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김동우 스카우트 컨설턴트 팀장
“최근에 입사가 결정되고 입사일까지 확정받은 구직자가 첫 출근을 1주일 앞두고 채용이 취소 당하는 황당한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요. 그만큼 우리 사회의 취업난이 심각합니다.”
6년째 취업 컨설턴트로 일해온 김동우 팀장(사진)은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세계 경제 위기가 구직자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2006년부터 경기도 청년 뉴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대학 졸업예정자 컨설팅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커리어·인크루트 등 경쟁사 컨설턴트 30여명 중 독보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김 팀장의 이런 성과는 학생들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실 가능한 목표를 설정했기에 가능하다. 최근 취업 시장에서 미스매칭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꼽는 김 팀장은 “구직자들이 직무 중심의 구직 활동이 아닌 기업 중심의 구직 활동을 원하는 게 취업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김 팀장은 기업 이름에 현혹되지 말고 중소기업에 취직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직무를 찾으면 나중에 전문성을 갖게 되고 또 큰 기업으로도 옮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요즈음 기업들은 토플성적이나 봉사활동보다는 기업의 충성도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고 말한다. 김 팀장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옛날과 다르기 때문에 오랫동안 본인이 취직을 원하는 기업을 관찰하고 이를 자기소개서에 담아야 그 기업에서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pride@fnnews.com 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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