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정보전쟁이다!
안윤정 _ ㈜스카우트 이사
경기의 흐름에 악재가 겹치면서 기업마다 사업구조의 개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불황의 장기화에 대비해 경영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긴축경영이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즈음 업무효율성의 증대와 생산성 향상을 방안 마련과 원가절감을 위한 다양한 활용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취업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인력운영의 효율을 제고함으로 당분간 채용시장이 위축될 것이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듯 조금 뽑아 활용의 극대화를 꾀하는 상황에서 취업의 경쟁률은 더욱 높아갈 것이다.
많은 구직자들이 작아진 채용시장에서 직업을 찾기 위한 경쟁을 해야 하는 이 때. 나만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기업의 생존여부에 정보전쟁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듯이, 취업도 정보전쟁이라는 말을 해야겠다.
막무가내의 구직활동은 자신의 에너지의 소모와 생산성 떨어지는 활동이라면, 인재활용의 효율성을 부르짖는 기업에서는 그런 구직자를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자신의 지원분야를 정했다면 다른 지원자들과 다른 준비된 예비 인재임을 보여주고, 기업에 대한 애정과 직무에 대한 열정이 드러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사전에 조사된 정보 없이는 한계가 있다. 이를 위한 정보분석으로는 첫째, 채용전망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경제의 이슈는 바로 기업의 경영환경과 직결되고, 이는 인재선발의 기준과 방향에도 당연히 영향을 주게 된다.
두 번째는 자기 분석과정이다. 본인의 강점과 경험에서의 경쟁력을 찾아내는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특히, 지원분야와 연관되는 역량이나 성과는 다른 지원자와의 확연한 차별 점을 부각시켜주는 요소가 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 직무 분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자기이해 과정에서 다양한 자신의 특징들을 찾아 냈다 하더라도, 정작 자신이 원하는 직무의 주요 업무와 요구 되는 업무 능력이 무엇인지, 근무 환경의 특성은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면, 직무와 전혀 상관없는 자기자랑으로 채용담당자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원 기업에 얼마나 열의와 Royalty를 갖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는 기업의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지원기업의 경쟁시장의 분석이나 이를 통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준비해 본다면, 많은 지원자 중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홈페이지를 통한 기업의 이슈사항을 파악하고, 전자공시시스템을 활용한 동종업계의 흐름을 분석하거나, 관련 협회 사이트 등을 통한 업계의 정보를 얻어보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비슷한 경력과 경쟁력을 가진 지원자들 속에서 기업은 ‘우리 회사를 위해 무엇을 어떤 자세로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된다. 이 질문에 설득력 있고 호감 가는 내용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사전 분석을 통한 준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취업도 정보가 경쟁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