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님들! 수많은 이력서를 보신다고 많이 힘드시죠?
어깨에 쌓여있는 피로를 기지개와 함께 떨쳐 버리시고 저의 이력서 차례에 잠시동안 휴식시간이라 생각하시고 편안하게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옛 이야기 중 길가던 목마른 나그네에게 우물의 시원한 물 한바가지를 떠 버들잎 하나를 띄어 주었다는 여인네의 일화가 있습니다. 목 마른 사람에게 시원한 물을 주고 그 다급함에 체기가 생길 것을 우려하여 나뭇잎을 불며 천천히 마시라는 속 깊은 배려가 인상깊은 그 여인의 모습속에서 “김소연” 저의 모습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고향은 바다가 아름다운 제주도입니다. 제주도의 특성상 어릴 때부터 비행기를 탈 기회가 많았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할 때 창가에 앉는 경우가 많았는데 구름 사이사이를 지날 때 마다 달콤한 큰 솜사탕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어린 저에게 한 여승무원이 다가와 비행기 그림이 그려져 있는 사탕을 건네 주었기 때문입니다. 상상력이 풍부할 시절 건네 받은 그 사탕을 구름 솜사탕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달콤하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인지 사탕을 건네준 여승무원의 모습으로 항공여행이란 저에게는 즐거움으로 떠오릅니다.
저도 모든 고객들과 특히 어린 고객들에게 제가 느꼈던 달콤함과 즐거움 그리고 여행의 추억을 남겨드리는 기억에 오래토록 남는 여승무원이 되고자 지원하였습니다.
항상 “예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부모님의 가르침 속에서 항상 웃으며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같은 인사성을 키워오며 성실하고 정직하게 자랐습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그런 어릴적 습관 덕분에 성인이 된 지금도 항상 먼저 인사를 건네며 다가갑니다.
고등학교 때 댄스동아리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독거노인 방문등을 도우면서 저를 친손녀처럼 반겨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며 진심으로 봉사하는 마음과 가족의 소중함을 배웠고, 요식업에 많은 아르바이트와 부산세계체육대회 도우미 그리고 응급구조 교육을 이수하면서 도전정신과 인생을 살아 가면서 작은 것이라도 배우고 도우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책속에는 목차가 있어서 자신이 재미있는 부분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인생을 인생에서 기회란 어느장, 어느 페이지에 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매 순간 열심히 읽어나가야만 기회를 잡을수 있고 사회생활은 어떨까 하는 궁금함에 5개월의 행정인턴에 참여하여 서로서로의 직무가 다르지만 도우는 모습을 보고 튼튼한 조직생활과 협동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고 특히, 상담하시러 오는 어려운 분들의 모습과, 그분들을 도우려는 모습을 보고 진심여린 봉사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꿈꾸는 사람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제가 느꼈던 봉사심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이러한 면모와 정신으로 현장에서 얻어지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더하여 주어진 시간에 고객을 기쁘고 편안하고 살아있는 친절과 웃음을 선물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승무원 한사람 한사람의 마인드는 바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내일을 만들어가는 경쟁력입니다. 다른 동료들과의 화합하는 겸손과 열린 마음으로 대한항공의 칭찬받는 승무원이 되겠습니다.
돼지 저금통에 동전하나하나씩 채워나가는 것처럼 외국어 실력향상, 좀더 헌신적인 봉사등 저의 부족한 점을 꾸준히 배우고 차곡차곡 채워나가며 빨간 돼지 저금통을 넘어서 대한항공(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항공)의 황금돼지 저금통 “김소연”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회원님
전에 클리닉 받은 자소서를 한번 다시 보았습니다.
회원님이 지원하시는 분야는 승무원인데, 대한항공은
지원동기와 입사후 포부를 쓰는 것으로 나와있지요.
그런데 회원님의 자소서는 하나로 뭉쳐져 있어 나누시는게 필요할 듯 싶습니다.

클리닉 들어가겠습니다.
먼저. 면접관님들! 수많은 이력서 ~ 이 문장은 빼주세요.
서류전형이 (물론 안읽는다 읽는다 말은 많지만) 우선이기 때문에, 면접만을 위한 자소서구나.
편지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회원님의 자소서는 전체적으로 서정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자신의 감성을 전달하기에는 좋으나, 자기소개서는 엄연하게 자신을 구체적으로 피력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읽고 난 후 , 회원님이 이런일을 통해서 이런점을 배워서, 아... 승무원을 할 때 유용하겠구나.
이런 느낌이 나야 하는 것 이지요.
그런데 지금 현재 회원님의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면, 나뭇잎, 솜사탕, 책속,저금통...이렇게 추상적인 내용들이 너무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정해주시는 것이 필요한 듯 보입니다.

아버님께서 고향이 제주도여서 항공편을 많이 이용해 본것은 회원님만의 특화된 지원동기가 될 수 있지요.
그런데 그것을 솜사탕으로 표현한 것 또한 아쉽습니다. 어렸을 때 잘 대해줬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나는 어린 아이들에게 특화된 서비스( 이것을 하나 찾으시면 더욱 좋구요) 을 하겠다.라고 써주세요.

또한 인사를 먼저 건네며 다가가는 것이 승무원을 할 때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마무리 문장을 써주세요.

회원님은 댄스동아리 리더, 독거노인 방문, 요식업의 아르바이트, 부산세계체육대회, 응급구조 교육을 이수했어요.
이렇게 수많은 일들이 있는데, 그것을 나열만 하시지 마시고 (나열된 것은 이미 이력서에 다 넣었을테니 굳이 자기소개서에 '나열'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 
그 중에서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하나만 찝어서 자신의 강점을 피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에피소드의 사실적 배경과 그 에피소드를 통해서 배운 점, 그것이 대한항공에서 어떻게 이득이 될 것인가.이런 방식으로요.

5개월의 행정 인턴으로 봉사심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는데,
그것이 왜 행정 인턴으로 했던 그곳이 아닌 대한항공에 '승무원'으로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왜 수많은 항공사중에 '대한항공'이고, '아시아나 항공' 인지. 먼저 생각해보시고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기쁘고,편안하고 친절하고 잘 웃고 인사 잘하는 승무원이 아닌, 자신만의 특화된 무언가 한가지를 콕 찝어
나타낼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꼭 승리하셔서 황금돼지 저금통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상 취업이 즐거워 지는 곳, 스카우트 였습니다. 

2010.04.16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