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 급한 보도자료 요청이 있으면 1~2시간 이내에 작성해 넘겨야 하며 클라이언트 관련 기사나 돌발상황 등을 대비해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하죠. 최근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면 트렌드 관련 기사도 모조리 섭렵해야 합니다”
홍보대행사 굿윌커뮤니케이션즈㈜에서 유통과 대학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문진선 대리는 대학 졸업 후 비서 업무를 하다 3년 전 홍보 업계에 뛰어든 케이스. 크고 작은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부터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글을 쓰는 일이 재미있다는 그녀는 “잦은 야근과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일의 연속이지만 성취감은 그만큼 크다”며 “기자와 기업 CEO, 대학 총장 등 사회의 오피니언리더들과 만날 기회가 많다는 것도 이 직종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홍보대행사의 경우 보통 한 명의 AE가 2~3개 정도의 클라이언트를 담당하면서 맡고 있는 기업의 입장이나 이미지, 제품 등을 언론을 통해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체 전략을 세우고 아이템을 발굴해 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람 만나는 것과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사회 전반적인 트렌드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라면 한번쯤 해볼만한 최상의 직업이라고 소개하며 특히 여성들의 섬세함이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무 노하우요? 홍보 AE는 반(半)기자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기자들이 아이템을 찾듯이 AE들도 기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아이템을 찾아내 자료 수집과 취재를 통해 보도자료를 작성합니다. 기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잘 다듬어진 보도자료를 전달해 주는 것이 중요하죠. 기자들이 받아보는 하루 100여통 이상의 보도자료 중에서 쓰레기통으로 직행되는 자료가 되지 않으려면 기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선배들의 조언을 이젠 제가 후배들에게 해주고 있어요.”
하루 일과를 물었더니 출근하면 가장 먼저 클라이언트 관련 기사를 모니터링 하고 1시간 정도 신문과 인터넷 포털 주요뉴스를 체크한다고 한다. 기자들이 취재를 시작해 기사 마감을 할 때까지 보도자료 배포와 전화 통화 및 기자들이 요청하는 자료를 피드백 해준다. 오후 2시가 넘으면 아이템 회의 및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을 갖은 후 제안서와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를 한다. PT의 계절이라 불리는 11월 이후부터는 제안서 작업으로 야근하는 날이 많아진다고.
그녀는 홍보AE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외국계 기업의 홍보업무를 담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어학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영어 실력과 함께 관련 업계의 인턴 경험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보대행사의 경우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이나 소개를 통해 오는 경우가 많다. 대학 때부터 PR회사 인턴이나 아카데미, PR모임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귀뜸했다.
- 자료문의 : 스카우트 홍보팀 도명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