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해서 다시 부탁드립니다

이력서 쓰기 힘드시죠? 
열심히 쓰느라 너무 수고를 많이 했는데 아직은 경쟁력있는 이력서를 완성하기 위해 조금 더 힘을 내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럼 컨설턴트의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족관계와 성장과정입니다. 
어렸을때 야무지다는 소리를 들었다라는 이야기로 첫 포문을 열었네요. 그런데 지원회사인 국제협력단과 관련성이 좀 약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족관계와 성장과정을 쓰라는 것의 목적을 먼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영업직에 지원하는 사람이 어렸을때 친구들에게 준비물을 저렴하게 팔았다와 같은 에피소드를 적은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은 어렸을때 부터 영업마인드가 있었다는 거죠. 그분은 원하는 회사에 합격을 했습니다.  그런 연관성을 생각해서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끌어내보세요. 그리고 너무 어렸을때 보다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에서 그런 부분을 끌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진인사대천명으로 시작되는 문단은 좌우명 및 성격에 들어가면 좋을만한 것입니다. 
내용을 보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렸는데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고 당장 눈에 보이는 가치에만 매달리지 않았다라고 했는데 읽는 사람이 아! 그렇겠구나하고 공감할만한 연관성이 약합니다. 

자기소개서를 풀어가는 문장의 대부분이 바로 이 공감성 혹은 연관성이 약하다는 데에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좌우명과 성격을 봅시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면 기쁨을 느끼는 것이 장점인데 영어를 공부하고 베트남어도 공부한다 새로운 것에 외국어 두가지 밖에 없으니 그다시 공감이 안 간다는 거죠. 
국제협력단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내 성격이나 좌우명 중 그 조직에게 걸맞는 것을 골라 써보시기 바랍니다. 

해외경험 및 봉사활동 
모교에 가서 후배들의 공부를 도와준 봉사활동에서 문득든 생각때문에 베트남으로 해외봉사를 갔다는 것 역시 연결고리가 약합니다. 차라리 베트남 해외봉사의 기회를 이러저러한 루트를 통해 봤는데 졸업하기 전에 꼭 가보고 싶어서 갔다라고 하는 것이 낫겠네요. 

미국교환학생에서 경제학이 아닌 경영학을 선택한 것이 지원하는 회사에서 보면 매력적인 요소가 될지도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수업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었는데 3위를 했다라고 했죠. 그 제품이 어떤 건지 누구나 궁금할 겁니다. 간단하게 소개해주면 더 좋겠네요. 

지원동기 및 포부 
직장의 입장에서는 우리 회사에 직원들이 와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도 고맙겠지만 회사에 얼마나 기여를 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할 겁니다. 직장은 이제 학교가 아니니까요. 물론 일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지만 배우게되는 것은 2차적인 문제이고 회사는 직원이 이익을 남겨주어야 하고 회사를 발전시켜주기를 기대할 겁니다. 
시선을 바꾸어서 보세요. 내가 국제협력단에 들어가서 어떤 부분을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내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먼저 나서서 어떻게 일을 할 것인가? 선배들과 상사들에게 동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 것인가 등등을..

지원하는 곳인 국제협력단에 더 깊은 이해와 반드시 합격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한번 더 고쳐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힘내세요!!! 화이팅 

2011.04.08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