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신의 성장과정에 대해서 작성해주십시오. 
 
인격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가족 가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또는 가풍 성장과정에서 가장 몰두했던 한 가지 

어린 저의 눈으로 보기에 어머니는 늘 손해만 보고 사시는 듯 했습니다. 사소한 배려심이 뜻하지 않은 책임까지 요구할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셨고, 그런 어머니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저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작은 배려와 봉사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 크다는 것을 느낀 후에는, 늘 그 속에 있으려 노력했습니다. 
학창시절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사생아를 돌봐주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고, 섬마을 어르신들의 손녀가 되기도 했습니다. 꽤 장시간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던 봉사활동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습지도였습니다.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은 오늘에 이르러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진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문제로도 야기되고 있는 극심한 빈부격차에서 파생한 또 다른 문제로, 이러한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지식의 공유라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또한 그 곳에서 수학적 지식의 전달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고민을 듣고, 그를 극복하고자 함께 노력하기도 하였는데, 달라진 얼굴의 아이들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학교사로서의 활동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웃는 법은 물론, 나아가 제 자신을 향해 웃는 법 또한 배웠다는 점에서 매우 값진 활동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진실성’의 가치에 대해 숙고해보게 되었습니다. 진심이 없는 봉사는 한낱 이벤트에 불과합니다. 거창한 봉사활동이 아닐지라도 오고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것, 그것이 제가 부모님께 배운 가장 큰 덕목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아나운서가 된 이후에도 마음을 다해 시청자를 섬길 수 있도록 해주리라 생각합니다.  

 
2. 왜 <아나운서(여자)> 입니까? 
 
지원동기 <아나운서(여자)>가 되기 위해 준비한 것 <아나운서(여자)>의 역할과 의미는?  

제가 의사라면 단순히 아픈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사이기보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잘 지키는 의사이고 싶고. 제가 선생님이라면 지식만을 가르치는 교사이기보다,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스승이고 싶습니다. 주어진 기사나 대본을 읽기만하는 아나운서와,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방송에 임하는 아나운서는 분명 다릅니다. 
서로 돕는 사회,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방송은 사회적 분위기를 이끌어나가고, 국민의 행동양식이 올바르게 바뀔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방송의 최종전달자로서 저 역시 진정성을 가지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아나운서는 여러 계층을 연결해주는 다리입니다. 단단하지 못한 다리는 오래가지 못해 무너지고 맙니다. 국민들이 믿고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되기 위해서는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덕목을 묵묵히 잘 지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가끔 아나운서 사생활에서의 실수가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는 일이 있습니다. 아나운서의 행동은 개인의 영역이 아니라 방송사 전체를 대표하기 때문에 더 큰 책임감이 요구되며, 이를 통해 국민 전체의 신뢰를 얻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살면서 경험했던 가장 극한(최악의) 상황은?

막상 대학에 들어와 보니 ‘내가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고, 머리로 생각했던 수학과의 모습과 실제로 경험한 수학과의 모습은 많이 달랐습니다. 뒤늦은 사춘기(?)를 혹독하게 겪은 탓에 자연스레 학교생활과 멀어졌고 그러한 괴리감들은 낮은 학점과도 직결 되었습니다. 

그런 학교생활을 계속하던 중 저는 우연히 알게 된  ‘미국 캠프 카운슬러’에 지원했습니다. 단순한 어학연수나 봉사활동이 아니라 숙식제공은 물론 소정의 월급까지 받을 수 있었기에 출발하는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벼웠습니다. 그러나 3개월간의 미국생활은 제게 영어 능력을 넘어선 많은 한계를 느끼게 했습니다.  단 한명의 한국인, 심지어 아시아인도 없었고, 문화적·정서적 차이는 외로움을 넘어 인종차별 까지 느끼게 했습니다. 7주째가 고비였고 10주째가 한계였습니다. 하지만 15주의 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저는 고비와 한계를 넘은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에는 ‘이달의 인기 카운슬러’에 뽑히며 세계 속에서 융화되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고비와 한계를 넘어서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는 힘, 이것은 제가 입사한 후에도 늘 저를 지탱해 줄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4. 당신에게 KBS는?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KBS 수신료의 가치 시청자로서 KBS에 대한 제언 
 
소통의 부재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요즘, 지역, 세대, 계층 간의 벽을 허무는 것은 공영방송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소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조금씩 커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섬마을이나 지방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을 찾아뵀을 때, 많은 분들께서 1박2일이 삶의 유일한 재미라 말씀해 주시는 것을 통해 KBS가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예능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공영방송 KBS는 그 역할을 더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시청자가 KBS에게 바라는 것 중 하나일 것입니다. 

보다 나은 질의 방송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 역시 지방의 열악한 방송수신환경을 보지 않았더라면,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방송을 통해 수신료와 관련된 여러 가지 상황을 설명 받을 수 있다면 KBS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는 사업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솔직한 당신의 이야기가 궁급합니다. 
ㅇ 아나운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한 가지만) ㅇ 가까운 지인에게서 들은 최악의 평은

2011년 겨울 참여한 KBS 방송캠프는 제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보여 지는 것에 많이 치중했었습니다. 그러나 KBS 방송캠프를 다녀 온 이후 저의 생각은 착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깨달은 것은 공영방송인이 되려면 외적인 것 보다는 작은 생활습관과 마음가짐과 같은 내적인 것이 먼저 준비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뼛속까지 공영방송인이 되어야 진정한 KBS의 새얼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평소 일상생활을 통해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끔씩 저에게 주어진 일을 깜빡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꼼꼼하지 못하다는 꾸지람을 들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보았습니다. 처음엔 단지 어떤 일을 기억하기 위해 메모하기 시작하였지만, 점차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을 구분하여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저에게 주어진 시간을 좀 더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 사는 동안 꼭 해보고 싶은 일 3가지와 그 이유를 각각 설명해주십시오.

10명 이상의 아이들 입양하기, 멘토 스쿨 만들어보기, 최소 100명의 사람에게 한국 알리기.

제가 아나운서가 됨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마냥 추상적이기만 한 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아나운서가 된 후에 사회적 책임을 다 할 때, 그 영향력은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리라 생각합니다. 식량부족으로 고통 받는 나라에 찾아가 그 곳 아이들을 후원하고, 최종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서로 돕는 사회를 만들 수 있게 독려하는 것. 제가 가진 첫 번째 목표입니다. 

‘‘눈 쌓인 벌판을 걸어갈 때 모름지기 그릇되게 가지 말라. 오늘 나의 걷는 이 발자국이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되나니.“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가 한 말입니다.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되는 삶을 사는 것, 그리고 기꺼이 그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것. 제가 가진 두 번째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세계 일주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 전통문화가 담겨있는 사진 100장을 준비해 세계 일주를 하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 사진을 나눠주고 싶습니다. 한국을 알리고 세계를 경험하는 일.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회원님

아나운서라면 kbs에서 원하는 글자수나 서식에 꼭 맞추는 것이 바람직 할거같네요

2번부분에서는 질문에대한 답변이 아닌것같습니다

무엇을 준비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예를들어 나열했음합니다

또한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기술하고 극한상황에서의 그곡 및 위기대처 능력을잘 기술 바랍니다.

4번에서 시청료 인상을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안의 글이 필요합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누구인지를 알아보고 자신을 채용하도록 하는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내실때 맨앞장에 kbs로고가 살짝 들어가면 좋을듯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03.19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