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 ㈜스카우트 인재개발사업본부 대학사업팀
“취업이 즐거워지는 네비게이션이 되겠습니다.”
“취업 컨설턴트는 한마디로 인간 네비게이션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구직자에게 적합한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희망하는 직업을 찾아가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응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기 때문이죠.”
하은주 컨설턴트는 현재 ㈜스카우트 대학사업팀에서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을 위주로 취업컨설팅을 전담하고 있다. 이미 진로설계 전문가로 시작한 그녀는 장단기 실업자, 여성, 청소년 등 전 계층의 컨설팅을 경험한 경력 6년 차의 베테랑이었다.
“처음 컨설턴트가 된 것은 졸업 후 방향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직업정보를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취업컨설턴트라는 직업이 대중적이지 않았지만, 직업정보를 많이 찾다 보니 저한테 딱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었던 거죠. 지금도 그때의 선택은 제가 살아오면서 몇 번의 성공한 선택 가운데 하나 입니다.”
취업이라는 문 앞에서는 오직 두 개의 단어만 있을 뿐이다.‘합격과 불합격’대학 입학시험처럼 예비자 명단도 없다. 그리고 정답도 없는 시험이다. 그래서 그런가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도 상담하는 컨설턴트도 늘 긴장감의 연속이다.
그렇게 때문에 취업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대방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이 가장 중요하다. 구직자들을 만나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조차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기탐색 경험이 부족한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컨설턴트는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내적인 가능성들을 밖으로 꺼내줄 수 있어야 하기에 모든 것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신뢰를 주고, 적절한 탐색인지 판가름해 줄 수 있는 객관적인 시각이 요구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취업시장을 읽을 수 있는 눈,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력 또한 필요하다. 구직자들이 목표하는 기업이나 직무가 정해지면, 그 분야에 맞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최대한 빠르고 정확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꾸준한 정보탐색 및 가공하는 작업은 채용시장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된다. 이러한 자료를 통해 구직자들은 희망하는 직업에 적합한 취업전략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은주 컨설턴트는 스스로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인생지표를 컨설팅 하면서 자신의 땀과 노력이 항상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다.
또한,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진로목표를 설정하는 시기가 선진국에 비해 늦은 것이 현실임을 꼬집으며, 커리어 컨설턴트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목표를 갖고 전략적으로 준비하여 취업전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배출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컨설턴트가 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취업과 직업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사람을 좋아하고, 누군가에게 인생의 네비게이션이 되고 싶다면,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더없이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컨설팅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가 어엿한 직장인의 모습으로 명함을 전해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하은주 컨설턴트는 이 행복을 오랫동안 이어갈 수 있도록 지금도 어딘가에서 또 다른 구직자와 마주하고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