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행원으로 지원했던 자소서입니다. 아낌없는 조언 말씀 부탁드립니다.

1. 성장과정
제가 인간관계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사람에 대한 진심어린 존중’입니다. 이는 항상 타인에 대한 배려심 깊은 저희 어머니의 영향이 큽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항상 존중해야 한단다.”라는 가르침을 받아왔습니다. 학창시절, 집과 학교가 비교적 멀어 항상 버스생활을 해왔습니다. 40분 가량을 버스로 통학하다보면, 무거운 짐과 불편한 몸으로 버스에 오르는 할머니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라고 웃으면서 말씀드리며 자리를 양보해 드렸습니다. 할머니도 되려 미안해하셨지만, “저는 금방 내려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큰 도움은 될 수 없을지라도, 저만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는 그분들께 작은 버팀목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버스를 이용할 때면, 버스 출입문을 살피며,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분들께 솔선수범하여 자리를 양보해 드리고 있습니다. 비록 다리가 조금 피곤할지라도, 편히 버스를 이용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보면, 제 마음도 뿌듯해짐을 느낍니다.

2. 성격의 장단점 및 생활신조
“3.1운동”
저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전 3번 듣고 1번 말하기, 저만의 “3.1운동”을 펼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할 때, 비로소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생각이 많아서 결정을 빨리 내리지 못해 우유부단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럴 땐 다이어리에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적어서 차근차근 일을 해 나갑니다. 그러다보면, 복잡한 문제도 쉽게 해결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은 안철수 선생님입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려는 도전정신과 어떻게 하면 사회에게서 받은 혜택에 조금이라도 기여할까를 항상 고민하는 자세 때문입니다. 선생님의 “쉽게 얻는 것은 쉽게 잃는다.”라는 말처럼, “No Pain, No Gain”을 저의 생활신조로 하고 있습니다. 항상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로 하나은행에 기여하고, 또한 사회 속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3. 학교생활 / 사회봉사활동 / 연수여행경험
“함께 하는 마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미덕이라 생각합니다.
대학시절, 학업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사람 관계 속에서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산악자전거 동아리 ‘노란자전거’에서 주관하는 5.18기념 자전거 순례행사에서 자전거안전요원을 맡았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리는 동시에 전남지역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내는 좋은 행사였습니다. 대규모 자전거 순례여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시하며, 뒤처지는 참가자들을 부축해주었습니다.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무사히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었던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김밥과 바비큐의 인연”
호주 어학연수 동안, 멜버른에 위치한 Michael&Nola 노부부 가정집에서 홈스테이를 했습니다. 언어가 다르고, 모국에 대한 그리움에 쉽게 두 분과 가까워지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한국음식을 해 드리면, 자연스레 거리감을 좁힐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바비큐와 피망 등 각종 야채를 곁들인 ‘호주식 김밥’을 해드렸습니다. 정성가득 알록달록한 김밥으로 그새 환한 웃음과 서로에 대한 이해로 발전했습니다. 지금도 이메일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립니다.

4.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
“웃음은 긍정의 바이러스”
버스 자리양보하기, 자전거안전요원활동, 한국문화 전해드리기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던 점은 밝고, 긍정적인 자세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웃음으로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는 점은 누구에게나 좋은 긍정의 바이러스가 되었습니다. 특히 예금, 대출, 적금 등의 업무를 하는 은행업은 고객과 면대면 대응하면서 그러한 웃음의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정말 멋진 곳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밝은 성격과 자세로 고객의 하루하루를 밝게 비춰주는 역할을 하는 하나은행의 일부가 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선배들에게서 모든 것을 배운다는 자세로, 처음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입니다. 처음 접하는 업무지만 적극적으로 배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선배들에게 신뢰받는 후배가 되어야 매일 만나는 고객들에게도 긍정의 에너지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를 통해 하나은행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하루하루가 밝아지는 날이 될 수 있도록 임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스카우트 이력서 클리닉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각 항목별로 이력서 클리닉을 진행하기에 앞서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작성한 내용을 살펴보면 지원자의 인성적인 측면에 대한 내용이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을 뿐 전문성이 중요한 행원으로서의 준비나 직무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행원은 고객에게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직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자기소개서 내용에서는 지원자가 하나은행 행원의 업무가 서비스에 한정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은행원이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실제 업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역량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각 항목별로 클리닉을 진행하겠습니다. 
[성장과정] 사람에 대한 진심어린 존중이라는 어머님의 가르침은 좋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자리를 양보한다는 경험담으로는 부족합니다. 성장과정이라고 고등학교 때의 경험만을 중심으로 작성하기보다는 그러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이후 타인을 존중했던 경험을 구체적인 사건을 찾아서 작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즉 존중하는 마음오로 사람을 대했더니 이후에 상대편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등 자신의 행동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을 찾아보세요. 

[성격의 장단점 및 생활신조] 장점에 대한 내용이 거의 성장과정의 내용과 유사합니다. 성격의 장점을 작성할 때는 앞에서 이야기 했는 직무와의 연관성이 중요하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기본이 되는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미 앞에서 성장과정에서 그부분에 대해 작성했다면 장점에서는 행원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을 찾아서 작성해야 합니다. 행원은 단지 서비스가 아닌 업무에 대한 성과를 내야 하는 직무입니다. 행원이 어떠한 업무를 수행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에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학교생활 / 사회봉사활동 / 연수여행경험]
자기소개서만으로 전공에 대해서 알수 없지만 대학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은 학업입니다. 기본적으로 본분이 학생인 만큼 전공에 대한 성취가 중요합니다. 또한 금융인으로서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경험을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작성한 경험담에 대해서도 전체의 행사를 폭넓게 작성하기 보다는 안전요원을 하면서 실제로 어려웠던 상황이나 대처를 잘 했던 상황을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본인의 장점을 부각시켜야 합니다.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
지원동기에서 기업에 대한 내용과 직무에 대한 내용은 필수 입니다. 분량이 적은 현재 자기소개서 상황에서 다시 한번 성격의 장점을 강조하기 보다는 왜 하나은행이고 금융인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은행이라는 업종의 특성, 그리고 하나은행의 강점, 그리고 금융인으로서의 자신의 목표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또한 신입이기 때문에 배운다는 자세를 강조하기 보다는 자신의 역량을 바탕으로 어떻게 업무를 수행해 나갈지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0.03.25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