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취업을 앞두고 구직자들은 방학기간 동안 이력서 작성이나 면접에 대비한 연습을 미리 해둘 필요가 있다. 면접이 취업성공의 절반 이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면접 시 기업들의 질문을 살펴보면 ‘스타크래프트는 얼마나 했습니까?’,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었습니까?’, ‘동전 세는 일을 시키면 잘 할 수 있습니까?’, ‘우정과 사랑이란 무엇입니까?’, ‘이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언제까지 근무할 생각입니까?’, ‘학점이 왜 엉망입니까?’, ‘왜 이제 졸업했습니까?’, ‘조삼모사의 현대적 의미는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등 뜬금없거나 황당한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들을 당황케 한 다음 이를 어떻게 모면하는지를 체크하기 위해서다. 기업은 단순 인재보다는 뜻하지 않는 위기의 상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면접 시 재치 있는 답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면 이미 취업은 거의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황당한 질문에는 건전한 상식과 사실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추론을 끌어내어 면접관을 설득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재치 답변은 어떤 것이 있는지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와 함께 황당 질문 사례를 살펴본다.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양말을 2번 갈아 신는 사람은 몇 명인가?
이들은 발에 땀을 많이 흘려 무좀에 거린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 무좀 걸린 사람은 성인남성 5명중 1명꼴 입니다. 전체 인구 5,000만명에서 절반인 남성은 2,500만 이중에서 20대 이상이 2000만명이라 할 때 대략 400만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차바퀴가 5개라면 당신은 어떻게 사용하겠는가?
남은 하나를 팔아 버리겠습니다. 이유는 효율성에 있다고 봅니다. 현재 4개의 차바퀴면 충분합니다. 여분의 스페어가 있다면 굳이 하나를 갖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야근이 많다고 여자친구가 불평을 한다면?
삼국지에 보면 '형제는 손, 발과 같고 여자는 의복과 같다'란 말이 있습니다. 여자 또한 형제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전 제 뜻에 동의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설득시키겠습니다. 과거의 진정한 영웅들은 여자로부터 크나큰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저 또한 그 여자가 저에게 크나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성실한 당신이 일하다가 부당한 일로 회사에서 퇴직을 하라고 한다면?
전 단 한번의 실수로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 교훈을 얻었지만 회사는 단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재를 잃게 될 것입니다.
●하자가 있어 국내 시장에서 팔기 어려운 물건을 중국에 내다 파는 방법은?
저는 하자가 있는 제품은 절대 남의 나라에도 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팔기 힘든 물건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중국에 판다고 하면 결국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당장에는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근시안적인 영업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상도라는 소설을 보면 장사란 사람을 남기는 장사라고 했습니다. 저는 좋은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좋은 사람도 남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