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에세이]
< 취업박람회 활용 노하우!>
안윤정 _ ㈜스카우트 이사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은 더위에 지쳐가던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시 추스르게 해주는 새로움을 준다.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한 구직자들에게 9월은 어떤 의미를 줄까? 상시 또는 수시채용으로 기업의 채용문화가 변모하고 있지만, 그래도 9,10월은 기업의 하반기 채용시즌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대상의 특성에 맞춘 각종의 취업박람회를 개최하여 구인, 구직자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시즌이며, 올해도 노동부 주최를 비롯하여 다양한 취업박람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를 통한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취업희망자라면 남들보다 한 발 앞선 박람회 활용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박람회는 취업희망자들의 정보제공의 장으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취업의 기회를 찾고자 한다면, 구직자의 기본매너를 갖춰야 할 것이며, 타인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한 몇 가지 준비자세를 참고하여 나만의 전략을 세워보자.
첫째, 박람회의 공략법으로는 사전 정보의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 각 취업박람회는 개최일정 전에 참여기업이나 행사 정보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서 어떠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준비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지원을 받는 시스템을 통해 희망기업에 선지원을 하여 적극적인 인재로 나를 어필해 볼 수 있다.
둘째, 당일 날 준비사항으로 구미에 맞는 이력서와 정장차림은 기본 매너이다. 박람회 참여 시 지원 기업이나 직무에 맞는 이력서를 사전에 준비하여 깔끔하고 자신의 강점이 잘 부각된 지원서류를 제출하는 것은 취업을 위한 준비자세와 태도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복장에서 나타나는 진지한 자세이다. 채용을 위한 관문의 역할을 하는 박람회라면 당연히 지원자의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캐주얼 복장이나 무성의한 태도는 인사담당자를 무시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면접의 첫 관문임을 잊지 말고, 깔끔한 정장차림을 갖추는 것이 좋다.
셋째, 성공률을 높이고 싶다면 오전 시간대를 노려보자. 1~2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참가자가 몰리는 박람회는 참가 기업의 인사담당자의 체력 소모도 큰 환경이다. 당연히 오후 시간에는 집중력과 긴장감이 떨어지게 마련.
인사담당자의 관심이 흐트러지기 전인 오전 시간대를 활용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강하게 부각시켜 보도록 하자.
넷째, 알짜 중소기업을 노려보자.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대기업에게는 박람회를 통한 채용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에 내실 있고 성장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일수록 적극적인 채용의지를 갖고 있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 주는 기업을 원한다면, 스스로도 기업의 가치를 알아 보고 숨겨진 보석을 찾는 기쁨을 가져보자.
다섯째, 박람회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자. 각 주관기관마다 차별화된 운영을 위한 행사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구직에 필요한 세미나나 전문가들의 상담지원 등을 활용한다면 취업을 위한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IT전문인력, 여성, 장애, 고령자 등 직종별, 계층별 특화된 박람회가 준비 중인 하반기 채용시즌.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취업의 기회를 얻기 위해 한 발 앞선 준비, 적극적인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기회는 도전하는 자의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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