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획쪽으로 입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쓰다보니 고쳐야할부분을 알기도 어렵고해서 이렇게 남기게 됐습니다. 얼마나 많은 부분을 고쳐야할지... 도와주세요. 고맙습니다.

=======================================================================

지원동기
건축을 공부하고 미술작품 감상이 취미인 제게 전시기획은 더 이상 매력적일 수 없습니다. 전시기획은 ‘Art Directing’이라고 생각하며 이는 제가 배웠던 것들과 관심사를 잘 반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욱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 입니다. 한때 인테리어 잡지를 보고 건축을 동경하게 되어 대학진학을 이쪽으로 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건축은 건축 자체라기보다는 인테리어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보게 된 한 영화에서 어느 화가의 작품을 보고 매료되어 미술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의 작품들을 보기 위해 갔던 오스트리아와 유럽의 몇몇 나라에서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다녔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책이 아닌 체험으로써 오브제의 구성, 배치, 동선 등의 중요함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성장과정
초등학교 3학년 무렵, 제 행동과 태도의 향방을 잡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책을 한 권 만났습니다. 어머니께서 직장을 갖게 되시면서 제게 선물해 주셨던 책인데, 그 책이 지금도 읽고 있는 ‘서자원의 1분 에티켓’ 입니다. 책은 간단한 설명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내용이 아주 위트 있게 구성되어있어 어린 나이에 생소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쉽게 기억되었습니다. 바로 이 책으로 어릴 적부터, 예절과 함께 에티켓과 매너를 익힐 수 있었고,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없는 고마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나 제가 작년 호주에 있을 때, 현지 가정에서 지내면서 이 책은 더 없이 유용했습니다. 이러한 매너와 함께 선물 받은 것이 책 읽는 습관입니다. 이 책은 전집이 아닌 책으로는 처음으로 어머니로부터 받은 선물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습관과 책에 대한 욕심은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책 읽는 모습을 저희 형제에게 많이 보여주셨고, 저는 자연히 그 모습을 닮아가게 되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종이 책 읽기를 즐긴다는 점은 더 없는 축복으로 생각됩니다.


성격의 장, 단점 / 생활신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며, 정리정돈이 철저합니다. 길이든 음식이든 익숙한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숨겨진 매력이 분명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물론 대학시절 자취할 때에도 방 구조를 자주 바꾸었습니다. 물론 좁은 공간이라 커다란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가구 배치에 따라 조도도 달라지고 무엇보다 '나만의 공간'에서 느껴지는 안락함을 더 키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계, 액자 등 벽에 무심코 걸려있는 오브제들의 위치만 바꿈으로써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즐겼습니다. 단, 한 가지 디자인에 실증을 다소 빨리 느끼는 편입니다. 뭔가 더 나은 것이 없는지 늘 살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전시기획이라는 특성상 장점으로 부각될 것입니다. 과거의 만족스럽지 않았던 디자인은 과감히 잊어버리고, 좋았던 것은 개선함으로써 더 나은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물론 늘 좋은 디자인만 나올 수는 없겠지만, 많은 일이 쌓이다 보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로 실패의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특기사항 (사회활동, 봉사활동)
(3M)
작년 호주에서 보냈던 1년이라는 기간은 제게 더 없이 큰 의미로 남아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라면 대게 입국과 함께 일자리를 찾고는 하는데, 돈이 급해 호주로 온 것이 아니기에 ‘문화’를 먼저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홈스테이와 유사한 ‘WWOOF’라는 것을 통해 여러 현지 가정에서 호주인들의 생활습관, 우리와의 차이점, 특색 등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많은 돈을 벌지는 않았지만, 세상의 모든 중요한 것들이 그러하듯, 돈으로는 환산 할 수 없는 추억을 스스로 가지게 됐고, 그들에게도 심겨줄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 경험했던 기억들은 계속해서 오픈마인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고, 또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0년에는 사회복지관 봉사활동에 참가했습니다. 결손가정의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이었는데, 마음을 여는 일이 어려운 아이들을 상대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미리 짜놓은 주간, 월간 계획에 맞춰 진행을 하려 했으나 모든 일이 그렇듯 얘기치 못한 상황은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무언가 기획을 한다는 것은 멋진 계획을 잡는 것뿐 아니라 변수가 생겼을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스로에게서 먼저 문제를 찾고 하나씩 바꿔가다 보니 어느덧 중학생 친구들에게 작은 선물도 받았습니다.


입사 후 포부, Vision
내일의 저는 아래 세 가지의 마음가짐으로 회사생활에 임하겠습니다.
첫째, 기초에 충실하여 이후 발생하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고 효과적으로 진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 모든 순간은 습관의 시작이 될 수 있듯이 매사에 낮은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더 많은 일을 받아들이고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많은 경우에 대비할 것입니다.
셋째, 독서가 취미인 만큼 늘 책을 가까이하고 살며 마케팅의 핵심요소 중 하나인 ‘시대적인 트렌드’를 읽어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온라인이지만 스카우트에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처음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쓰셨네요. 생각보다 작성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지금껏 했던 활동과 그 안에서의 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죠.

올려주신 자기소개서를 기준으로 의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이력서 클리닉에 앞서, 이력서의 주제는 " 나 " 가 아닌 "지원분야"입니다. 
따라서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직무분석이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선행되어야 하며,
역량 및 성향, 사화경험이 논리적으로 정리하면 좋은 나만의 이력서, 자기소개서 완성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이 지원하는 기업에서 평가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겠죠.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는 두괄식 구성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고 사례를 결론 뒤에 구성하는 것이 좀더 효과적이고 명확하게 내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작성하신 내용은 지원분야에 대한 내의 생각 경험도 포함되어 있지만 그 외에 나의 포괄적인 성향이나
가치관도 포함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은 좀더 전시기획 부분에 타겟팅해서 구체화 시키면 좋겠습니다.
전시기획부분은 여러 역량이 필요하겠지만 해당 분야해서 실무 업무를 해봤는지(꼭 전시기획은 아니지만 기획에 
대한 업무를 한 경험이 있는지 등), 해당 분야 전공과 연계되는지가 궁금할 것 같습니다.

지원동기를 살펴보면 첫 문장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매력적일 수 없습니다" 
매력적이라는 이야기인지, 매력 이상의 나의 일이라는 것인지 표현에 있어서 명확한 단어선택이 필요합니다
또한 경험을 어디서 경험했는지가 구체적으로 서술되면 좋겠습니다.

성장과정에서 어떤 책인지 책 제목도 표기가 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어떤 책인지에 담야 할 것 같고,
독서를 통해서 좀더 다양한 지식을 통해서 폭넓은 시야를 얻었다는 것인지 등...내가 한 경험이 어떤 영향력을
나에게 주었는지가 표현되야 할 것 같습니다.

특기사항도 좀더 구체화해서 어떤 부분에 대해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추억을 얻게 되었는지가 사례로
표현되면 좋겠습니다.
대체적으로 추상적인 내용이라서 구체화시키는 것이 수정하시면서 집중적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입사 후 포부는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의 인재상, 기업비전을 잘 참고해서 반영을
하면 좋겠습니다.
비전은 내 개인적인 비전이 아니라 내가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나의 성장 비전으로 좀더 정리하면 좋겠죠.

이상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수정하고 완성하는데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작성이 쉽지는 않지만 여러번에 걸쳐 고민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차분하게 잘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시작하는 새해에는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스카우트의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2013.02.08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