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계 리조트회사 한국지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30개의 특급호텔과 10개의 골프장을 직영하고 있는 일본 최대 리조트업체 다이와리조트(주)www.daiwaresort.co.kr)의 김형준 한국지사장이다.
지난 2001년 6월 다이와리조트와 인연을 맺은 김 지사장. 그러나 당시 유창한 일본어와 일본 유학시절부터 익혀온 일본문화, 그리고 국내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의 일본 담당 영업부장이라는 직함 이외에 리조트와 관련된 경험은 그야말로 전무했다.
“다이와리조트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덕분입니다. 한국지사장은 한국인과 한국문화를 잘아는 한국인이어야 한다는 점, 여기에 리조트업계 경험이 없다는 단점을 오히려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으로 봐준 게 바로 일본 다이와리조트의 임원들이었습니다.”
이처럼 주목을 받으며 리조트업계에 뛰어든 김 지사장이 그간 이루어낸 성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인에 한해 고가의 가입비와 연회비를 평생 면제해 주는 VIP회원 제도로 현재 1만6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크게 성공시킨 사례다. 김 지사장이 수많은 단체와 협회를 내집 드나들 듯이 한 노력의 결실이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연 2회 봄과 가을에 한국 VIP회원들을 대상으로 일본에서 개최하는 ‘다이와리조트 VIP 골프대회’는 벌써 7회째를 맞이했다. 또 일본 호텔내 한국 기업들의 물품 전시행사를 갖는 한국물산전, 현지 일본인 대상의 김치강습회, 한국궁중요리전에 이르기까지 한일간 무역과 문화 교류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장은 “리조트 영업만으로는 실적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그나마 빨리 터득한 결과입니다. 한국의 경쟁력있는 생산품과 문화콘텐츠를 공급함으로써 일본 다이와리조트만의 부가서비스로 당당히 자리매김을 하였고, 이 것은 결국 새로운 이익확대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호텔이나 리조트업계에 몸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김 지사장은 말한다. “진취적인 마인드와 추진력을 겸비한 자라면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호텔전문학교를 졸업하거나 호텔의 인턴쉽 제도를 활용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한국인이 많이 찾는 호텔에 직접 찾아가 면담을 통해 취업에 대한 본인의 의지와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다면 그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본어 구사 능력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입니다.”
인터뷰 내내 막힘 없이 쏟아내는 김 지사장의 답변을 들으면서 ‘나도 한번 리조트업계에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 자료문의 : 스카우트 홍보팀 도명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