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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영화 <스카우트> 제작보고회 - 스카우트 설재돈 부사장 인터뷰

작성자 : 스카우트 / 작성일 : 11/2 16:24 / 조회수 : 3729

영화 <스카우트> 제작보고회 - 스카우트 설재돈 부사장 인터뷰

+ 행사날짜 : 2007년 10월 23일(화) 오전 11시 ~ 오후 2시
+ 행사장소 : 선재아트센터

지난 10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재아트센터에서 <스카우트>(감독 김현석ㆍ제작 두루미필름ㆍ11월15일 개봉)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보고회에서는 실제 스카우터인 취업포털 스카우트 설재돈 부사장과 삼성 라이온즈 이성근 팀장이 함께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배우 임창정과 엄지원이 영화 <스카우트>에 가까스로 ‘스카우트’됐다는 얘기로 문을 열었다. 임창정은 삼고초려 끝에 승낙했고, 엄지원은 처음에 거절했다가 어느 날 꿈에 영화가 나타나는 바람에 출연하기로 했다며 재미있고도 특별했던 출연 배경을 밝혔다. 임창정은 김감독이 세 번째 고쳐온 시나리오를 보고 울었을 정도로 이번 영화가 우리 역사와 사랑을 잘 버무려 놓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진지한 연기를 어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끌어냈다.

김현석 감독도 두 배우를 선택한 이유를 임창정의 경우는 자신의 영화가 멜로 영화라고 생각해 임창정을 택했다며, 코미디라 생각했으면 임창정이 아닌‘멀쩡한 사람’을 택했을 것이라고 말해 배우보다 한 수 위의 코믹함을 보여줬다. 또한 엄지원을 캐스팅 한 이유로는 영화인들이 좋아하는 엄지원이지만 흥행에는 소외되어있어 생각보다 웃긴 역할을 맡겨봤다고 말해 엄지원이 상처받았다면서 자리를 뜨려고 하는 등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박철민 또한 이번 영화는 단 한 장면도 안 잘렸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가장 특이했던 것은 실제 스카우터들의 인터뷰였다. 취업포털 스카우트의 설재돈 부사장은 헤드헌터로서 본인이 겪었던 여러 인재들의 스카우트에 얽힌 이야기들을 짜임새 있게 전했고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터 이성근 팀장은 현재 야구 선수들을 어떻게 스카우트 하고 있는지에 대해 여러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스카우트는 고교 시절 괴물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실존 인물 선동열 선수를 스카우트한다는 설정이 이야기의 중심축이다. 라이벌 대학에 3연패의 치욕을 갖고 있던 대학 야구부 직원 호창(임창정 분)에게 1980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광주일고 3학년 선동열을 스카우트 해오라는 명령이 떨어지면서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다. 광주로 파견된 호창은 잡으러 온 선동열 대신 7년 전 헤어진 연인 세영(엄지원 분)을 만나는데...

지금 취업포털 스카우트에서는 시사회권 증정 이벤트가 진행 중에 있다. 11월 8일까지 응모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