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정미란 컨설턴트
미아삼거리 롯데백화점 지하에서 열린 북부 여성채용 박람회장에서 정미란 컨설턴트를 만났다. 그녀는 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어떻게 이력서를 작성하면 좋을지 도움말을 주고 있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원진 탓인지 오전까지 그녀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10여명 안팎이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온 20대 여성에게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어느 곳에 적절하게 배치되면 좋을 지를 조언해 주었다. 40~50대 주부들은 최근 이력서를 작성해 본 경험이 없는 탓인지, 학력란에 고등학교 졸업이 아닌 초등학교 졸업부터 기재하는 등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구인 구직업체 스카우트에서 컨설턴트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정미란씨는 취업박람회에 파견되는 일이 많다. 주로 여성, 지역별, 그리고 대학에서 하는 취업캠프 등이다.
대학의 취업캠프는 취업관련 강의와 이력서 작성, 면접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진행한다. 대학생들은 중년의 주부들에 비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에 능숙할 것 같지만 4학년 졸업반의 경우에도 이력서에 기재할 내용을 만드느라 정작 이력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저학년은 이력서에 쓰고 있는 자격증, 학점 등의 ‘미래 이력서’작성으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도록 한다.
3,4학년은 취업하고 싶은 직종을 결정하고 관련된 경험을 어디서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취업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정미란씨는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지 ‘올해 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못한다’는 심리가 팽배해있다고 전한다. 주부들은 취업하기 전에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예를 들면 10년간 전업주부였다가 경리직에 취업을 원하는 주부라면 공백기를 메울 수 있는 교육이나 훈련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 주었다.
이력서에 자신을 부각시킬 만한 사항을 한 줄 더 기재할 수 있게 되고 면접에 임하여 좀 더 당당한 자세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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