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해!]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마다 아버지께서는 항상 "알아서 해!"라는 말씀을 자주하십니다.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여서 무뚝뚝하게 말하시면 무관심하게도 들릴 수도 있지만 자립심을 중요시하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스스로 결정하고 그에 책임질 수 있도록 가르쳐주셨습니다. 
군 복무 당시 자이툰에 파병하겠다는 저의 선택에 힘을 실어 주셨던 분도 아버지셨습니다. 자이툰 1기로 현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여서 지원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주위의 만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에 찾아온 기회를 놓쳐 후회를 남기는 것은 더 두려울 것이라고 생각되었고 그 순간에도 아버지의 “알아서 해!”는 이제 저의 선택을 지지해주시는 든든한 응원이 되었습니다.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며 과정을 즐기는 방법을 배우며 자랄 수 있었고 이것이 열정, 도전정신, 꾸준한 자기개발을 통해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른다고 두려워하지 말라.]
대학시절 전공과 무관하고 전문지식을 요구하던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고객의 주식 컨설팅과 매주 주최되는 증권강연회를 사업으로 하는 주식투자 컨설팅 회사에 1년 넘게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고객응대였습니다. 당시 증권관련 학과나 지식이 부족했던 저로서는 고객의 입장에선 회사의 직원이었기에 그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줘야 했었습니다. “제 보유종목을 분석해 주세요”, “추천 종목을 알려주세요?”, ”다음날 미국증시는 어떻게 될까요?” 처음이었던 저에게는 난감하고 어려웠던 질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객님께선 좋은 종목을 보유하고 계시네요. 하지만 한 업종으로 집중투자 되어있는 거 같으니 분산투자를 권유 드립니다.”  “다음날 미국증시는 어떻게 될 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국증시의 상승력이 저희 주식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눈 여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라는 답변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문가의 정확한 데이터도 종목의 추천이나 매도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고객들이 원했던 것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설득력 있게 사실을 전달하며 그로부터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감이 중요함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홍보은 사람이다]
더 넓게 홍보를 배우며 알고 싶어 OO광고동아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교육부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광고주와의 만남, OO, OOO 등의 기업과의 연계 프로모션, 경쟁PT등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10년의 역사를 가진 OO동아리이기에 홍보와 광고현업에 계신 많은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홍보에 대한 이상과 현실, 그리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크레이티브, 스터디 후 언제나 이어지는 뒤풀이는 생동감이 넘치는 수업이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교류하며 나누는 커뮤니케이션, 그 경험을 통해 홍보는 다름아닌 사람의 이야기이며 사람, 그 자체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고를 위해 최선의 성실함] 
'꿈이 있는 자는 죽지 않는다.' 지금의 꿈이 이루어지면 더 큰 꿈을 지니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가진 것 보다 앞으로 배우며 익혀야 할 것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글쓰기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통해 홍보인으로서 능력을 키우는데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구성원에 대한 겸손과 존경의 자세로 근무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배우는 자세와 마음으로 귀사만의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느 홍보인의 꿈]
하나의 뛰어난 기획으로 이루어진 홍보가 가지는 힘은 그 가치를 환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주는 마케팅, 그리고 소비자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홍보,
홍보인의 꿈을 안고 바다의 도시에서 홍보의 메카로 뛰어든 지금, OOO라는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기회를 만났습니다. 가능성, 그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지만 아무나 펼칠 수 없는 것입니다.
가능성이라는 건 자신에게 적합한 장을 만나 업으로 여길 수 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홍보의 바다 속을 향해 뛰어든 용기를 가진 팔팔한 놈이 있습니다.
OOO에서 저의 가능성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희망직종은 홍보쪽입니다.
아직 많이 써보지 않아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듯해서 이렇게 글올려봅니다.

클리닉 부탁드립니다.

미래의 홍보전문가님! 안녕하세요.
이력서 클리닉에 앞서 님이 지원하고자 하는 “홍보전문가”에 대한 직무분석이 우선적으로 필요해보이네요.
그럼, 보완사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알아서 해
- 성장과정으로 보이는데요, 님께서 작성하신 내용의 요지는 ‘매사에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 입니다. 홍보직 지원자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은, 
① 전략적인 홍보사고
② (새로운 홍보수단 발굴을 위한~/회사의 새로운 이미지 선도...) 상상력, 혁신적 사고
③ 설득 본능(고객이해, 설득)
④ 다양한 관심(정치, 사회, 경제이슈 등)
등 입니다.
이러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님의 직업관, 가치관 등을 풀어간다면 인사담당자의 주목을 받을 수 있겠지요.

2. 모른다고 두려워하지 말라
- 주식투자 컨설팅 회사에서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상대의 Needs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사례를 곁들여 잘 작성하셨습니다만, 이를 통해 얻은 성과제시 부분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① 하루에 몇 명의 고객을 만났고,
② 어떤 상품을 다뤄보았는지,
③ 고객들이 자신의 어떤 점을 좋아했는지까지 생각해보고, 이를 지원분야의 고객들과 어떤 커뮤니케이션 스킬로 연계해야 할 것인지 등

3. 홍보는 사람이다
- 학창시절을 통하여 제시되어야 하는 것은 지원직무를 위해 준비/노력했던 부분입니다. 
광고동아리 활동을 통해 기업연계 프로모션, 경쟁 PT 등을 경험했던 것도 중요하지만,
① 기업연계 프로모션, 광고주와의 실질적인 만남을 통해서 특히 관심 있었던 주제/분야
② 경쟁 PT를 하면서 이루었던 성과 제시
③ 이를 통해 지원직무에서 필요한 어떠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는지 
등에 포커스를 맞춰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산 경험’을 성공담 위주로 증명해주는 것이 유리하겠지요.

4. 최고를 위해 최선의 성실함
- 입사 후 포부에 해당 하는 부분으로 보여 집니다. 
‘꿈이 있는 자는 죽지 않는다~ 큰 꿈을 갖고 노력을 해야한다~’ 지면만 차지하는 다소 불필요한 부분으로 보여 집니다. 다시 한 번 검토해보시기 바랍니다.

-‘항상 배우는 자세와 마음으로~ 인재가 되도록 노력~’ 무난한 포부로 보입니다.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 비전제시를 통해 꼭 입사하고 싶은 의지와 지원직무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5. 어느 홍보인의 꿈
- ‘홍보인의 꿈을 안고~ ’그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지금 만났지만, 
① 정작 홍보 일을 왜 좋아하게 됐는지, 
② 관심의 이유와 실제 준비해 온 과정들을 그려보고, 
③ 뚜렷한 동기를 밝혀 
입사 후에도 의욕적으로 일에 임할 것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님께서 주장하는 ‘진정 준비된 팔팔한 놈’이 될 수 있습니다.

님의 이력서는 전반적으로 무난하여 많은 지원자 중에서 기억되기에는 부족함이 있고, 
꼭 하고 싶다는 열정의 문장들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력서 작성에 앞서 지원분야와 직무에 대한 철저한 분석, 이것이야 말로 이력서 작성의 시작인 것입니다.

어떠한 동기와 목적으로 취업을 하려는지 뚜렷한 계획과 설득력 있는 이유를 전달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보셔도 좋겠습니다.

2009.12.22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