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에세이]09-05
<면접, 자신감으로 승부하자!>
조귀열 _ ㈜스카우트 홍보팀장
계절의 여왕, 5월인 동시에 2009년 상반기 취업시즌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예년처럼 풍성한 일자리 소식이 없어 안타깝지만 그나마 간간이 채용공고가 있어 취업시즌임을 잊지 않고 있다. 취업에 있어 서류전형도 중요하지만 최종 합격 유무는 바로 면접시험에 달려있다.
국어사전에서 말하는 면접시험은 ‘직접 만나 보고 인품(人品)이나 언행(言行) 따위를 시험하는 일’이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취업에 있어 면접시험은 이 보다 더욱 포괄적인 내용을 담아야 할 것이다. 개인이 갖고 있는 비전, 자신감, 순발력, 기업마다 찾는 인재상 등 다양한 부분까지 평가의 잣대가 된다.
면접시험은 기업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1명의 구직자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5분에서 10분 내외이다. 짧은 면접시간이지만 기업 인사담당자는 신기할 정도로 옥석을 구분해낸다는 것이다.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해서 인사담당자를 비방할 필요가 없다. 그 이전에 내가 최고의 인재라는 점을 보여주면 된다.
수십 번의 이력서 지원 끝에 찾아온 면접의 기회를 허공으로 날려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장점을 믿기보다는 단점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보완한다면 더욱 소기의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아래 구직자를 위한 면접 11계명을 준비해 봤다.
+ 회사를 알라.
응시하려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도록 하자. 최근 기사검색을 통해 지원 회사에 대해 많은 정보를 파악하길 바란다.
+ 꿈을 가져라.
자신의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과 미래의 비전을 가져야 한다. 꿈이 없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열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자신감을 가져라.
누구나 면접장에 서면 떨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미 그 회사의 직원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해보라. 자신감이 몸에 베어 있을 것이다. 자신감이 설득력의 원동력이 된다.
+ 첫인상으로 승부하라.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웃는 인상, 긍정적인 태도, 무슨 일이든 자신에게 맡겨지면 철저히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열의가 가득한 첫인상이라면 이미 절반은 합격일 것이다.
+ 야무지고 당당하게 행동하라.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자는 자칫 면접관을 향해 애걸하는 듯한 표정을 짓기 쉽다. 대부분 본인들은 알지 못하지만 면접관은 이런 상황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금방 알아챈다. 제발 뽑아달라는 식의 부탁 어조는 실패하기 마련이다.
+ 장점을 극대화하라.
자신의 장점을 한 순간에 최대한 보여줘라. 그러나 너무 완벽하게 보여 주려다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히려 어색해질 수 있다. 또한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약간의 실수는 신선하게 보일 수 있다. 물론 자신의 단점을 알고 이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크고 명랑하나 목소리로 말하라.
자신의 발음과 목소리 톤을 미리 점검하라. 모의 면접장을 만들어 놓고 녹음기를 준비해 리허설을 해본다. 평상시의 대화 거리보다 2~3m 멀리 떨어져 있다고 가정하고 말해보라. 목소리가 분명하고 밝으면 신뢰도가 높아진다.
+ 밝고 여유 있는 표정을 지어라.
표정은 그 사람의 마음의 창구이다. 바르고 정확하게 마음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 시선처리를 잘하라.
시선은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는 가장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서로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나누면 신뢰가 높아진다. 그러나 계속해서 상대방의 눈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면 오히려 불쾌감이 일어난다. 따라서 10초 이내로 눈, 코, 입, 목, 볼 등으로 시선을 살짝 비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즉 '아이(Eye) 테크닉'을 훈련하라.
+ '예, 아니오'를 분명히 밝혀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을 하게 되면 스스로 함정에 빠지게 된다. 사회 초년생이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그런데도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정답을 기대하기보다는 그 사람의 자세와 태도를 엿보는 것이다. 모르면 모른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도 솔직하고 용기 있는 일이다.
+ 그 회사의 사원처럼 말하고 행동하라.
‘하늘은 스스로 돕든 자를 돕는다고 한다.’ 기업에서는 미래의 주인을 뽑는 것이지, 손님을 뽑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주인 같은 사람으로 말하고 행동해보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