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스카우트 이경희 컨설턴트
Q1 : 오늘은 요즘 대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새로운 다방을 소개해주신다고요? 카페도 아니고 커피 숍도 아니고 다방이라니, 어떤 다방인가요?
A1 : 별다방, 콩다방은 여러분들도 잘 아실텐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영다방은 커피는 물론 취업 과 관련한 좋은 정보와 재밌는 이벤트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다방입니다. 일일카페형식으로 열리는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계획 사업설명회의 별칭이죠.
Q2 : 캠퍼스에서 각종 설명회가 열리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영다방이라는 별칭이 붙 은 이유가 있겠지요?
A2 :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계획은 앞으로 5년간 해외취업, 해외인턴, 해외봉사에 대한 지원을 통 해서 청년층의 취업난을 완화하고 국제경험과 식견을 갖춘 청년리더를 육성한다는 계획인데 요, 보통 딱딱한 부스와 격식을 차린 면접의 형태로 진행하던 설명회의 틀을 버리고 친근한 카페에서 편안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각 캠퍼스를 돌며 일일카페을 열고 있는 데서 생 긴 별칭입니다.
Q3 : 그러니까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시며 관심분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말씀이시 죠?
A3 : 진한 에스프레소부터 핫초코까지 바리스타가 만들어 주는 커피와 도넛을 함께 먹으면서 외 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등 8개 부처가 지원하는 12개 프로그램에 대해 각 담당자에게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달 중순까지 전국 10여개 대학을 돌면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Q4 : 요즘 워낙 취업난이 심하다보니 해외로 관심을 돌리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은데요, 조금 더 설명을 해주신다면요?
A4 : 먼저 해외취업사업은 주요 국가별, 직종별 인력수요에 맞는 인재육성을 위해 IT(일본), 비즈 니스(중국), 건설(호주/캐나다) 등의 부문에서 연수과정을 대폭 확대해 3~10개월간 국내외에 서 어학 및 직무연수를 제공하고 이후 해외취업으로 연결해 주는 사업입니다. 다음으로, 해 외인턴은 글로벌 직장체험을 통해 청년들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자 마련된 사업으로 미국의 현대자동차, 멕시코의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 해외지사 및 산업체와 네트워킹을 통해 인턴십을 알선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인턴십수료자에 대해 현재 65개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해 주고 있고, 해외취업과도 연계해 주고 있습니다.
Q5 : 그 동안 해외취업과 해외인턴에 대한 소식은 종종 들을 수 있었는데 해외자원봉사에 대한 소식은 많지 않았었던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해외봉사에 대한 설명 해주시면요?
A5 : 현재 외교통상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이 주관하고 있는 해외봉사사업은 대상별로 특화된 장단기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 청년들의 해외자원봉사 기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졸업자 중심의 장기봉사단 프로그램은 2년 과정으로 이뤄지고 5년간 5,000명의 정예 봉사단을 개도국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또, 매년 의료와 이공계 분야 청년 들 약 120명을 병역대체로 30개월 동안 국제협력요원으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Q6 : 지금까지 해외취업, 해외인턴, 해외봉사에 대한 내용을 살펴봤는데요, 다시 말하면 영다방에 서 각 프로그램의 담당자와 이런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신거죠?
A6 : 편안한 분위기에서 각 사업의 자격요건과 선발기준, 지원내용 등에 대한 친절한 상담을 받 을 수도 있고, 덤으로 돌아갈 때는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는데요, 100% 당첨 이벤트라고 하니까 꼭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Q6 : 쉽고 편하게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대학생들에게 반응이 좋을 것 같네요. 이 달 중순 까지 진행될거라고요?
A6 : 이미 진행된 동국대, 이화여대, 숙명여대에 이어서 충북대, 영남대, 부경대, 전남대, 전북대, 대전대, 강원대에서 진행될 계획입니다. 네이버에 개설된 영다방 카페에 들어가시면 오프라 인후기와 남은 일정은 물론 각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체험후기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 니다.
Q7 : 영다방에서도 해외인턴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요즘 하반기 공채는 마무리 되어 가고 있지만 인턴십 채용은 그 열기가 뜨겁다고요?
A7 : 지난 주 이 시간에 공모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공모전만큼이나 취업준비생들이 관 심을 갖는 분야가 바로 인턴십입니다. 일정 기간 인턴으로 일한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거 나 정규직 채용 시 가산점을 주는 곳이 많아서 대학 재학생들에겐 졸업과 동시에 원하는 기 업에 무혈입성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데요, 특히 로레알 등 외국계 기업들은 신입공채 대신 인턴십을 통해서 신입사원을 뽑고 있지요.
Q8 : 그런데 그런 혜택 때문인지 인턴채용과정이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A8 : 정규직 채용을 염두에 두고 인턴을 뽑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그 과정이 공채 못지않게 까다 로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틴십을 준비할 때도 정규직 입사를 준비하듯 철저하게 할 필 요가 있는데요, 요즘 기업들은 평소 이력서를 등록할 수 있도록 열어 놓고 인턴사원을 채용 할 때 이력서를 등록한 지원자들을 우선 채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턴으로 일해보고 싶은 기업이 있다면 미리 이력서를 지원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Q9 :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서 인턴으로 들어가는 것도 힘들겠지만, 들어갔다고 해도 긴장을 늦추 면 안 될 것 같은데요?
A9 : 인턴 생활은 그 자체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결국 취업으로 이어지 는 것이 최종목표인 만큼 인턴 기간 내내 항상 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 습니다. 평소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능력을 인정받는다면 해당 회사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 를 잡는데 유리한데요, 실제로 인사담당자들은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의 평가기 준으로 성실성, 실무능력, 장래성, 조직융화능력 등을 꼽고 있습니다.
Q10 : 인턴이 취업으로 연결되면 물론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A10 : 인턴십은 취업여부와 상관없이 개인적인 인맥을 늘리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기 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희망했던 일이라도 실제 경험을 해 보면 적성이 맞지 않아서 고민하다 결국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입사한지 1년도 채 안된 신입사원들의 이직률이 높은 것도 그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턴 기 간 동안 희망직무에 대한 철저한 사전탐색을 통해 이후 직장에서의 성공적인 적응을 준비한 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셈이죠. 또, 인턴십은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 회이기도 합니다. 현직에 있는 선배들이나 인사담당자와 쌓은 인맥은 취업문을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는데요, 특히 사원추천제를 통해 직원을 채용하는 기업이라면 인턴기간 동안 어떤 이미지를 만들었느냐가 취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Q11 : 현재 인턴채용이 진행 중인 기업이 있나요?
A11 : 최근 대규모 공채를 마친 주요 기업들이 이달 들어 인턴 채용에 나서고 있는데요, 삼성그 룹은 전자, SDI, 네트웍스, 중공업, 제일모직, 에버랜드 등의 계열사에서 이공계 인턴을 모 집합니다. 계열사에 따라 2010년 2월 졸업예정자로 한정하거나 영어성적을 요구하는 곳, 어 학자격을 면제하는 곳이 있는 만큼 직접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그 밖에 로레알, 유니레버코 리아,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모토로라코리아, 동양제철화학, LG생명과학 등에서 인턴을 채 용 중에 있습니다.
Q12 : 요즘 취업난으로 인해 새로운 취업풍속도가 생겼다고요?
A12 :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뚫는 확실한 방법으로 ‘명품 취업동아리’가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운영방식으로 실전감각을 키울 수 있고 먼저 취업에 성공한 선배 들의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다는 강점으로 100%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 동아리들은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급상승해서 ＇동아리 입성이 취업보다 어렵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 다.
Q13 : 취업률 100%라면 동아리 가입이 곧 취업이라는 얘긴데요, 어떤 동아리죠?
A13 : 동아대의 ‘리더스클럽’이라는 취업동아리가 대표적인데요, 지난 2004년 만들어진 이 동아 리는 공사·국영기업반, 대기업반, 외국계기업반, 금융계반, 영업관리직반 등 5개 반으로 나 누어져 있고, 동아리 입성을 위해서는 학점과 토익 등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야 합니 다. 올해 3월 400명을 선발할 당시 1천200명이 지원을 했고, 떨어진 학생들 중 일부는 총 장이나 학장 등에게 동아리 가입을 호소하는 e-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몇몇은 무작정 동아 리 행사에 나타나기도 할 정도로 그 인기가 높습니다. 결국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의 ＇애걸복 걸＇에 80명을 추가로 받았다고 하네요.
Q14 : 취업이 보장된다면 e-메일 정도는 100통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취업률이 어떻게 되길 래 학생들이 이러는 건가요?
A14 : 이 동아리의 취업률은 2004년 98%, 2005년 99%였고 2006년과 지난해에는 100%를 기 록했습니다. 취업한 곳도 대부분 대기업으로 취업률과 취업의 질에 있어서 전국 최고 수준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부경대 취업동아리인 ＇B.O.P＇는 삼성 등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로 만들어진 지 갓 2년이 됐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명품 취업동아 리로 통합니다. 한 해 10명 내외의 회원을 뽑는 이 동아리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5 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데요, 먼저 졸업한 선배들 15명은 100% 삼성 등의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Q15 : 명품취업동아리의 인기와 함께 요즘엔 도서관 보다 스터디룸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풍속도 도 생겼다고요?
A15 : 과거 취업준비의 베이스캠프였던 학교도서관 보다 규모와 목적에 맞는 독립적인 모임 공간 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취업난이 심화된 데다 기업체들이 채용과정에서 서류전형보다 면접에 비중을 두면서 취업 준비생들이 학교 도서관을 떠나 이른바 사설 ＇스터디룸＇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Q16 : 사설 스터디룸이라면 일정 시간 동안 비용을 지불하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을 말하시 는 것이지요?
A16 : 사설 ＇스터디룸＇은 이용자들의 규모와 목적에 맞는 독립적인 모임 공간을 빌려주는 곳인데 요, 각종 취업 전문 서적은 물론 유·무선 컴퓨터, 회의용 빔프로젝터, 화이트보드 등을 갖추 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이곳에서 은행과 증권, 대기업, 승무원 등 취업 직종이 같은 친구 나 선후배들과 만나 토론이나 정보교환을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17 : 단순한 시험공부가 아니라 정보도 교환하고 실전처럼 면접연습도 해야하니까 아무래도 도 서관 보다는 스터디룸이 낫겠네요?
A17 : 일부 스터디룸에서는 기업체 출신 전문가를 배치해 학생들에게 실전 면접 방법을 지도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기도 한데요, 대형 거울이 설치된 이른바 ＇거울룸＇이 있는 곳도 있어서 인 사하는 자세나 면접답변 자세 등을 거울을 통해 확인하며 서로 교정을 해주기도 합니다. 학 생증을 소지할 경우 1인당 이용요금이 3시간에 3,500원에서 4,500원 수준으로 저렴한 데다 각종 음료를 무료로 지원하거나 휴식용 족탕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곳도 많아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