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사기, 아는 것이 힘이다
'취업사기? 설마 나는 당하지 않겠지!’라는 마음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인터넷 신문 서울경제(economy.hankooki.com)가 사용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구직자 1538명 중에서 40.5%가 구직활동 중 사기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 유형으로는 근로조건의 허위·과장이 42.3%로 가장 많았고, 다단계나 영업 강요(27.5%), 학원수강 같은 취업조건 제시(16.8%), 교재비 등 금품요구(10.6%)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사기는 그 특성상 당하고 구제받는 것보다 당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보고 사기를 당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제부터 자주 등장한 사기 유형과 대처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초봉 300~400만 원 보장! 신입 가능!”
사회는 정직하다. 조건이 매우 좋은 직업이라면 그에 맞게 뛰어난 능력을 가진 구직자를 원하기 마련. 특별한 능력을 요구하지도 않으면서 높은 급여를 보장한다는 광고는 알고 보면 실적대로 주는 영업직이나 피라미드 업체일 확률이 높으니 잘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해외취업 구인광고에 지원했을 경우
해외취업과 관련된 사원 모집 공고에 응할 경우에는 취업을 알선하는 그 기관이 노동부의 허가를 받은 업체인지를 꼭 확인해 보자. 글로벌 시대에 맞춰 외국의 업체에 취업의 길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취업사기도 증가하는 추세. 꼼꼼히 확인해 외국의 유령업체에 입사지원한 후 돈만 날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신 IT기술 배우면서 일하실 분 모집”
전문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일까지 시켜준다는 광고를 본 적 있는가? 일견 끌리고 장래성 있는 직업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구인광고는 학원수강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학원 수강만 하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하면서 높은 급여를 제시하지만 보장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위의 세 가지 대표적인 경우 외에도 다양하고 여러 형태의 취업사기가 존재하므로 구직자 스스로가 구인기업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특히,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취업정보를 볼 때 본인의 관심사인 직종과 급여수준, 자격요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원하는 업체의 매출규모, 자본금, 직원 수, 투자금 등의 회사정보도 잘 살펴봐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렵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고, 간단한 속임수에도 쉽게 속는 경향이 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넌다는 속담처럼 꼼꼼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취업사기에 두 번 우는 경우는 피해 가도록 하자.
<나일정 ㈜스카우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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