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8월에 졸업하고 구직중에 있는 취업 준비생입니다.
제가 전자공학을 전공했는데요 4학년 때 해외영업에 관심이 생겨서 이쪽으로 취업을 희망합니다. 정말 하고 싶거든요. 그런데,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요?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무엇을 준비하고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바꿔야 좋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회원님

스카우트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질문하신 내용에 답해드린다면, 전자공학이란 전공과 관련된 분야의 해외영업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 회원님의 다른 이력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토익점수나 오픽점수만 놓고 보았을 때 대기업 해외영업은 쉽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정말 해외영업을 하고 싶으시다면 규모보다는 해외영업이라는 특성을 잘 살릴수 있는 그런 기업들을 찾아내서 지원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자기소개서입니다.

회원님의 자기소개서는 너무 많은 반찬과 양념을 넣어서 무슨 맛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그런 비빕밥과 같은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경험한 것에 대해, 내 이력에 대해 모두 넣고 싶어해서 결과적으로는 어떤 것도 부각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쓰실 때 특히 항목당 글자수가 400~500자 내외의 경우일 때는 항목당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1나 쓰고, 그에 따른 증거 즉 경험 한 가지를 구체적으로 풀어서 증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과정에서 보면 부모님이야기, 기타동아리회장, 벤처창업연구회 팀장, 군대 이렇게 4가지 이야기를 등장시키고 있는데, 연결자로서 리더십을 강조하고 싶다면 이에 해당하는 한 가지 사례만 가지고 특히 회원님의 행동을 통해 그러한 점이 잘 드러나도록 적어주시면 됩니다.

지원동기의 경우 먼저 귀사라는 표현은 자소서에서 쓰지 않는 표현입니다. 회사명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원동기에는 회사에 왜 입사하고 싶은지? 그리고 직무에 어떤 적합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쓰시면 됩니다. 따라서 대학4학년 때 무역영어 이야기는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소개서는 회사와 직무에 적합한 인재라는 것만 어필하면 되는 것이고, 기업의 입장에서도 그런 사람인가만 확인하면 됩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와 상관관계가 없는 이야기들은 모두 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사후 포부에서도 귀사라는 표현은 빼시는 것이 좋고, 대학4학년 때부터~~ 뒷부분은 전부 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자기소개서는 감상문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런 류의 이야기는 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해외경험 및 특기사항에서도 지금 적으신 그런 내용을 적는 것이 아니라, 타 문화에 대한 지식과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태도, 그리고 그들과 의사소통을 나눌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적으면 됩니다. 이걸 한 가지 경험을 갖고 녹이시면 되고, 이 중에 지식과 태도만 녹이셔도 됩니다.

아무쪼록 원하시는 분야에 꼭 성공취업 하시길 바랍니다.

2010.11.04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