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취업수기 1>
잃어버린 ‘꿈’을 찾아라.
ID : ss786by
취업은 어렸을 때 대학 진로를 선택할 때부터 많이 고민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 1,2학년 잊고 지내다 대학을 졸업할 시기가 되었을 때 다시금 긴박감을 가지고 다가온다. 나 역시 같은 케이스였다. 4학년이 되던 해 “졸업 후엔 뭐하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 동안 쭉 생각해 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달랐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 남들에 비해 잘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이었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했다. 게다가 보건관리라는 전공은 결코 버리기는 아깝고, 가져가기에도 고민스러운 하나의 무기이자 딜레마 같은 존재였다.
이런 고민을 주의에 상담할 때 마다 사람들은 “그래서 하고 싶은 게 뭔데?”라고 물었다. 처음엔 그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고 싶어도 스팩이 안되고 전공하지 않았으니까 전공에 맞추어 내 스팩에 맞는 일을 해야지 그 일을 알려줘.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내 관심은 취업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저 취업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어디에 무엇으로 취업하는 것이 아닌 취업을 위한 취업.
어느 날 조카의 “삼촌은 좋아하는 게 뭐야”라는 간단한 질문에도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혼란이 찾아왔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것 ‘꿈’을 잃고 지냈던 것 같다. 그저 지금 내 스팩에 맞추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뭔지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전공 외의 다른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딱 하루만 나를 위해 생각해 보자.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건 뭐였지? 전공 이런 것 다 떠나서..
사실은 기획이나 마케팅 일이 하고 싶었다. 하지만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기회조차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취업한 선배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전공이 바로 직무는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보건관련업에서 기획과 마케팅을 한다면 전공도 살릴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누구보다 자신이 생겼다. 그래, 아무리 기획이나 마케팅을 전공했다고 해도 나보다 보건에 대해 잘 아는 이는 없을 꺼야. 여기에 내가 그 분야에 대한 공부를 더한다면 나는 무적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마케팅 관련 서적과 용어 등 전반적인 맥락을 짚어보고 관련 이슈들을 메일로 매일 받아보며 정보를 수집해 갔고 관련 취업정보를 찾아갔다.
‘시크릿’이라는 책을 보면 이끌림의 힘이 있다고 한다. 그 힘이 이끌었는지 병원개원 전문 컨설팅기업을 알게 되었고 현재 그 곳에서 마케팅업무를 시작했다. 입사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전공공부와 구직활동을 하면서 했던 컴퓨터 스킬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꿈’이 있다면, 내 인생에서 필요 없는 경험이란 없다. 꿈꾸는 자에게 길은 열려있다.
<파란만장 취업수기 2>
하루 9시간의 구직을 위한 근무…
ID : jsetpart39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하다는 경영학이 바로 저의 전공입니다. 남들은 경영학이면 취업하기 좋은 학과라고 하지만 최근엔 어학이나 기타 특색을 가진 과의 학생들이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통해서 경영학 + a 를 가지고 경쟁하기 때문에 이젠 유리한 과라고 하기도 힘듭니다.
처음엔 남들처럼 학점 관리, 토익 점수 확보를 기본으로 생각하고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이력서 작성과 면접준비를 위해 평소엔 관심도 없던 시사, 상식, 경제 분야에 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취업프로그램이나 강의들도 참여하면서 좀더 취업에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래도 취업에 대한 불안, 초초함은 사라지지 않고 점점 무겁고 힘겨운 짐으로 변해갔습니다.
그 이유를 현재 취업시장 현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실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그저 혼자 개인적으로 준비하기에는 4학년 2학기의 입장에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술자리에서 툭 던진 제 이야기에 너도 나도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술자리에서 시작된 우리의 이야기는 취업스터디라는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고 함께 정보를 찾고 모의 면접을 진행하면서 경쟁자가 아닌 함께하는 동료로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때 우리의 눈에 들어온 것은 셀러턴트였습니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경력자다. 현재 실무를 하는 사람만큼 실력을 쌓자. 주 5일제로 하루 8시간 40시간을 일하는 상황에서 우리도 하루 8시간 취업을 준비하자! 이것이 우리의 목표였습니다.
하루 8시간은 생각보다 무척 긴 시간이었습니다. 수업도 있었고, 놀러 가자는 친구들의 뿌리치기 힘든 유혹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신문에서 봤던 셀러턴트를 생각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공부하는 셀러턴트. 실제 8시간 이상 일을 하면서 그 사람들은 왜 공부를 하고 있을까? 게다가 지금 취업이 되어 있는 상태인데..
이제 더 이상은 같은 학생끼리의 경쟁이 아니었습니다. 계속해서 자신의 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셀러턴트를 상대로 저는 8시간이 아닌 9시간 10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직장인의 마인드로 준비하자. 시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반복적으로 채용공고를 내는 회사, 지원하고자 하는 업계의 동향, 지원하고 싶었던 직무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조건 등 이러한 정보들이 구체화 되어 앞으로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계획이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저도 셀러턴트입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덧붙여 관심 있던 기업을 철저히 분석해 기업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추가로 보냈던 것이 인사 담당자분께서 굉장히 새롭고
인상 깊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직장 1~2년차도 잘 모르는 정보인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그 열정을 높게 사 주셨습니다. 실제 업무를 하면서도 그때의 정보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무한 경쟁의 시대 당신의 경쟁자는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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