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영양사협회 정책국 보건복지시설분과 박현정 간사(27).
보건소와 사회복지시설에 있는 영양사들의 복지증진과 처우개선을 위하여 정부 각 부처에 법령 개정 요청을 주로 담당한다.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입법예고 시 영양사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법령 제․개정을 위해 법과 씨름하기도 하고, 그에 타당한 논지를 찾기도 한다. 보건복지 분야와 관련한 국회의원들과의 토론회 개최 및 복지사업의 개선을 위한 갖가지 사업 추진도 그의 몫이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병원에서 임상영양사로 근무했다. 이후 남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과 딱 떨어지는 업무라는 장점에 이 직업을 선택한 그는 이미 대학 시절부터 영양사, 조리사, 임상영양사, 중등2급 정교사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열성파다.
“영양사들의 권익을 대변해서 정책개정 건의를 하고 각종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일부 선생님들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저희 모습을 몰라주실 때가 간혹 있어요. 그럴 때면 업무의 난이도를 떠나서 맥이 딱 풀려버린다고 해야 할까요? 속상하고 힘이 빠지죠.”
스스로 기획부터 결산까지 모든 일을 맡아서 처리하다보니 책임감과 성취감이 크다. 논리적, 체계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건의서가 반영되어 정부 지침이 개정되고 특히나 법 조문에서 자신이 건의한 내용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을 때엔 무언가 해내었다는 뿌듯함이 밀려온다.
“전국 246개 보건소 및 사회복지시설에 영양사 100% 배치 실현을 목표로 두고 있어요. 이미 법령에는 명시되어 있지만 인식과 예산 부족 등으로 실현이 안 되고 있거든요. 또한 간호사법이 마련되고 있듯이 영양사만의 영양사법을 마련하게 되는 데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 모자보건법, 지역보건법 등을 비롯한 관련법을 꿰뚫어야 하고, 관련 정부 부처의 정책을 검토, 건의를 하느라 몸이 여러 개라도 모지랄 지경이다.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우세요. 일본과 미국 등에서 이미 시행된 여러 정책을 검토하고, 외국의 영양사 방문에 대응할 일들이 있으므로 영어와 일본어에 능숙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이들을 대표하여 희생할 수 있는 마음가짐입니다. 자신으로 인해 ‘영양사’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도명희 스카우트 홍보팀(mhdo@scou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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