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오해와 실제-직업선택에도 가치관이 있다
‘일을 선택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하면 많은 구직자가 머뭇거리는 경우를 자주 본다.
혹여 대답을 하더라도 돈이나 ○○회사 같은 대기업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즉,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대기업에만 취업하겠다는 생각, 연봉은 얼마 이상이어야 하며 그러면서 일은 어렵지 않고, 제때 퇴근하는 일 등만을 선호하는 것이다.
단언컨대 그런 직업이나 직장은 없다. 따라서 없는 직업을 찾으려니 구직 기간은 길어지게 되고, 길어질수록 더욱 취업과는 멀어지게 된다.
이젠, 정리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정하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를 사더라도 기능·디자인·가격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 어느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구입 결정이 달라진다.
취업도 마찬가지. 적성, 급여, 권력, 명예, 여가, 근무시간 등 고려사항은 다양하다. 자신이 일과 삶에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진지하게 자문해 보고 그 가치관과 부합하는 일인지 따져봐야 한다.
월급이 우선적인 가치라면 근무시간이 길더라도 꾹 참고 일해야 한다. 여가가 우선적인 가치라면 급여를 조금 적게 받더라도 퇴근 후 다른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물론 가치관과 부합하지 않는다면 그 일이 좋아보이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구직자들을 만나 보면 가치관과 무관한 일에 관심을 갖는 구직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일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더욱 깊은 고민이 필요하게 마련인 법이다.
한 번의 결정이 인생 전체를 뒤바꿔 놓은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박미선 스카우트 취업컨설턴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