개월 동안 인턴생활을 하면서 영업지원 매출액관리를 하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힘들었던 점은 민원을 상대로 인한 스트레스와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곳이다 보니 근육 뭉침이 많아서 업무시간 중 시간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과 퇴근 후에는 운동을 하면서 근육을 풀어서 활력이 생기도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 클리닉 내용이 자꾸 겹치는 것 같네요. 이 부분에서는 노인 복지라는 전공 과목에서 또 봉사활동에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 일을 경험하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에 자기관리 능력이 생겼는지,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웠는지, 배려심, 인내심, 협동심을 배웠는지 좀 더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관공소에서 10개월간 인턴을 하셨다는 것은 청년인턴을 하신 것 같은데 10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신 일에 대한 내용보다는 업무로 인해서 근육 뭉침이 생겼고 그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 지를 배웠다고 하신 것은 10개월의 청년 인턴 근무 기간을 조금 아깝고 아쉽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쉽습니다. 그 간에 인턴 업무를 통해 당연히 많은 paperwork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역시나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시면서 이렇기 때문에 사회복지 기관에서의 paperwork도 자신있다 라는 식으로 기재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 까 합니다. 

[지원동기 및 포부]
입사 동기는 노인복지(사회복지)업무와 관련하는 배울 자세가 되어있습니다. 영업적 기금액 관련 업무도 할 줄 알고, 본 기관은 OOOOOO한 사항, OOOOOO한 면. OOOOOO한 일로 인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후 포부는 단기적으로 맡은 업무를 2~3년을 보면서 그 업무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고 관련 사업 프로포절을 작성하여 다른 기관에서 ‘이 프로그램은 정말 아이디어가 좋네. 후원해도 되겠어.’라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관리자가 되어 맡은 업무 외에 다른 업무도 함으로써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을 하고, 관심있는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사업계획을 하는 것이고, 그동안에 쌓아온 지식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세상에서 정말 가치 있고 사람들과 관계형성 하는 데 부족함은 있지만, 맡은 바 일에 대해 책임감과 완수함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줄 아는 인재가 여기 있습니다. 그 인재는 23년 동안 준비해 왔고 이제 그 동안 준비한 것들을 바탕으로 험하고 힘든 이 사회복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 되고 싶어 합니다. 받아주시겠습니까?

 - 지원동기는 아직 지원 기관이 명확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고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배울 자세가 되어 있다는 말씀... 물론 신입사원은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영리를 추구하던 비영리단체이든) 기본적으로 교육기관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울 자세 보다는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으셔야 합니다.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정말 아이디어가 좋네...” 라는 말씀을 듣게 하겠다라고 하셨는데 회원님의 자소서 문맥상 보면 아직은 아이디어가 없다고 이해가 됩니다. 제가 잘못이해한 것이라면 아이디어를 직접 제시하심으로써 구체적으로 회사에 입사해서 이런 아이디어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면 좋겠다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물론 100%를 다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만 outline만이라도 잡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약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굳이 밝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업무 수행에 있어서 크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일대기를 정리하는 자서전이 아니라 내가 이 일, 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이러이러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를 보여주는 하나의 마케팅 도구라는 사실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9.12.03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