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이 토목이지만 "마케팅" 쪽으로 취업 준비중입니다.
공대 쪽이고 전공도 틀려서 자소서에 목숨 걸어야 겠어요...클리닉 좀 부탁 드려요..
우선 "지원동기", "성취감을 느낀 일" 정도만 올려 볼게요..

- 지원동기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OO은 대전,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OO업체로 다양한 사회봉사나 콘서트 등을 개최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면서 지역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라 생각합니다. 최고의 자리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기 위해 젊은 층과 소통하려는 기업이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중에 마케팅 업무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케팅이란 전략을 세워 제품의 매출을 향상시키고, 고객과 소통하면서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특히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군 전역 후에 핸드폰매장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특이한 마케팅 전략으로 이달의 판매왕도 차지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낯설지 않는 업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스마트폰과 SNS,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단순 홍보가 아닌 온라인을 통한 홍보나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로 시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마케터란 남보다 먼저 생각하고 빨리 실천해야 합니다. 저도 새로운 제품은 꼭 써봐야 직성이 풀리고, 유용하면 남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스타일입니다. OO도 젊은이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성취감을 느낀 일

군 전역 후 휴대폰 판매사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었고,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거나 상대방에 맞는 요금제를 추천하는 등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비를 벌기위해 시작한 일이니 만큼 최고가 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매장 중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 파티 인형 옷을 입고 상가를 돌아다니면서 홍보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신기하게 쳐다만 보다가, 어떤 매장인지 궁금해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덕분에 이달의 판매왕이 되었고, 사장님으로부터 핸드폰 판매일을 직업으로 생각해 보라는 권유를 받기도 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이야 말로 마케팅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칼 같은 냉철한 클리닉 부탁 드립니다.

지원동기와 '성취감을 느낀 일' 두 가지 항목에 대한 자기소개서 클리닉 요청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일단 마케팅 분야는 업종별 시장 상황에 대한 전문적 이해가 기본적으로 필요한 직무입니다.

때문에 자격요건에 '전공 무관'이라한다면 전문 마케터라기 보다는 판촉전략과 조직에서 요구하는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담당자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마케팅'분야 지원시에는 자기소개서 상에서 신입으로서의 열정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창의성도 표현되어야 합니다.

현재 회원님께서 보내주신 두가지 항목만 보면 이벤트회사의 마케팅부문에 지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막연히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중에 마케팅 업무가 잘 맞는다"라는 표현은 충동적이고 막연한 표현으로 비춰집니다. 
<이벤트 마케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경험을 갖고 있어 지원하고자 한다>는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습니다.

본인의 창의성을 '특히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 라고 설명하였으나 그에 따른 마케팅 전략으로 '파티 인형옷을 입었다'라는 것은 이벤트 산업에서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판촉 행위 중 하나이므로 창의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차라리 <타 대리점과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인형옷을 입고 소비자에게 판촉을 해본 경험도 있습니다>라는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 지원 동기로,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이하 내용은 일반화된 설명만 주고 그에 따른 회원님의 구체적인 지원 동기와의 연결성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저도 새로운 제품은 꼭 써봐야 직성이 풀리고...'라는 표현은 소비자의 심리일 뿐이고 전문 마케터로서의 전문성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젊은이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 구체화된 본인의 생각을 어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두번째 항목인 '성취감을 느낀 일'에 대해 조언드립니다.
전국에 휴대폰 대리점 점포는 수 만 개에 이르고 있으며 점포별로 최소 2인 이상의 종사자가 판촉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통신사에서는 매달 점포별로 판촉독려를 위해 "이달의 판매왕"이라는 타이틀을 주고 있습니다.
이벤트 전문회사에 입사지원서 작성시 '성취경험'으로 내세우기에는 희소성이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물론 회원님의 경험은 젊은이로서의 열정과 적극성을 드러내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다만 차별화된 내용은 되지 못하므로 소재 선택에 고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마케팅 분야에서 필요로하는 역량을 충분히 숙지하고 이러한 역량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례에 대해 정리하여 자기소개서에 기재하시면 우수한 인력으로 채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11.11.03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