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오해와 실제-취업 시 파견직과 도급직은 피해라?
채용공고를 유심히 살피는 구직자라면 한 번쯤 ‘파견직’ ‘도급직’이라고 쓰인 채용공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는 채용공고 회사와 채용 담당자의 소속 회사가 달라 어리둥절했던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파견직과 도급직은 무엇이며, 인재파견업체는 어떤 회사를 말하는 걸까?
채용을 비롯해 급여지급, 인사관리 등의 업무는 매우 중요하고도 복잡한 일이다. 그래서 일부 회사들은 파견근로가 가능한 직무에 한해 위의 업무를 다른 회사에 맡기는 일이 많다. 인재파견회사는 바로 이런 파견근로자의 인력 공급에서 급여, 입·퇴사까지 관리하는 일을 한다.
즉, 파견직은 인재파견회사 소속으로 사용자 회사에서 사용자 회사의 업무 지시를 받으며 일하는 것을 말한다. 파견직은 최대 2년까지만 근무 가능하지만 요즈음은 아예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파견직을 뽑기도 한다.
한편 많은 사람이 파견직의 월급 일부를 인재파견회사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떼어 간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해다. 사용자 회사와 인재파견회사 간 계약 때 파견직의 급여는 정해진다. 운영비 항목이 별도로 있어 파견근로자 관리비를 사용자 회사에서 따로 지급하는 것이다.
도급직은 콜센터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데 업체를 선정해 콜센터 운영을 맡기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업무대행을 시킨 사용자 회사는 계약된 운영비를 도급회사에 지급하고 그 운영비에서 근로자 급여와 각종 복리후생비를 지급한다. 도급직은 도급회사의 명령을 받으며 도급회사의 정규직원이다. 정해진 계약기간은 없으나 사용자 회사와 도급회사의 계약이 끝나면 근무처를 옮겨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파견직과 도급직의 채용공고를 무조건 거부하기보다 자신의 경력관리 목표에 따라 적절히 이용해 보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노진영 스카우트 취업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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