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력서는 양식이 있어서 그래도 쓸만 했는데, 자기 소개서는 처음 써보는 것이라 
너무 막막 합니다. 이런 저런 자기 소개서의 예를 읽어 보았는데, 어쩐지 저한테는 잘 
적요이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제가 오랬동안 외국 생활을 해서 한국어로  Formal 하게 글
쓰는 것도 익숙지 않고 하다 보니 점점 글이 늘어지는 기분입니다. 
Formal 하면서도 저를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자기 소개서를 쓰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취업이 즐거워지는 스카우트입니다.

광고회사, 취재기자, 금융회사, 디자인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신 것을 보며 윤희씨의 인생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며 몇가지 아쉬운 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패션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만 하셨을 뿐 윤희씨의 희망직무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자기소개서에는 디자인 관련 경력을 쌓게 되기까지의 과정만 서술되어 있지,  
         패션회사에서 어떤 직무로, 어떤 일들을 해보고 싶은 지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열정을 추상적인 수준에서 피력한다면, 윤희씨가 직무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인상을 인사담당
         자에게 주게 됩니다. 어떤 직무를 하고 싶은지, 이에 대한 관련 경험과 준비가 무엇이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재해주
         세요.

둘째, 윤희씨가 경력직을 희망하시는지, 신입직을 원하시는지 또한 알 수 없습니다. 
         자기소개서의 기본 틀은 3분의 1은 지원 직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보여줄 있는 핵심 역량과 경험, 3분의 1은 지원동
         기, 나머지 3분의 1은 회사에서 내가   어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등으로 구성하면 좋습니다. 
         특히 직무와 관계된 자신의 능력을 에피소드 위주로 이해하기 쉽게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력직으로 지원하실
         경우, . 경력기술서를 별도로 첨부하여 A4용지 1.5장 내외로 작성하되, 대표 경력 위주로 키워드를 뽑아내 서술해 
         주세요. 이력서 역시 대표 경력과 구체적인 실적 위주로 간결하게 작성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서류자료는 인사담당자가 ‘이 사람 한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면 성공이지요.


세째,  인사담당자가 읽었을 때 윤희씨의 핵심 역량과 관련 경험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 편집을 간결하
         게 해주세요. 자기소개서는 인사담당자에게 희망직무를 잘 알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임을 알리는 윤희씨의 마
         케팅 진술서의 성격이 강합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수필의 형식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2010.09.14 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