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채용 시장은 작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올해 채용계획 및 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않은 기업들도 다수지만 지난해와 비슷하게 채용 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과 함께 채용계획과 규모를 수립한 기업과 2006년 업종별 전반적인 채용시장에 대해 살펴보자.
전기전자, 유통, 정보통신 - 채용 주도하나 주춤
전기전자는 삼성전자, LG전자, LG필립스LCD 등의 기업들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채용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전자업종의 경우는 DMB 확대,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수요의 증가로 신규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예년 수준인 5,0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보이고, LG전선과 LG필립스 LCD 등은 전국 캠퍼스 리쿠르팅을 실시할 계획 중이다. 동양매직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4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나 시기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 외에도 두산전자가 소규모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유통은 업체들의 점포 확장 계획과 소비심리 회복 등을 힘입어 신규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패밀리 레스토랑의 경우는 수시로 대대적인 고졸 직원 채용이 많다. 롸이즈온(주)베니건스의 경우는 종전의 수시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시기 및 인원을 정해놓고 기수별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으며 1월 중 공채 1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12월경에 상반기 공채가 끝나 6월 이후에나 공채진행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외식업체 아워홈은 경력자를 대상으로 영양사와 조리사 부문을 채용한다.
정보통신도 전체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NHN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린 330명을 신입/경력 포함하여 뽑을 방침이다. LG텔레콤은 마케팅 및 기술분야 인력 100명을 채용하고, LG CNS는 IT서비스 산업기술을 담당할 인재 7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코오롱정보통신, 한국오라클 등은 수시채용을 통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신도리코도 작년과 비슷한 150~2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보통 2월과 8월 영업관련직을 채용하여 5월과 10월 경 전 직종 공채를 실시한다. 파란을 운영하는 KTH는 게임 개발과 게임포털/디자인/전략사업 등 전 분야 50여명을 뽑는다. 이 외에도 연간 경력직 위주 40~50여명을 채용하는 안철수연구소는 두 자리 수 정도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금융, 건설석유화학, 제약, 자동차- 흐림
금융 업체들이 지난해 필요인력을 많이 확보했기 때문에 채용규모가 감소할 예상이었지만 공격적인 사업을 계획적인 증권사들은 우수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사 직원이 타사의 우수 직원을 소개해 입사하면 적절한 보상을 해 주는 'Finder's Fee'를 도입해 우수증권 경력직원을 채용한다. 한국증권은 모든 영업 부문에 걸쳐 경력직원 약 5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동양종금증권도 채용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서울증권은 지난해 보다 약간 축소한 20~30여명을 채용한다.
한편 공개채용을 주로 하는 은행의 경우 아직까지 정확한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농협중앙회는 지역 포함하여 총 1,5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농협 중앙회 채용 인원만 500명에 달한다. 지난 12월에 채용을 실시한 신용보증기금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한다.
건설석유화학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축소할 계획이다. 대부분 정확한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않았지만 사업성과에 따라 채용규모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보통 6월과 12월 연간에 걸쳐 100여명 정도 채용하는 대림산업은 아직까지 정확한 채용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LG화학은 이공계 중심인력으로 700여명 모집한다. 동양잉크는 수시채용을 주로 할 계획이고 이수화학은 30명, 삼천리는 50명 가량을 채용할 방침이다.
제약부문은 수시채용이 많을 것 같다. 또한 채용 규모도 축소계획을 수립한 기업이 증가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채용규모가 줄어든 일양약품은 올 초 2월에 상반기 공채 신입/경력을 포함해 50명 가량 채용을 수립했다. 근화제약은 작년과 비슷한 40명을 6월에 계획 중이다.
자동차업계를 살펴보면 상하반기 2차례 공채를 진행하는 현대/기아자동차는 상반기 6월경에 대졸 신입사원 600여명 가량, 12월 경에는 800여명 가량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 채용규모가 감소했던 GM 대우는 올해 채용규모를 확대할 전망이며, 자동차판매 전문회사인 대우자동차판매는 영업조직을 대폭 개편해 1000여명의 대리점 영업사원을 신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년 보통 대졸 공채 등을 포함해 총 60~80명 가량 뽑아온 만도는 올해 하반기 9월에 공채를 실시하고 총 100여명을 채용 할 계획을 수립했다.
기계철강조선- 주춤
기계철강조선도 채용이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기장과 부기장을 포함, 조종사 30명 안팎, 운항정비사·공장정비사·기술지원 및 보급 등 정비사 20여명 등 1차적으로 전문인력 50여명을 채용한다. 조종사를 포함한 제주항공의 총 채용 예정 인원은 194명이다.
채용규모를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유니온스틸은 사무직, 기술직, 경력직 사원을 뽑을 예정이며, 각종 자격증 취득자를 우대한다. 포스코는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200명을 채용하며, LG이노텍은 300명을 채용한다.
==스카우트 홍보팀(mhdo@scou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