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력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자인데다가 경력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혜영상사->케이엘리미티드->비엔에프통상까지 같은 브랜드 md로 일했지만, 면접을 갔을때 꼭 질문하는 것이 왜이렇게 많이 옮겨다녔냐는 얘기입니다. 외국 본사에서 한국 에이전트를 계속 바꾸는 바람에 계속 옮긴 것인데, 이력서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인지 아님 너무 경력이 많아서 인지, 이력서를 내도 면접 연락이 오질 않습니다. 꼭 진단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회원님^^
이력서 클리닉을 통해 만나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회원님의 이력서를 본 후 전체적인 느낌은 두가지 입니다.
우선, MD분야의 전문가로서 많은 경력을 쌓은 능력있는 분이라는 점과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으니 나를 뽑아달라"는 지원자의 입장이 아니라, 
'이런 능력과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런 곳에서 일하길 원한다" 라고 말하는 글 같습니다.

이력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일반적인 소개가 아닌
지원하는 직무를 중심으로 내가 어떤 지식,태도,스킬을 갖추고 있으므로 기업에서 채용하려고 하는 직무에 
얼마나 적합한지에 대해 소개하는 것입니다.

회원님이 작성한 이력서를 몇번이나 수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한번 수정한 글과 여러번 수정작업을 거친 글은 반드시 차이가 납니다.
자신있게 작성을 하여도 여러번 확인을 하면 보완할 점이 바로 눈에 띄는 글이 이력서 인 것 같습니다.
지원자의 입장이 아니라 기업의 채용결정권자 입장에서 한번 읽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작성하신 이력서에 대한 코멘트를 드리겠습니다.

1.한 기업에서 오래 근무를 했는데 많이 옮겨다닌 것 처럼 보여서 고민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 시간순으로 나열한 근무경력을 삭제하시고, 한 기업소속으로 담당업무를 에이전트별로 나누어 작성하는 경력중심의 이력서를 추천드립니다.

개인이력사항 -> 경력요약(수행한 업무에 대한 특이사항만 간단하게 작성) -> 경력사항(외국본사 소속-한국에이전트에서수행한 업무 순으로 작성) -> 주요성과요약 -> 경력기술서 (기간은 2000년부터 2009년 퇴사일까지 / 직장명은 외국본사 / 담당업무 및 업무실적에는 에이전트별로 수행한 경험에 대하여 작성) ->자기소개서의 순입니다.

2.[성격 및 생활신조]는 회원님의 가치관과 성격을 보여주는 항목입니다.
저의 성격은 이중성격은 아니지만 내성적인 면과 외향적인 면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로 시작 되는 글은 뒤에 이어지는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자세.. 의 글과 논리적으로 연결이 되지 않으며 결론까지 부정적인 면이 강합니다. 
-> 바꾸어보면 
-> " 나는 할 수 있다" 는 자세는 제 생활신조 입니다. 제게 주어진 일에 대해 (.....) 노력을 하고 있고, (....)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해 작성을 하는 순으로 바꾼다면 부정적인 글에서 긍정적이며 설득력 있는글이 됩니다.

3.[지원동기] 항목에 대해 회원님의 생각을 적으셨는데요. 
채용결정권자 입장에서 한번 보시겠습니까?
말 그대로 지원동기인데, 왜 우리회사에 지원한건지 에 대한 이유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작성한 내용은 삭제하시고, 지원하는 직무를 중심으로 왜 이 기업이어야만 하는지에 대해 작성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내가 왜 MD분야에 적합한지? 왜 다른 기업이 아닌 이 기업에서 일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그동안 회원님이 준비
한 지식, 능력, 기술에 대해서 입니다.)

4.[입사 후 포부] 이 항목도 지원동기와 같습니다. 
글의 내용은 좋지만 회원님만의 생각을 담고 있어서 추상적인 면이 강합니다. 
어떻게 경력과 경험을 쌓을 것인지? 어떻게 솔선수범 할 생각인지에 대해 정확한 기준이 있을까요? 
기업의 입장에서 어떻게 성과를 낼 것인지, 어떻게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작성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건강하시고, 화이팅 하세요!!

 

2010.03.29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