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공포증을 이겨내라"
㈜스카우트 조형래 이사.
면접을 마치고 나오면서 늘 드는 생각, "아, 이렇게 답변하는 건데" 이런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면접 공포증이 있는 구직자라면 면접 후 후회의 깊이는 더 깊다.
면접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주 발표의 기회를 갖는 수밖에 없다. 특히 학교에서 열리는 모의면접은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창피하고 긴장이 되어 미칠 지경이지만 모의면접이 주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학교 대강당에서 조명이 켜진 무대 위에 올라 수백 명이 바라보는 상황에서 모의면접을 보는 것과 밀페된 공간에서 몇 명이 모인 자리에서 면접을 보는 것, 어떤 것이 더 떨리겠는가? 대부분의 경험자들은 모의면접이 더 떨린다고 말한다. 더 떨리는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면 실제 경험을 했을 때, 덜 떨리는 효과가 있다. 또한 면접준비 팀을 친한 친구들과 구성하여 일주일 마다 1시간씩 타인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연습을 6개월만 해 보아라. 그 때는 면접 공포증, 내게는 먼 이야기가 될 것이다.
면접 대기 시간에는 차분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초조한 표정, 불안한 태도를 보이게 되면 실제 면접에서는 더 불안해 진다. 면접 대기 시간은 마음의 안정을 꾀하는 시간으로 이용하라.
이를 위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나, 내가 필기한 노트 등을 읽으며 준비의 시간을 가져라.
면접 장소로 들어갈 때, 이 때가 사실 가장 떨리면서도 기대감도 매우 높이 올라가는 순간이다. 시선은 정면을 보고 어깨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그리고 면접관과 처음 대면하는 순간, 미소 띈 얼굴로 가볍게 목례를 하면서 좋은 첫인상 만들기에 주력하라.
의자에 앉을 때 의자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신입사원 면접 시에는 작은 사이즈의 의자가 나온다. 따라서 의자에 앉을 때는 의자를 최대한 끌어 당겨서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맞추는 것이 좋다. 엉덩이를 의자 끝에 붙이면 가슴을 펴고 허리를 핀 채 앉는 자세가 조금 편해 진다.
허리를 피고 가슴을 펴는 자세가 늘 준비되어 있다면 의자에 살짝 걸친 자세로 유지해도 좋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피고 다리는 붙이고 손은 공수하여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답변 시에는 일정한 목소리 톤으로 면접관과 대화하듯 자연스런 말투가 좋다. 물론 지원하는 직종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보통의 면접이라면 훈련된 말투보다는 자연스러운 말투가 더 좋은 점수를 받는다.
마치고 나서 "휴" 하고 한숨을 쉬거나 면접을 망쳤다는 인상을 보이는 것은 스스로의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보여서 점수를 깎인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라. 그리고 간단히 면접관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도 좋다.
최근 들어 어떤 기업의 서류 전형 경쟁률은 100대 1이 넘었다고 하고 200대 1이 넘었다는 기업의 소식도 간간히 들린다. 하지만 어떤 기업의 면접 경쟁률도 10대 1을 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면접만큼 준비한 자가 승리하는 게임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준비하고 또 준비하는 것이 승리의 가장 빠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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