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 “학점 높은 사람은 지루한 사람?”
 흔히 학점이 좋은 사람은 공부만 하는 사람,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기 십상입니다. 제 주위의 사람들은 절 보면서 좋은 성적이 너에 대한 최고의 반전이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며, 그 안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려고 노력합니다. 특별한 동아리활동이나 특정 목적을 위한 모임활동보다는 자연스러운 인간관계 형성을 선호하여, 대학선배들, 동기들과의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대인관계를 좋게 유지하는 것이 인생을 윤택하게 하기위한 중요한 요인이지만 이것이 자신의 기본적인 의무감을 방해받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생활에 가장 기초가 되는 학업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인간관계는 잘 유지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의 업무와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집단생활을 잘하기 위해서 그 속에 융화되고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기초가 되는 업무에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입사 후에도 ‘놀 땐 놀고 할 땐 하는 사람’ 으로 존속하고 싶습니다.  


가치관 “유비무환(有備無患)”
 아무리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학교생활의 기본은 학점관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지방대출신이라는 학업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터라, 이 학교에서는 성적만큼은 남에게 뒤지기 싫었습니다. 저는 즉흥적으로 무엇을 만들거나 꾸미는 것 보다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쪽입니다. 학업을 하면서도, 철저한 학습계획과 전략을 통해 3학년 때는 과 1등이라는 쾌거를 거두기도 하고, 졸업 전까지 좋은 학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던 터라 6회의 성적 장학금이 부모님께 값비싼 등록금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까지는 이도저도 아니었던 평범한 학생이 대입 후에 4년 내내 ‘장학생’ 이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신선한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외활동 “고객 만족 서비스!”
 4학년 1학기, 교직이수과정을 듣고 있던 저는 교육실습을 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당시 저의 수업을 받을 아이들은 중학생. 저는 이것도 일종의 고객에게 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한 달 동안 가르칠 아이들이지만 그들의 성향과 관심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지, 수업방식과 과목에 대한 선호도에 대한 설문지를 만들어 조사하였고, 수업 후의 이해도, 수업 진행 속도, 총체적인 의견에 대해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설문지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경력이 오래되신 선생님의 코멘트도 중요하였지만 정작 저의 수업(서비스)을 받는 학생(고객)들의 의견이 더 진실 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수업 방식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도 결국 이러한 행동양식에 바탕을 둔 업무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서비스를 받는 고객의 입장은 어떠했는지 분석하고 조사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격의 장점 “서툰 한마디보다 미소”
 영어연수를 위한 캐나다에서의 체류기간동안, 저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캐셔(계산원)로 5개월 간 일한 적이 있습니다.  직원 채용 시 경험을 중시하는 이 나라에서, 게다가 외국인이라는 신분으로써는 아르바이트 자리조차 찾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저의 인생에서 첫 사회생활을 외국에서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의사소통의 곤란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다양한 국적의 동료, 첫 아르바이트 경험 등 첫 2주 동안은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갈 정도로 힘에 부쳤지만 시간이 지난 후 일이 익숙해지자, 저는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시작한지 약 3개월이 지난 후 지점장께서 본사로부터 지정된 ‘고객응대서비스 평가기간’ 동안 메인 캐셔가 될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저는 저의 부족한 언어실력을 잦은 인사말과 미소로 채우려고 노력하였고, 주문한 음식이 늦어질 경우, 쪽지에 사과와 감사의 메시지를 적어 포장 안에 넣어두기도 하였습니다. 손님들은 저의 서비스에 굉장히 만족하셨고, 지점장님도 저의 성의 있는 근무태도를 가상히 보아주셨습니다.     


성격의 단점 “고집쟁이”
 저는 주위에서 고집이 세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여러 사람이 한 결정을 해야 할 때 자기  주장이 강해서 가끔씩 힘이 들긴 하지만, 이 단점이 반대로 장점으로써 작용할 때가 있습니다. 우유부단하거나 결정을 함에 있어서 신중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거나 하물며 식당에 가서 메뉴를 정할 때, 친구들을 이끌어 그들의 결정을 도와줍니다. 이는 결단력이 있는 사람, 시원시원한 사람으로도 충분히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꼭 단점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들 “밥보단 빵, 무한도전 보단 프렌즈”
  어디하나 기댈 곳 없는 타지에서 저는 오로지 영어실력이 부족해 하지 못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저에게 가장 익숙한 것들부터 끊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목적으로 연수를 온 한국 학생들, 향수병을 일으킬 수 있는 매콤한 한국음식, 잠깐의 웃음 뒤 긴 외로움의 여운을 가져오는 한국 오락 프로그램 등 잠깐 동안은 심적으로 위안시켜줄지 모르지만 자칫 연수의 목적을 해할 수도 있는 요소들을 차단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인 룸메이트를 피하려고, 영어공부를 위해 좀 더 나은 조건의 집을 구하려 6번의 이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려면 먼저 문화부터 이해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끔씩 흔들림이 있었지만 그들이 먹는 음식, 그들이 듣는 음악, 그들의 생활습관, 그들의 표현력 등 가능한 많은 것을 흉내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 실력이 형편없었던 저에게 그 과정은 물론 외롭고 거칠었지만 저는 그간의 노력들이 지금의 독립심을 기를 수 있었던 절대적으로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낯선 사람과는 거의 말을 섞지 않는 한국과는 반대로, 낯선 사람일지라도 사람을 대할 때 훨씬 우호적인 서구문화에 젖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긴장되는 일이 아닌 설레는 일이었고, 그로 인해 각국의 여러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떠날 때 막막하게 갖고 있던 조금의 불안감 대신, 피부색과 언어가 달라도 서로 이해하며 보듬을 수 있는 인간애와 세상의 어떤 어려움이라도 해쳐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도전의식을 배워 왔다고 자부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잘 읽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본인의 강점위주로 작성하시려는 노력들이 보이며. 하고자 하는 직무(마케팅)와도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좀 더 보완하고자 한다면. 각 항목마다의 소제목을 작성한 점은 좋습니다. 다만, 소제목이 본문의 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오히려 다른 뜻으로 오해를 할 소지도 가지고 있어. 소제목을 바꾸기를 권해드립니다.
또한 지금 작성하신 항목은 가치관, 성격의 장단점, 학창시절 및 경험사항으로 작성해주셨는데요. 지원동기나 입사 후 포부는 작성하지 않으시나요? 자소서의 가장 중요한 항목은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인데요. 그 부분이 빠져있어. 지원자의 강점을 직무상으로 어떻게 나타낼 것인지에 대한 지원동기, 열정을 볼 수 없어 아쉽습니다. 많은 성취경험이 있는 점은 분명 강점일 것입니다. 지원하시고자 하는 마케팅 직무에 대한 이해(직무분석)과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입사 후 포부를 추가한다면 좋은 자기소개서가 될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좀 더 보완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2010.09.27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