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이경희 스카우트 컨설턴트
하반기 취업시장이 본격화 되면서 정부는 청년친화적 일자리 및 직업체험의 확대, 산업수요 에 맞는 인력 양성과 취업의 ‘미스매치’를 줄이기 위한 각종 인프라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청년고용촉진대책’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청년고용률이 2004년 45.1%에서 지난해 42.6%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청년 실업자, 취업준비자 등 취업애로층이 100만명을 넘어 체감실업이 높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 안한 것인데요, 우선 취업애로층에 특화된 정책을 집중·시행하고 중장기적으론 학교교육 개 혁, 경제·산업구조 선진화를 통해 청년고용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정부지원 청년인턴제’를 실시해 인턴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6개월 동안 임금의 50%를 지원하고 정사원으로 채용하는 경우 6개월 동안 추가로 지원할 계획인데요, 내년에 5000명 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평가를 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성장가능성이 높은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보증특례를 올해 하반기 1000억원에서 내년엔 3000억원으로 확대해 창업을 지원합니다. 또 청년들이 혁신적인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사회적 벤처경연대회’를 지원해 창업자금도 빌려줄 계획입니다.
정부는 청년실업자 이외에도 구직단념자, 취업준비자 등 취업애로층이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점을 감안해 직업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을 추진하 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재학생과 졸업생, 일반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직장체험 프로그램 을 대학 재학생 중심으로 재편하고 단기복무장병을 대상으로 전역 전에 취업캠프를 실시해 조기취업을 유도한다는 계횝입니다.
또 저학력·장기실업 등 취업이 어려운 청년층을 1년간 집중 관리해 취업에 성공하도록 지원 하는 ‘청년층 뉴-스타트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요, 개별집중상담과 직업훈련, 직장체험, 취 업알선으로 구성되고, 참가자에겐 집중상담기간 동안 수당 30만원을 지급하게 됩니다. 내년 에 1만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2010년 이후엔 2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당장 아픈 곳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건강을 위한 노력이 더 근본적인 대 책이 될 수 있겠지요. 그런 측면에서 고용정보제공 강화를 위해 일자리, 훈련과정, 자격정 보, 대학 학과정보 등을 통합한 취업포털이 내년에 구축, 운영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 취업 포털에서는 온라인 게임형태를 활용한 간접 직업체험 프로그램과 대학생 취업능력 자가 진 단 등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또, 2011년까지 가칭 Job World 즉, 종합직업체험관 설립을 완료해 연간 120만명의 초·중· 고생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데요, ‘Job World’에는 직업세계관, 청소 년·어린이 체험관, 진로설계관 등이 운영되며, 공연 및 강의, 세미나 등을 통해 대상별로 40~70여개 직업을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중 가장 주목되는 청소년체험관은 4가지 체험거리와 45개 체험실, 77개 직업체험으로 구 성되며 체험실별로 60∼120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직업체험에는 쌍방향 영상매체와 조형 물, 4D입체영상 등 다양한 매체와 실제 직업에 사용되는 도구들이 이용됩니다. 노동부에 의 하면 일본，미국，멕시코 등 여러 국가에 직업체험관이 있지만 정부가 직접 설립하는 직업 체험관은 일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라고 합니다.
실제로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직업과 관련한 체험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싶어도 지역의 기업체 등과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다양하고 실제적인 경험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직업체험관을 통해 일부분이나마 직접 몸으로 경험하 고 나면 부모님의 권유나 인기직종에만 한정되어있는 직업선택의 편중현상이 다소나마 해결 되고, 현실적인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이미 9월, 10월에 집중되어 있는 대기업들의 채용계획은 알고 계실텐데요, 특별히 외국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는 최근 외국계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회사 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인재의 특징’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인사 담당자의 59%가 ‘이해 력이 빠르고 문제 해결력이 뛰어난 사람’을 꼽았는데요, 다음으로 ‘자기 계발 의지가 강한 사람’(44%), ‘조직적응력이 뛰어난 사람’(40%), ‘창의적인 사람’(23%), ‘자립성이 강한 사 람’(21%)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잡코리아 측은 “외국계 기업은 성과지향적이라 일처리가 날렵하며 회사에 구체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는 데요, 외국계 기업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어학능력이 아닌 직무전문성인 셈이죠.
새 학기가 되면 필수적으로 꼭 거쳐야하는 과정이 있지요. 바로 수강신청인데요, 일상적이고 지루한 강의들 사이에서 특별한 이색강의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첨단기술이 돋보이는 강의로 서울대에서 국제적 시각과 협력을 위해 일본 도쿄대와 공 동으로 화상강의를 진행합니다.
수업 내용은 동아시아 경제권의 상황과 WTO체제의 경제협 력이 어떻게 이뤄지는가 등인데요 국내 대학이 아닌 타국가의 대학과 함께 교류한다는 점에 서 흥미롭습니다. 또, 이화여대와 포항공대도 학점 교환 과목인 ‘글로벌 시대의 정치와 세 계’, ‘과학사’등을 화상강의를 이용해 동시수업으로 진행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체험형 강의도 인기가 매우 높은데요, 중앙대는 ‘내 마음 바로보기’라는 템 플 스테이 강의를 진행합니다. 일반 교수가 아닌 승려가 진행하는 강의로 20~30명씩 조를 짜서 2박 3일로 전국의 사찰을 돌며 시끄러운 도시를 떠나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됩 니다. ‘내 마음 바로보기’는 수강신청 시작 10초 만에 신청이 종료된 화려한 경력이 있는 강 의로 유명합니다.
한양대 등 일부 서울 수도권 대학은 스포츠와 관련된 이색 강의를 준비했는데요, 특히 한양 대는 ‘성인병과 운동’이라는 과목으로 학생들이 건강상태를 체크해 직접 운동프로그램을 계 획하는 강의를 진행합니다.
이 밖에 취업 관련 강의는 이미 대부분의 학교에서 개설되어 있는데, 중앙대의 ‘여대생 커 리어 개발과 리더십’은 자신의 적성과 관련된 직업을 탐색, 이해하는 강의로 여학생 뿐 만 이 아니라 관심 있는 남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취업을 위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메이크업방법과 정장연출법, 면접에서의 매너 등을 배울 수 있는 세종대의 ‘이미지 메이킹’ 과목이 대표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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