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홍보마케팅부 장보순씨(29). 충무예술아카데미 담당으로 뮤지컬 아카데미, 공연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 및 어린이영어뮤지컬 등의 다양한 아이템들로 지역민들과 가까워지는 역할이다. 아카데미를 통하여 어려서부터 문화예술을 접하게 하여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수업을 개설하고 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일도 맡고 있다.
대학시절 환경공학을 전공했지만 법인단체에서 청소년을 위한 콘서트나 행사를 많이 기획해 본 경험이 있는 그는 자신이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뭔가에 대한 결론으로 과감히 공연예술협동과정 대학원에 진학할 정도로 열성파다. 충무아트홀 공연기획부를 거쳐 지금 홍보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전문공연장에서 공연, 전시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프로들의 전시무대와 공연장을 아마추어 예술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이미 117평의 충무갤러리에서 미술교실의 90점의 작품전시, 소극장에서 어린이영어뮤지컬이 있었는데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재미와 보람 또한 빠뜨릴 수 없죠. 작년 이맘때 개관공연을 준비하고 첫날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이 울려 퍼졌을 때 찡한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예술을 체험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느끼는 기쁨. 이것이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죠.”
자신의 일에 대해 늘 자신감 넘치는 그에게도 공연예술의 특징으로 가끔 어려움을 만난다. 휴일의 여가를 즐기기 위해 공연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공연기획자의 입장에서는 쉬어야 할 공휴일에 오히려 더 일을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카데미의 다양한 회원들 요구와 공연장의 입장이 상충되어 해결과정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직접 여러 상황들을 경험함으로 한층 발전된 자신의 미래를 떠올린다.
“극장장이 되거나 관련학과 교수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것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해 맡겨진 일 뿐만 아니라 주위의 모든 일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요즘은 음악 감상 교실과 생활연극교실을 개설하는 일에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그는 폭넓은 지식을 쌓기 위해 다양한 책들을 탐독했다. 관련 세미나 및 학술 심포지움 참석을 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들을 들어보았고 영어공부도 병행했다. “공부와 실전은 많은 차이가 있으니 공부와 함께 현장에서 쌓는 다양한 실전경험들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예술공연에 대한 미학적인 경험들을 통해 안목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도명희 스카우트 홍보팀(mhdo@scou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