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섹션으로 나누어 써봤습니다.  현재 한국전기안전공사 공고가 나서 클리닉을
신청합니다. 자유로운 자기소개서라서 이중에서 몇개만 골라서 쓰려고 합니다.
비가오나+학교생활+복지센터+어릴적꿈+지원동기
이런 조합으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학교생활을 안쓰려고 했는데 채용자가 생각하길
안쓰면 이상하게 바라볼까봐 써야겠습니다. 어떤걸 쓰고 어떤걸 안써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공사에 제출한 자소서는 대략 A4용지 한장 내외입니다. 빠른시한에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수고해주세요.

1. -성장과정-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저희 부모님께서는 조그만 과수원으로 생업으로 하십니다. 언제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해가 뜨나 밭에 나가셔서 일하십니다. 어려서부터 줄곧 이런 모습을 보며 자라왔습니다. 때론 일을 도와달라는 말에 많이 도와드리지는 못했지만, 자연과 더불어 열매가 맺어지는 자연의 섭리에 맞추어 작은 것 하나하나에 온갖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는 부모님의 삶에서 성실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배웠습니다. 

-학교생활-
고등학교 졸업 후 컴퓨터의 보급으로 컴퓨터정보관리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가 저의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가만히 앉아서 프로그래밍하는 일은 저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편입을 결심해 공학도의 길에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 관련된 전공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고 그 결과 간단한 C++ 프로그램, 사무오피스 등의 소프트웨어를 다룰 줄 압니다. 편입 후 전기, 전자에 관해 더 깊게 공부를 하였고 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 자격증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였습니다.>
 대학진학 후 친구의 소개로 등산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해왔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지면 서로 손을 붙잡아주고 뒤처지는 친구가 있으면 격려를 해주면서 산을 오르는 동안 협동심과 인내심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는 작은 조직에 불과하지만 작은 사회로서 단체생활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배울 수 있었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복지센터에서 새벽 불을 켜는 전등불]
 복지센터에서 월요일마다 하는 예배에서 목사님의 말씀 중에서 ‘꿈을 가져라.’라는 문구가 생각납니다. 꿈을 갖고 있으면 생활에 활력이 생기며 열정이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반대로 꿈이 없는 자는 죽은 삶을 산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비록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목사님의 말씀을 빨리 듣고자 30분 일찍 먼저 출근해 청소하고 의자 세팅을 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리하여 전 복지센터에서 전등불이란 별명으로 불리곤 했습니다. 복지센터의 주된 업무는 음식을 받아 노인, 아동 복지시설에 배분하는 일입니다. 보통 하루에 한 곳에서 음식을 받아오지만 바쁠 때는 저 혼자 다른 한곳을 갔다 온 적이 있습니다. 비록 몸은 힘들지만, 저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끝까지 맡은 일을 수행하곤 했습니다. 

-직업관-
 [보람 > 돈]
 기독교 사회복지센터는 제가 가진 직업관을 180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높은 급여를 받는 게 전부라고만 생각한 저는 복지센터의 일을 통해 서로서로 자기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일을 하는 모습에서 참다운 삶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힘든 일을 하는 도중에도 힘든 내색하지 않고 미소를 잃지 않는 직원들의 남을 배려하는 삶에서 ‘보람’ 이라는 단어의 진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 생활신조 및 강점
 [해보기나 했어?]
 “해보기나 했어?” 한 광고에서 故 정주영 회장이 한 말입니다. 곧 도전과 경험을 뜻합니다. 대학 졸업 후 더욱 폭넓은 경험과 관계를 쌓기 위해 기독교 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노인과 어린이집 복지시설 방문, 기아대책 행사, 음식수령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서로 도와가며 사는 사회인의 한몫을 하는 것에 대해 즐거웠습니다.

 [어릴 적 꿈을 바탕으로]
 어릴 적 과학 동산조립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습니다. 담임선생님과 방과 후까지 조립, 분해를 반복하곤 했습니다. 경진대회 날 지금까지의 노력을 뽐낼 차례였는데 긴장을 해서 모터에 전원선이 끊어진 것도 모른 체 조립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로봇의 작동이 정상적이지 못했고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그때 이후로 이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매사에 다시 한 번 전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3. 지원 동기 및 포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새벽 불을 밝히겠습니다.]
 한 방송국의 라디오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선 임인배 사장님의 ‘1초 경영’에 관한 광고를 들었습니다. 내용은 ‘빠르게 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하고자 전등을 켜고 먼저 발을 내디뎌 한발 앞서 누구보다 빨리 가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임인배 사장님을 통해 한국전기안전공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강점으로 첫째, 전기 안전 기술력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경쟁업체가 없을뿐더러 국외에서까지 사업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 임인배 사장님의 ‘1초 경영’으로 최근 국가 생산성 혁신 대회에서 공기업부문 국무총리 표창받았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상을 휩쓸며 더불어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저의 성실함으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까지 사업 확장을 통한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국전기안전공사에 한 뿌리가 되고자 합니다. 뿌리가 튼튼하지 못하면 곧 썩기 마련입니다. 저는 기반을 튼튼히 다지며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가는 노력하는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는 는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많은 지원자들 가운데 가장 적임자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작성되는
일종의 마케팅도구입니다.
지원분야에서 요구되는 경력 및 자격을 본인이 학창생활을 통해 어떻게 준비를 하였는지에 대한 부분과 조직생활을 함에 있어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나가는지를 잘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님의 이력서를 살펴보면
 

 -성장과정- 
성장과정을 통해서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집안환경을 파악하는 것인데 '지가 오나, 바람이 부나'라는 제목은 약간
대중가요 제목을 연상시킵니다.

  
-학교생활-
학교생활을 통해 전기관련 기사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강점으로 보이는데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아 자격증을 땄다고 되어 있는데 이때 고생한 부분을 좀 더 상세히 기술하면 어떨까요?
  
- 동아리 활동을 하였습니다 
 다른 지원자들도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제목에 '동아리 활동을 하였습니다'라고 하면 느낌상
 나도 남들 할만큼은 했습니다 라는 느낌으로 들리네요

 -복지센터에서 새벽 불을 켜는 전등불-
 제목을 '복지센터의 전등불'이라고 하고 왜 그렇게 불렸는지와 그를 통해 본인이 어떤 평가를 받고 자신은 어떤 경험을
 쌓을 수 있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적었으면 합니다.
   
-직업관-
 직업관이 바뀌게 된 계기는 좋은데 복지센터에서 서로 격려하며 일을 하는 모습에서 보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인데 본인이  전기공사에 입사하면 어떻게 보람잇는 일을 할 것인지가 분명하지 않네요
 

2. 생활신조 및 강점
 -보기나 했어?-
 “해보기나 했어?” 라는 제목과 봉사활동한 예가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데요


 -어릴 적 꿈을 바탕으로-
 매사에 꼼꼼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인데 제목이 '어릴 적 꿈을 바탕으로'라고 나오네요.
 전체적으로 님의 자기소개서에서 제목과 예가 잘 매칭이 안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지원 동기 및 포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새벽 불을 밝히겠습니다.-
 지원동기는 경력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와 본인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일을 어떤식으로 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화 되는 내용이나 더 열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그런데 님의 지원동기에는 라디오에서 사장님의 '1초 경영'에 대해 듣고 그 다음 내용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좋은 회사라는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님의 지원동기는 근무조건이 좋은 회사이기 때문에 지원한다라는 의미로 비쳐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자기 회사를 지원하고자 하는 열망이 크지 않은 지원자를 구태여 뽑을 이유가 없겠죠?


 *결론적으로
 님의 이력서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제목과 사례가 언발란스한 부분이 있고
 내용 또한 임팩트가 부족합니다.
 본인이 겪고 느낀 부분을 자세히 기록하지 않고 일반적인 수준에서 기술하고 있어 보입니다.
 인사 담당자 입장에서 님께서 더 적임자라고 보기가 어려울 듯 합니다.
 공부할 때의 어려움이나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시의 특별한 경험을 진솔하게 임팩트 있게 기술하고 그 때 느낀 점들이
 사회생활하는 데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좀 더 세심하게 기록하셨으면 합니다

2009.12.04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