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사이버게임즈(WCG)를 주관하는 (주)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 (ICM)의 토너먼트 코디네이터 윤도민 씨. 한 때 가수를 지망하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지누션, 김건모 등 인기 가수의 댄서로 활동하기도 했다. 우연찮게 게임을 접하게 되어 게임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프로게이머로 활동할 만큼 끼 많은 젊은이기도 하다. 활동 당시 WCG 챌린지 L.A. 지역 예선에서 언리얼 토너먼트 3위, 뉴욕 예선에서 퀘이크(Quake Ⅲ)종목 우승을 할 만큼 능력을 보였고 이후 1인칭슈팅 게임 종목 선수 및 WCG 그랜드 파이널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종목의 심판장을 맡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아 2003년부터 ICM에서 토너먼트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게 되었다.
“토너먼트 코디네이터는 게임 대회 전체를 총괄하는 일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WCG 게임 종목의 규칙을 정하고 종목별 토너먼트 구성을 기획하는 것이 주된 업무죠. 심판을 총괄 관리해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공정하게 실력을 겨룰 수 있도록 조정하기도 합니다. 심판을 사전 교육 시키고 대회 운영 중 문제 발생시에 심판장과 논의해 공정한 판결을 내리는 것도 제 역할에 속합니다.”
그는 독특한 직업을 가졌음에 만족했고, 그것을 인생의 즐거움으로 삼고 있었다. 국제 게임대회를 총괄해야 하므로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지만 그만큼 스릴과 흥미가 있기도 하다. 때론 밤을 새워 대회준비도 하고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뛰다보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하기도 하다. 간혹 문제 발생시 혹독한 비난을 피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열심히 치열하게 준비한 ‘그랜드 파이널’은 자신의 모든 땀과 노력의 결정체로 큰 애정이 있으며 대회가 무사히 종료될 때마다 보람과 자부심이 또한 크다.
그는 WCG를 세계로 확대시켜 e-스포츠가 지역과 언어를 뛰어넘는 최고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하고 싶다. 토너먼트 코디네이터에 다양한 내용들을 접목시키려고 학업을 병행하고 있음은 물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영어공부도 빼놓지 않았다. 틈틈이 신작 및 기타 게임에 대한 정보 수집을 한다.
“프로게이머로 활동하여 수많은 국내외 대회에 참가해 많은 경험을 쌓았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보십시오. 하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직업임은 꼭 명심해야 합니다. 대회 총괄에 필요한 기획력과 꼼꼼한 업무 스킬, 외국어 능력도 중요하지만, 우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십시오.”
==스카우트 홍보팀 도명희(mhdo@scou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