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이력서를 처음 써보니 잘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스카우트의 이력서 클리닉 코너를 활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하신 첨부파일을 열어보고 꼼꼼히 쓴 내용을 보며 시간을 많이 들이셨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노력해서 작성하신 자기소개서이니만큼 열심히 클리닉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시작을 하나님 이야기로 하셨네요. 할렐루야~ ^-^

하지만 만약 지원하는 기업이 기독교 계열이 아니거나 종교 생활로 인하여 업무상의 차질이 있던 경험을 가진 회사라면 조금 기피할 수 있는 분이 될 위험도 있습니다. (SI/ERP 등의 업무는 보통 야근과 주말 특근이 잦은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요?) 회사의 입사지원서는 개인의 신앙고백을 하는 곳이 아니니 표현의 정도를 잘 조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학창시절 개근을 했다는 것으로 자신의 성실과 책임감을 증명하기에는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농구, 합창부, 예술제 진행위원, 수화, 정보보호 동아리.... 정말 많은 경험들을 활발히 하셨지만 무엇을 설명하고 싶은지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마지막에 작성한 "절대긍정"이라고 하기에는 사례가 안 맞고 사례에 맞추자니 절대긍정의 신조가 지지 받을 수 없습니다.

OM에 대해 설명하실 때 마찬가지의 이유로 기독교 선교단체의 이야기를 굳이 하실 피룡는 없습니다. 선상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 본인이 남들과 다르게 가지게 된 강점이 무엇인지를 먼저 요약해주시고 그 다음에 서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어인지 문화의 이해인지 어떤 것이든지 구체적으로 증빙해주시기 바랍니다. 단지 외국인을 만나 같이 생활했다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했다는 것은 비약이 있습니다.

핵심엔지니어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자세히 쓰셨으면 합니다. 본인이 사회생활을 하는 가장 큰 역량이 여기에 있는데 이 부분에서 이런 거, 저런 거 해봤다는 식의 서술보다는 사례에 대해 집중 분석을 해주며 전문성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원하는 회사는 어떤 시스템을 도입했기에 아니면 어떤 부분에서 확신이 들었기에 미래 창조가 가능한 곳이라고 하셨습니까? 자신이 갖고 있는 자원(인성과 기술 등)을 바탕으로 지원하는 회사의 구체적인 목표에 어떻게 부합할 것인지 작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순히 상대방의 회사를 띄어주기 위한 식의 문장은 자신의 이직에 정확한 목적성을 전달해주지 못합니다.

경력직의 자기소개일 경우에는 인성보다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책임성 그리고 조직내에서의 리더십 및 협력관계 등이 평가의 핵심 사항이 됩니다. 자신이 타인에게 설명,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이에 맞추어져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10.02.22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