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입사 준비만 하다보니 별다른 인턴 경험이나 기타 성적 등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대기업은 힘들것 같고, 상식 공부를 꾸준히 했던만큼 시험을 보는 공사/공기업 사무직에 도전해보려 하는데... 토익 성적은 만점에 가깝게 올리는 것이 좋겠지요? 자소서도 기존과 달리 성실하고 보수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는데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소서 첨삭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취업이 즐거워 지는 곳, 스카우트 입니다.

많은 고민이 있으실 것 같은데, 구체적인 이력사항이

기재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아쉬움으로 남게 되네요. 다만 공사나 공단의 경우 말씀하신

것처럼 보수적인 부분이 존재하지만, 질문자님께서 보수적이다

라고 표현하시기보다는 너무 튀어보이지 않게끔 작성하시는 것이

요령입니다. 토익점수의 경우에는 공사, 공단마다 컷은 각각입니다.

보통 800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하고, 900점이 만점인 곳도 존재합니다.

무조건 토익 만점을 생각하지 마시고, 지웒하시고자 하는 공사와 공단을

먼저 선정하신다면, 지금 현재 점수가 안정치인지, 더 해야 하는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자소서 첨삭을 진행하겠습니다.

우선 온실속 잡초라는 카테고리부터 진행하겠습니다.

온실속 잡초 부분에서 강조하시고자 했던 키워드가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도전정신이었을 것 같지만, 글을 읽는 내내 머리속에 남는 것은

무남독녀 외동딸이었습니다. 그 부분이 글의 서두에 불필요하게 나타나다

보니, 글을 읽는 내내 오히려 외동딸이라는 편견을 가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작성하실 때에는 두괄식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장하시고자 하는 바를 가장 먼저 밝혀

주시고 내용을 전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에 대한 적극적인 성향과 열정을 위배하는 요소로 수동적 표현이 있습니다.

'~덕분에'가 대표적이겠지만, 자소서에 첨부되는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도

때로는 수동적인 사람으로 보여지게 됩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온실 속에 잡초"
저는 무남독녀 외동딸입니다. 하지만 단번에 이 사실을 맞춘 사람은 지금껏 
없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늘 온실 속 화초가 되기보다는 온실 속 잡초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국내외 여행을 통해 다양한 계층과 인종의 사람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주셨습니다.

=>"온실 속에 잡초"
평소 온실 속 화초가 되기보다는 온실 속 잡초가 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국내외
여행을 통하여 다양한 계층과 인종의 사람들과 어울려왔고, 이들을 이해하며~

쉽게 구분되어지시죠? 수동적이냐 능동적이냐에 따라 회원님이 다르게 비추어

지게 됩니다.


또한 온실속 잡초 카테고리 중 마지막 부분을 보시게 되면, 온실 속 잡초라는 

조금은 강하고 도전적인 모습과는 전혀 관련없는 경력만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즉 캐치프레이즈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글의 일관성도 주장하는 바도 명확치

않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한 것보다는 어떠한 활동을 하시면서 어떤 것을 경험하게

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번째 카테고리의 경우 외모와 달리 털털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다는 내용으로 글이 전개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처음

반전을 고려하시고 작성하신 의도와는 상충되고 있습니다. 


세번째 카테고리에서 또한 하지만이라는 표현으로 본전도 나타내지 못하는 글쓰기

능력을 왜 첨부하셨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사람만나는 능력을 키웠다는데 내용에는

그저 무엇도 해봤고~뭐도 해봤고~ 뭐도 만들어 봤다 입니다. 


자소서는 여러 활동을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떠한 역량을 필요로 하는지,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 회원님의 남다른 경험담을 항목당 한두개 정도로 제한하신 

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셔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시기 전에,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모습이 있어야 하는지를 먼저 정리하신 후에

작성하신다면, 좀 더 수월하게 작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공사 공단의 경우 채용이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채용 인원도

전과 달리 많이 줄거나 채용하지 않는 예정에 있는 곳도 있습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곳을 선정하셔서 전략적으로 접근해 가신다면, 이러한 어려움을 뚫고

원하는 곳에서 일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쉽지 않은 길 위에 서계시지만 스카우트는 회원님의 동반자로써 어려움속에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2010.04.25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