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나 게임 속 캐릭터의 옷차림을 똑같이 따라하는 ‘코스프레’를 아시나요? 15살 때, 용돈벌이로 인터넷을 통해 ‘코스프레’ 옷을 주문받아 제작하는 일을 했습니다. 단지 용돈벌이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점점 처음에는 몰랐던 옷의 매력에 푹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동대문 원단시장에 갈 때마다 수많은 원단과 부자재를 보면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모르는 건 상인들한테 물어보기도 하면서 원단과 부자재에 대해 알아갔고, 용돈을 모아 옷에 관련된 책들을 사서 공부했습니다. 어렸지만 옷과 관련된 길이 제 길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제 인생의 절반을 차지한 옷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단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지지무역과 제 열정과 의지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순발력과 센스있는 성격으로 대학 새내기때 “큐티하니”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처음 학교에 갔던 날 예상치 못한 장기자랑에 다른 동기들은 당황했지만 저는 아유미의 어색한 한국어 발음이 돋보이는 “큐티하니” 노래를 정열적으로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고, 저를 상징하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타고난 성격과 여러 서비스업 아르바이트 경험이 합쳐져 일하면서 겪었던 크고작은 돌발상황들에 잘 대처할 수 있었고, 순발력과 센스를 요하는 언어유희 개그로 많은 동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런 제 장점을 살려 분위기 메이커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순발력있게 적응하고, 받아들인 변화를 센스있게 발전시켜 많은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겠습니다.

‘엘르’와 ‘엘르걸’에서 트렌드 감각을 인정받아 제가 스타일링한 착장들이 화보로 촬영됐었습니다. 촬영전에 기자님께서 착을 맞추실 때 항상 저와 함께 의논하셨고, 제 의견이 반영된 착장뿐만 아니라 기자님의 추천으로 제가 혼자 전체적으로 스타일링한 착장들이 촬영되는 값진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일모직에서는 제가 작업합 그래픽의 컬러조합, 패턴으로 감각을 인정받아 모든 그래픽작업을 도맡아 했었습니다. 제가 작업한 몇몇 그래픽들은 최종 메인상품으로까지 연결되어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으며, 그래픽작업을 위주로 디자인, 소재맵, 컬러맵 제작 등 디자인실의 모든 업무에 참여했었습니다.
‘엘르’, ‘엘르걸’에서 배운 트렌드, 스타일링 감각과 제일모직에서 배운 그래픽감각 등 그동안 실무에서 익히고 느낀 경험들을 바탕으로 지지무역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브랜드 디자이너가 꿈이었습니다. 패션 매거진을 거쳐 제일모직 디자인실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 꿈에 다가서게 된 것같아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수 브랜드인 ‘빈폴’은 모든 초점이 국내에만 맞춰져있었고, 저는 이 부분에서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해외 패션 트렌드에 관한 일을 하고 싶었고, 트렌드와 패션시장을 직접 분석하는 R&D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그전까지 몰랐던 벤더업계의 R&D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의류업계에서 드디어 제 길을 찾게 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설프게 발을 들여놓으려는 거 아닙니다. 벤더업계에 확실하게 정착할 생각으로 찾을 수 있는 자료는 다 찾아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야근 많다. 너무 힘들다. 하는 말씀들 다 기억합니다. 하지만 드디어 찾게된 진정한 제 꿈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감내할 수 있습니다. 저의 열정과 의지를 시험해 보시고 싶다면, 저를 한 번 믿어주십시오.

제가 회사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미래의 성장가능성입니다. 벤더업계에 뼈를 묻으리라는 일념으로 제 첫 시작을 미래가 기대되는 곳와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지무역을 알게 되었고, 지지무역에 대해 알아갈수록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J.C.Penny와의 거래에서 단 한번의 사고도 없이 최상의 품질로 납기기한을 철저히 지켜 출고검사 면제권을 받은 점에서 지지무역의 약속을 지키는 정직함을 보았고, 믿고 일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짧은 시간에 많은 성장을 이뤄내 우븐에서 니트까지 사업을 확장시킨 점에서 지지무역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도, 현재도 아닌 회사와 제가 앞으로 함께 만들어나갈 미래입니다. 지지무역과 제가 서로에게 Partner가 되어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힘들면 다독여주면서 같이 정상에 오르고 싶습니다. 

찰스 다윈은 <생물의 진화과정에서 강한 자도 똑똑한 자도 아닌 변화에 가장 민감한 자가 결국 살아남는다.> 라고 말했습니다. 트렌드 감각은 동물의 타고난 감각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같은 트렌드라 하더라도 어떻게 발전시키냐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저만의 전략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지런히 움직여 가장 빠르고, 차별화된 경쟁력있는 저만의 트렌드 전략을 만들어 기존의 바이어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바이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겠습니다. 처음에 입사하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신입사원이 되겠습니다. 그렇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 것으로 만드는 그 날, 지지무역을 최정상의 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저에게 위기와 기회를 주신다면 성공으로 이끄는 역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10년 후에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무대로 의류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매사에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은 물론, 변화에 가장 민감한 자로 끝까지 살아남아 지지무역의 든든한 Partner가 될 것입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말은 단순히 생겨난 말이 아닙니다. 얼마나 절실하고,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느냐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진심으로 가고자 하는 회사가 아닌 이상, 회사에서도 역시 저를 받아주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곳에 이력서를 보내는 다른사람들과 달리 저는 제 마음이 담기지 않은 이력서는 보내지 않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함께 하고 싶은 곳. 지지무역에 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지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스카우트 컨설턴트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열정적인 회원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열정적이고 명랑하고 놀기도 잘 하는 회원님이신가 보네요. 그런데 열정이 앞서다 보니 글이 정리가 덜 된 느낌이 듭니다. 본 자기소개서가 더 좋아지기 위해서는 소제목을 달아보면 좋을 것 같네요. 

1. 직무 상 강점 
2. 경력에서의 성과 (이건 몇 개가 있으면 1, 2, 3 등으로 해서 늘려주셔도 됩니다)
3. 업무 스타일
4. 학창시절 (전공 중심으로 쓰면 좋겠네요)
5. 지원동기 (회사에 대한 지원동기와 직무에 대한 지원동기로 구분해 주세요)
6. 입사 후 회사에 공헌할 수 있는 바

요 정도로 정리하면 더 깔끔히 회원님이 이야기하고 싶은 바를 인사담당자에게 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자기소개서는 내 생각을 전달하는 수필같은 글은 아닙니다. 감정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FACT를 정확히 전달하여 내가 업무를 함에 있어 지원한 업무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그런데 경력직으로 지원하는 자기소개서라기 보다는 신입직이 쓰는 감상이 범벅이 된 자기소개서라서 경력직을 뽑고 싶은 인사담당자의 NEEDS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보입니다. 경력직을 왜 뽑을까요? 큐티하니 노래 잘 하는 사람을 뽑기 위해서 뽑을까요? 그 보다는 그 동안의 경력을 통해 얻은 기술과 지식을 바로 현장에서 응용해서 사용하기 위해 경력직을 뽑습니다.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과거의 업무를 상세히 기술하여 그 업무와 MATCHING 되니 면접에서 다시 한 번 성격적인 부분이나 인재상을 맞춰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회원님의 자기소개서는 철절히 다시 Rewriting 되어야 합니다. 무역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알고 싶은 인사담당자에게 열정적으로 일을 하겠다, 서로 다독여 주고 일하겠다고 하면 그냥 성실한 신입을 뽑는 게 좋지 않을까요? 성격이나 태도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회사의 업무에 잘 엮어 주세요. 그러면 더 좋은 자기소개서가 될 것 같습니다. 

내가 그 전에 했던 업무가 현재 지원하는 업무와 관련성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잘 알겠지만 대부분의 업무들은 유사하게 관련성을 서로 맺고 있습니다. 그 관련성을 찾아서 인사담당자에게 보여주는 것은 회원님이 해야 할 일일 듯 싶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분들이 흔히 겪는 실수가 있습니다. 그 실수는 바로 정보를 찾지 않고 내가 알고 있는 내 생각이나 감상만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는 것입니다. 
회원님도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지원회사나 지원업무에 대해서 별로 정보 조사 없이 내 생각만 쏟아낸 것 같아 보입니다. 이 부분 잘 명심해서 다시 잘 작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 

2013.02.01 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